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놀면서 저녁준비

레모네이드 조회수 : 1,463
작성일 : 2024-09-17 14:50:06

옛날?엔 추석이면 날이 선선해서

솔잎깔고 송편 찌면 참기름 탄 물에 슬쩍 헹구어

채반에 담아 그냥 장독대 위나 밖에 두었던 생각이 나요.

하루이틀 그리 두어도 상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뭐 날씨가 하루종일 에어컨 켜두어야 하네요.

저흰 아침들을 안먹으니 사무실 간 남편,

나가있는 애들 둘 불러들여 저녁이나 함께 먹으려고 해요.

낮부터 얼려놓았던 엄나무순 나물 무치고  느타리버섯 쪄서 조물조물 무치고 무를락말락하는 오이 절여 꼭 짜서 볶고....

한가지 해놓고 들어가 누웠다가 나와서 또 한가지 해 놓고 누웠다가.... 이러고 있네요.

이따가 저녁때 되면 재워놓은 갈비 굽고 낙지 볶고, 어묵국을 끓일까 된장찌개를 할까 궁리중입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시어르신들 계신 시가에가서 이틀전부터 고되게 움직였는데

이제 다 돌아가시고 아무도 안계시니 갈비 재운것 외에 명절음식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요. 상상도 못했던 날들, 

제가 건강한 동안은 이리 살게 되지 않을까.... 오지도 않은 미래는 걱정하지 말기.

IP : 119.194.xxx.1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24.9.17 3:08 PM (211.224.xxx.160)

    제가 이런 명절을 다 맞게 되네요. 오늘 새벽 5시에 눈떠서 ,아..2시간만 더 자고 일어나면 정말컨디션 좋을텐데 했어요 그러다가 다시 스르륵 잠 들어서 눈 떠보니 8시인 거에요 세상에 추석 당일날 8시에 일어나다니..

    그러고 시어머니께 전화 드리니 미사 보러 가신다고 , 저도 아버님 연미사 봉헌했다고 말씀 드리고 1분만에 통화 끝내고 남편이랑 커피랑 토스트 먹고 낮동안 사부작 사부작 전등도 갈고 묵은때도 벗겨내고 햇빛이 넘 좋아서 이불 빨래들 다시 다 하고 ..그동안 바빠서 못했던 자잘구레한 집안일들 같이 하고,점심은 송편이랑 닭가슴살 샐러드 먹고,

    날이 너무 더우니 저녁은 뭘 먹을까 고민중이에요 어제 갈비 먹어서 오늘은 좀 가볍게 먹으려니 ..그냥 냉국수를 만들어먹을까 합니다. 만들어둔 노각무침 얹어서 먹을려구요

  • 2. 레모네이드
    '24.9.17 3:10 PM (119.194.xxx.162) - 삭제된댓글

    구름들 많은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는데
    창문 여니까 뜨거운 공기가 훅훅 들어오네요.
    비 예보는 없는데 날씨앱에는 비 그림이...

  • 3. 원글
    '24.9.17 3:13 PM (119.194.xxx.162) - 삭제된댓글

    첫댓글님, 평화롭고 여유있는 집안 풍경이 보이는것 같아요.
    저도 이따가 저녁에 애들오면 모여서
    간단히 짧은 연도 해야지요.

  • 4. ,,
    '24.9.17 3:28 PM (117.111.xxx.93)

    행복한 시간이 보여요
    버섯을 가지찌듯이 쪄서 무쳐요?
    저도 오이가 잘 있나 봐야 겠어요

  • 5. 원글
    '24.9.17 3:32 PM (119.194.xxx.162) - 삭제된댓글

    느타리버섯이 수분이 많아 그냥 냄비에 넣어
    뚜껑닫고 슬쩍 익히면 괜찮습니다.
    채반얹고 가지처럼 찌셔도 되고
    갖은 양념에 무치면 맛있어요.
    버섯을 볶기보다 익혀서 무쳐먹는게 담백하고 맛있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7035 악몽을 꿨어요 콩민 10:09:43 8
1647034 비단 교권 침해 악성 학부모의 문제일까요 qleks .. 10:07:26 52
1647033 직설적으로 거절하세요? ㅇㅇ 10:07:14 48
1647032 sos) 위궤양 약 먹고 계속 ㅅㅅ 해요 위궤양 10:00:26 111
1647031 스토킹범죄 또 여성 사망, 경찰 보호받던 중인데 2 ooooo 09:59:37 271
1647030 수능필통이요. 4 ........ 09:57:43 147
1647029 3시 결혼식 식사시간이 궁금합니다 1 점심?저녁?.. 09:57:35 135
1647028 리모델링 하려고 하는데 . 09:57:25 72
1647027 박수홍은 조금만 자중하면 인생이 좀 더 나을거같아요 15 Df 09:56:43 1,050
1647026 어제 그것이알고싶다 보는데 넷째 멀쩡하네요 1 .. 09:55:11 561
1647025 까다롭고 잘아픈애 키우는데 1 .. 09:54:07 116
1647024 베트남 무이네 1박2일 투어 문의 2 무이네 09:54:04 99
1647023 국민연금 조기수령 하신분? 4 고민 09:53:15 305
1647022 야구때문에 속상해요 7 .... 09:42:28 646
1647021 근종 수술 후 관계 3 안녕 09:40:51 499
1647020 현재 갱년기 절정나이 9 ........ 09:39:02 722
1647019 이렇게 하면 상속증여 세금 0원이 되는 거죠? 괜찮네 8 세금정리 09:38:00 680
1647018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조금 덜 받는 방법?? 음.. 09:35:13 287
1647017 ebs 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 1 ebs 09:33:47 589
1647016 내 자산이 얼마인지 조회해 봤어요 9 재산 09:30:37 1,243
1647015 수능 도시락 반찬? 9 ... 09:27:38 492
1647014 김건희 주술 역술 국정논란...다음주 빅뉴스 터진다 10 ... 09:18:17 1,251
1647013 쿠팡이츠는 어떻게 배달료가 없을수 있을까요? 5 배달료 09:17:59 898
1647012 구성작가가 되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재능이 필요한가요? 13 방송 09:12:50 494
1647011 필라테스 시작하고 몸무게 2키로 늘었는데 5 토토 09:12:08 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