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행기 매너(아이들 보다 부모가 문제)

혈압상승 조회수 : 4,478
작성일 : 2024-09-22 19:29:20

휴식 여행을 마치고 3시간여 비행으로

외국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여정.

뒷자리에 초등저학년쯤 돼보이는 아들둘과

엄마가 탔더라구요.

아이들이니 에너지가 넘칠테고 편하게 오진 못하겠구나 생각은 했지만...

어쩌면 3시간 내내 형제가 게임하느라

떠들고 발로 앞자리 차고 아예 큰 애는

비행기 좌석에서 벗어나 바닥에 앉아 동생과

게임 얘기 나누며 앞자리에 앉은 제 귀에

대고 얘기하듯 말하고...

3시간 지옥 경험이었어요.

 

애 엄마...그래요.

조용히 해야지...몇번 얘기하더라구요.

근데 영혼이 없어요.

제가 보기엔 형제 둘이 잘노니

자기가 안 귀찮아서 좋은듯이 느껴졌어요.

저도 오십이 넘었고 곧 아이들 결혼하면

손주도 볼텐데 싶어 이쁘게 보자,

귀엽게 보자 다짐하고 다짐했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애들이 귀엽게 생겼는데 그 엄마때문에

하나도 안귀엽고 미워보였네요.

결국 스튜디어스가 보다 못해 발로

앞자리 차지마라, 의자에 앉아라 하더만

엄마는 들은체 만 체.

공동체 예절을 안 가르치는건

'무례함을 가르치는 것' 입니다.

애들은 본 대로 배우지 않을까요?

그 무례한 엄마가 (그럴리 없지만)

82회원이라면 제발 자식 미움받을 짓

하지말라고 얘기하고싶어요.

몇년간 봐 온 제일 진상이었네요ㅜㅜ

 

 

IP : 211.234.xxx.20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bb
    '24.9.22 7:33 PM (220.70.xxx.74) - 삭제된댓글

    애가 불쌍하죠. 그런 부모 만나 배워야 할 것 못배우고 사회에 던져질테니.

  • 2. 기내에서
    '24.9.22 7:35 PM (112.169.xxx.180)

    고생하셨습니다. 기내 특성상 조용해도 피곤함이 기본인데.
    모든 교통 수단이 그렇지만 특히 장거리에서는 서로 피해 안주는 행동하려고 노력 했으면 합니다

    비행기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순간은? 어린 아이가 탈때... 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진짜 맞는 말입니다.

  • 3. ㅇㅇ
    '24.9.22 7:36 PM (112.152.xxx.37)

    글만봐도 끔찍하네요. 좁은 비행기 세시간 얼마나 힘드셨을지....

  • 4. ..
    '24.9.22 7:39 PM (118.235.xxx.170)

    저는 지난달 공항 리무진 새벽차를 탔는데 7살 정도 아들이 영어웅변대회를 나가는지 주절주절 떠드는걸 흡족히 바라보는 모자한테 소리질렀어요. 영.어.로.

  • 5. ...
    '24.9.22 7:40 PM (112.187.xxx.226)

    엄할 때는 엄하게 가르쳐야 하는데
    그걸 못해요.

  • 6. 엄마가
    '24.9.22 7:46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못배운 치라 애가 잘 배웠을리가.
    댓글처럼 못배운 채로 사회에 던져질 애가 불쌍. 이담에 그애가 결혼해서 애 낳으면 그 애도
    또 못배울테고 인간사 도돌이네요.

  • 7. 라랑
    '24.9.22 7:50 PM (1.239.xxx.222)

    10여년도 더 전, 똑같은 상황 자기 애들이 앞좌석 계속 차대서 10시간 고통받던 부부..
    여자분이 항의하며 자기 아이 무릎인가 찰싹 때렸다고
    기내에서 자기가 혼구멍을 내줬다고
    그걸 무슨 잘한.행동인냥 떠들던 학부모가 있었어요 정말 기고만장캐릭

  • 8. ...
    '24.9.22 8:01 PM (1.177.xxx.111)

    글만 봐도 끔찍함.22222
    매너없는 인간들 제일 극혐.

  • 9. 음...
    '24.9.22 8:01 PM (151.177.xxx.53)

    여자분이 항의하며 자기 아이 무릎인가 찰싹 때렸다고
    기내에서 자기가 혼구멍을 내줬다고
    ///////////
    남의 애에게 바디터치를 한 그 년이 나쁜년이고 혼꾸녕을 내줘야만 하는 상황 맞습니다만.
    10년도 더 전이니까 혼꾸녕만 그자리에서 맞았지, 지금같으면 고소장 받았을거에요.

  • 10. 정말 짜증
    '24.9.22 8:07 PM (1.237.xxx.181)

    저도 10시간 비행에서
    초등이나 유치원정도 애들이 7세쯤 난리남
    사람들 다 쳐다보고 그집부모 새벽시간에도 불켜고
    라면 먹고 진상

    승무원이 몇번이나 주의주는데도
    그저가만히 ㅡ 그걸 보니 분노분노

    갓난아이도 아니고 공공장소에서 그러면
    애고 어른이고 다 벌금 물려야한다고 생각

  • 11. ㅇㅇ
    '24.9.22 8:26 PM (1.11.xxx.165)

    맘충 대디충은 좀 맞아야 돼요.

  • 12. 섬나라
    '24.9.22 8:28 PM (116.37.xxx.160)

    저는 고속열차애서 그런 경함을 했는데
    미쵸버릴것 같더라고요.
    수시로 의자를 발로 차니까 몸이 경끼가 나더라고요.
    젋은 엄마 아빠는 말 한마디 주의도 안주고~~
    비행기 에서는 오죽 할까 싶네요.

  • 13. 151.177
    '24.9.22 8:35 PM (1.239.xxx.222)

    그런 마인드인 사람들이 학교선생님한테 고소장넣고 난리치는 거죠
    말귀 알아듣는 열살넘은 애 간수못하고 피해주는 상황 방치하고있다가 무릎 터치한 거 갖고 grgr하는 부모가 정상인가요??
    하긴 그러니 가정도 풍비박산 나더이다

  • 14. 151.177
    '24.9.22 8:36 PM (1.239.xxx.222)

    오죽하면 본인 자신이 별명이 쌈닭이라고
    가는 데마다 자식 일에 과하게 대처
    정말 못말리는 쌈 닭 맞았죠 기피대상1호

  • 15. 1.239님.
    '24.9.22 8:44 PM (151.177.xxx.53)

    어느나라에서 오셨나요? 중국에서는 남의 애 막 패요?
    선진국에서는 바디터치는 고소감 맞고요.
    어디를 어떻게 변명을해도 아이에게 손댄 어른은 용납할수없습니다. 고소미를 먹던 금융치료를 해서든 교정해야해요.

  • 16. dd
    '24.9.22 8:45 PM (118.235.xxx.50)

    솔직히 아기들 아이들 데리고 비행기 타는 거 정말 싫어요,
    부모가 조용히 하라고 얘기하는 것도 보면 의례적이고
    영화 보면서 혹은 잡지 보면서 입으로만 얘기하면 아이들이 듣나요
    결국 피해는 옆자리 앞 자리 사람들에게 돌아가는데
    남의 자식한테 싫은 소리하거나 싫은 눈으로 보고 싶지 않아서
    참지만 진짜 정말 아이들보다는 부모 욕 하게 돼요

  • 17. 고소미?
    '24.9.22 8:47 PM (1.239.xxx.222) - 삭제된댓글

    151.177
    막 패다니요? ㅎㅎ 과장이 너무 심하시네요?
    어디에 막 팼다는 말이 나오나요?
    남의 국적까지 막 바꾸는걸보니 좀 아프신가요??
    기피대상2호 갑니다 ㅎㅎ

  • 18. 고소미?
    '24.9.22 8:48 PM (1.239.xxx.222)

    151.177
    막 패다니요? ㅎㅎ 과장이 너무 심하시네요?
    어디에 막 팼다는 말이 나오나요?
    남의 국적까지 막 바꾸는걸보니 좀 아프신가요??
    기피대상2호 갑니다 ㅎㅎ
    선진국선진국 운운하며 기본매너 탑재는 안된듯
    전형적인 의무는 없으면서 권리만 주장하는 타입

  • 19. ....
    '24.9.22 9:25 PM (124.49.xxx.33)

    원글이나 다른분들은 아이들 비행기든 뭐든 탈때 어떻게 교육하는지 진심 궁금하네요
    (저는 아이들 데리고 비행기탄적도 없고 여행도 자차로만 이동합니다)

  • 20. 혈압상승
    '24.9.22 9:43 PM (58.120.xxx.31)

    저는 아이들이 다 컸어요 이미 성인.
    어릴때 기차든 비행기에서든 얘기할땐 귓속말로
    소근소근,앞자리 차지않기, 조용히(그땐 책 읽기로 유도)하기등을 엄하게 교육시켰고 다행인지 아이들이 에너지 넘치는 타입들은 아니었어요.
    국내에선 기차나 대중교통보다는 자차를 이용했고
    비행기탈땐 그 전에 엄청 놀게하고 비행기에선
    거의 곯아떨어졌던듯.

    아이들이 통제가 쉽지않아도 부모가 미안해하고
    진심 예절을 가르치려는 태도는 눈에 보이죠.

    오늘 아이들 보니 교사들 힘들겠다는게
    피부로 느껴졌어요.
    최소한 아동기엔 부모 책임입니다.

  • 21. 엄마
    '24.9.22 10:35 PM (121.186.xxx.10)

    아휴 힘드셨겠어요.
    등 뒤 의자 발로 차는거 정말 힘들죠
    저는 배 타도 멀미를 하지 않는데
    그땐 멀미가 나더라구요.

    아기들 많이 이뻐하는 편인데
    그땐 미웠어요.
    부모가 내 자식을 미움받게 하는거죠

  • 22. 맞아 싸요
    '24.9.22 11:19 PM (121.162.xxx.234)

    부모 보니 맞아도 못고칠 종자들이니
    야단치는 수고를 안하죠
    게을러터진 무책임에 방관하는 부모나
    사회성 기른답시고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배워도 배웠으런민 저러는 애들이나.
    초딩 저학년이 그 정도 분별 없으면 검사해봐야죠.

  • 23. ..
    '24.9.22 11:39 PM (110.13.xxx.200)

    저도 그꼴 당했는데 진짜 그런 무식한 부모들 극혐이에요.
    지 애ㅅㄲ가 그런짓하면 말리던가 자제시켜야지. ㅉㅉ
    나중에 그냥 두더라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0992 공용 와이파이와이 잡아서 쓰면 개인정보같은거 괜찮나요.. 코코 19:42:17 43
1650991 결국 감옥에 가게 되나요 ㄵㅎㅈ 19:34:56 391
1650990 이화여대 출신들, 여전히 잘 나가는데요? 4 오잉 19:32:37 363
1650989 요새 재밌는 드라마 뭐 있나요? 1 ... 19:31:24 156
1650988 너무 짠 미역국은.. 6 ㅜㅜ 19:22:24 375
1650987 집 정리 .... 19:22:19 251
1650986 충치 치료중에는 술마시면 안될까요? 3 .. 19:12:32 267
1650985 금쪽이 영상을 처음으로 본 소감 ~~ 1 ㄷㅅㄱ 19:12:17 534
1650984 많이 아픈데 살아야할 이유를 모르겠어요. 10 .. 19:10:00 1,193
1650983 우리 오빠는 누구였는지 ㅇㅇ 19:08:23 491
1650982 경기대학이 어느 정도 레벨인가요? 5 .., 19:06:48 774
1650981 수납장 하나 사려는데 뭐가 좋을까요?라탄서랍장? 1 정리 19:01:58 120
1650980 김장철 생굴, 꼭 확인하고 조심해서 드세요 1 봄날처럼 18:58:09 1,017
1650979 현대카드 선물뽑기하네요 4 ㅇㅇㅇ 18:48:27 718
1650978 종교 영적으로, 정말 마귀라는 존재가 있을까요? 2 마귀 18:45:06 334
1650977 마이쭈 한통 다먹음 안되겠죠? 7 바다 18:35:58 541
1650976 자식에게 전부 말해달라고 하고 키우신 어머님들 2 .. 18:35:06 1,151
1650975 노란봉투법이 제때 만들었어도 동덕여대학우들 15 ..... 18:31:33 650
1650974 불후의 명곡 아나운서들 3 ㅎㅎ 18:29:44 1,253
1650973 이사할집에 세탁기가 안들어갈것 같네요 8 어휴 18:26:48 924
1650972 제 욕심에 수시를 상향지원 하게 했더니... 17 ... 18:25:37 3,139
1650971 크로스핏 40대중반 괜찮을까요? 6 009 18:25:21 637
1650970 가고싶다 광화문 5 lsr60 18:24:40 507
1650969 20대 지지율 6%…노인만 좋아하는 尹대통령 8 .... 18:22:39 774
1650968 이번 동덕여대건으로 앞으로 여대출신은 안 뽑는다는 24 참나 18:22:36 1,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