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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집사님들, 이 조건에서 고양이 키우는 거 냉정하게 어떤가요.

... 조회수 : 1,762
작성일 : 2024-08-29 04:08:29

지금 솔직히 너무 혼란스러워요. 확실히 결심도 못했고요. 

 

어제 새벽에 강아지 산책 나갔는데 매일 가던 공원에서 처음 보는 고양이 한마리가 나타나서 냥냥거리면서 절 따라왔어요. 강아지가 고양이 괴롭히려고 헥헥거려서 멀리 묶어놓고 다가가니 꼬리 일자로 하늘로 세우고 제 다리에 부비부비하고 머리를 만져도 가만히 있었어요.

 

자꾸 생각나서 오늘 새벽에 편의점에서 고양이 참치 사서 다시 갔어요. 어제 만났던 위치 가기전부터 냥아~ 냥~ 나즈막히 부르니 저 멀리서 냥~하면서 나타났어요. 사실 안 나타니길 바랐던 것 같아요. 또 다리에 몸을 부비고 만져도 가만히 있어요. 참치 다 먹는 거 보고 가려는데도 자꾸 따라왔어요.

 

그리고 아직도 잠 못자고 고민중이고요. 그냥.. 그 고양이가 제 마음에 들어온 것 같아요. 이 말밖에는 설명이 안되는 감정입니다. 

 

제가 고민인 게 이미 큰 강아지를 키우고 있고요. 이틀 내내 고양이곁에 데려가 본 결과 같은 공간에선 절대 못 키우겠어요. 저는 이 둘을 융화시킬 자신도 없고요. 제가 지금 고민중인 게 이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와서 키운다면 작은 방에서만 키울 수 있어요. 냉정하다할 수 있지만 저는 원래 키우는 강아지가 더 중요해서요. 

 

방 한칸에서 문 닫고 고양이 키우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대답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고양이를 키울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아마 이 고양이도 저한테 이렇게 곁을 주지 않았다면 데려다 키울 생각도 안했을 거고요.

 

데려와서 밥 주고 병원 데려가고 그건 할 수 있어요. 대신 공간을 누리게 해줄 수는 없어요.

 

고양이 키우는 분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IP : 223.39.xxx.79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8.29 4:22 AM (59.17.xxx.179)

    안나타나길 바라신거 맞아요? 캔까지 들고. ㅎㅎ

    냉정하게 정 끊으세요. 작은방에 문닫고 키운다는것 부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보입니다. 강아지에 집중하시길.

  • 2. ..
    '24.8.29 4:29 AM (61.43.xxx.79)

    고양이는 강아지처럼 가둬놓고 키울수없어요
    마음 아프지만 ...

  • 3.
    '24.8.29 4:29 AM (104.28.xxx.86)

    둘 다에게 못 할 짓이네요.
    고양이 문 닫아놓는거 되게 싫어해요.
    영역 동물인데 자기가 탐색할 수 없는 영역이 생기는걸 싫어해요.
    방 하나에서만 가둬두다니;;; 너무 갑갑할것 같지 않나요?
    님네 환경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강아지만 잘 키우세요.

  • 4. ...
    '24.8.29 4:37 AM (223.39.xxx.144)

    데려오지 않는 것이 낫겠죠. 이제 곧 추워질텐데 길에서 겨울 나는 것보다는 갑갑해도 방에서 사는 게 더 낫지 않을까해서 고민했어요. 냥이를 위한 방법이 아닌 거네요. 포기하겠습니다.

  • 5. ..
    '24.8.29 4:55 AM (118.38.xxx.150)

    저도 얼마전 길냥이(4개월) 입양했어요.
    집에 강아지(8살)있었고요.
    첨에 강아지가 냄새맡고 난리였는데..
    물으려고도 하고ㅠ
    1주일 정도 냥이는 방에 가두고,
    그동안 서로 수건에 냄새 묻혀서 교환, 하루 1분씩부터 같은 공간에-물론 고양이 안아서-만나게 해서
    (수의사 샘이 가르쳐 주신대로..)
    이젠 잘 지내요.
    합사 3개월차입니다.

    저도 님처럼 냥이가 다가왔고, 넘 새끼고-지금도 또래보다 작음.
    이 더위에 죽을것 같아서 데려 왔어요.
    합사 안되면 어쩌지 걱정도 많이 했는데..
    동물은 다 적응하는듯 해요.

  • 6. ....
    '24.8.29 5:18 AM (116.42.xxx.185)

    키우다보면 친해지긴 해요

  • 7. 저도
    '24.8.29 5:25 AM (115.138.xxx.13)

    길냥이 추운겨울에 얼어죽을까봐
    아무 생각없이 데려왔는데
    강아지 두마리중 하나가 관심있어해요.
    근데 웃기는게 냥이는 걜 싫어해서 피해요.
    근데 까칠한 강아지는 싸울려고 던벼도 이번엔
    나죽었소 하면서 저자세입니다.
    그러고 셋이 살아요.

  • 8. ..
    '24.8.29 5:30 AM (14.6.xxx.135)

    방묘문 사이로 애들 서로 탐색할 시간 갖게하면서 친해지게하면 (냥이가 어리다면) 친해질수 있어요. 작은방에만 가두는건 너무 좁은 공간이라 (영역동뮬)안될테고요.고양이를 부탁해 ,윤샘의 마이펫상담소,냥신티비,미아옹철, 보면서 합사 공부하시면 충분히 합사하실수 있을듯...

  • 9. 유튜브 보니
    '24.8.29 6:07 AM (211.36.xxx.140)

    처음엔 안 친하다가 시간 지나니까 친해지던데요?
    원글님에게 다가가는 그 가녀린 녀석을 어찌 떨치시겠어요
    겨울도 다가오는데 데려다 키워주세요
    엄청 큰 복 받으실 거예요

  • 10. 그린
    '24.8.29 7:28 AM (218.52.xxx.251)

    적응 기간 지나면 편하게들 지내던데요.
    부디 어린생명 구해주세요.
    마음 착하신 원글님~

  • 11. ...
    '24.8.29 7:55 AM (223.39.xxx.158)

    긍정적으로 보는 댓글님들도 전제가 합사네요. 저는 합사는 정말 자신이 없어요. 키우는 강아지도 상처가 많은 아픈 손가락이라 둘이 같은 공간에 뒀다가 만약에 고양이 다치기라도 하면.. 너무 무서워요.

  • 12. ..
    '24.8.29 8:08 AM (59.11.xxx.100)

    전 거의 이십년 간 고양이 세마리 키웠는데 산책 중에 만나는 길냥이들 간식이나 물은 챙겨줘도 정은 그 자리에 두고 와요.

    합사도 문제지만 그 다음 문제는 고양이는 강아지보다 평균 수명이 사오년 더 길어요.
    제 고양이들은 열여덟살, 열아홉살까지 살았구요.
    십년도 아니고 이십년 세월을 같이 해버리니 그 슬픔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신중하셔야할 문제인 것 같아요.

  • 13. ...
    '24.8.29 8:16 AM (14.52.xxx.217)

    사람들이 착각하는거 개는 묶어놓고 키우면 안되지만 고양이는 공간만 있다면 거기서 평생안나오고 살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 영역동물이예요.
    개는 자유롭게 돌아다녀야 하는동물이라 매일 산책이라도 해줘야하는거구요.
    염려마시고 데려오셔도 돼요.

  • 14. ㅂㅌ
    '24.8.29 8:20 AM (106.102.xxx.167)

    고양이도 집안에서 여기저기 다 다녀요
    문앞에서 열어달라고도 하구요
    작은방하나에서 살지는 않아요
    안 가본곳 가보고 싶어합니다

  • 15. ㄴ디ㅡ
    '24.8.29 8:23 AM (106.102.xxx.167)

    그냥 밥이랑 물이라도 간간이 챙겨 주세요

  • 16. ㄴ디ㅡ
    '24.8.29 8:24 AM (106.102.xxx.167)

    이미 키우는 애도 아픈애라면서요

  • 17. ..
    '24.8.29 8:32 AM (121.130.xxx.26)

    일단 데리고 계시면서 입양을 알아보시는건 어떠실런지~ 안데리고오셔도 계속 맘이 쓰이실것 같아서요. 저도 이제 막 초보집사여요.

  • 18. 안다쳐요.
    '24.8.29 8:55 AM (106.101.xxx.107)

    합사과정만 잘 진행하시면
    서로 잘 지냅니다.
    친해진다기보다 그냥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는거죠.

    저희도 멍이 둘, 냥이 넷 이예요.
    다 길거리 아이들이구요.
    서로에게 별 관심없습니다.

  • 19. ...
    '24.8.29 9:39 AM (182.212.xxx.162)

    윗님 조언대로 서로 냄새묻혀서 익숙하게 해주다가 문 가운데 울타리 놓고 바라볼 수 있게 하다가 울타리 없애는 식으로 단계별로 과정을 거치면 아주 사이 좋지는 않더라도 데면데면 너는 너, 나는 나 이렇게 지낼거예요.

  • 20. ㅇㅇ
    '24.8.29 9:40 AM (39.123.xxx.83)

    강아지가 고양이에게 덤벼도
    고양이가 이겨요
    냅다 높은 곳에 도망가버림 ㅎㅎ

  • 21. ..
    '24.8.29 10:05 AM (121.175.xxx.193) - 삭제된댓글

    신중하게 생각하셔야 해요.

    고양이는 개 하고 또 다릅니다.
    작은 방에서만 키울 수 없습니다. 적응되면 집 전체를 돌아다닐 거고요.

    눈에는 밟히고 마음은 쓰이고 ... 반려동물 준비는 안 되었지만 유튜브나 SNS 보면 영상들 보면 또 괜찮을 거 같고 주위에도 괜찮다고 하니까... 그렇게 들이면 안 돼요. 입양요? 반드시 후회합니다. 사실 품종묘 아닌 이상 쉽지 않을 거고요.

    고양이 키우실 마음이 없는데 찰나의 마음에 이끌려서 하는 건 전 반대입니다. 동물들도 성격이 천차만별이고요. 현재 키우는 반려견도 생각하셔야 하는 게 저희 개도 고양이 싫어했어요. 정말로 들이고 싶다면 마음의 준비 하시고 잘 알아보고 공부해서 들였으면 합니다.

    반려면 16년 키워서 보냈고요. 최근에는 마당 냥이 1년 정도 키웠고요. (어미가 버린 거 살려놨는데 주위에서 누가 약 놓은 거 먹고 죽었어요.) 그 이후로 또 어미가 버린 걸 그래도 살려는 놔야할 거 같아서 임보 하다가 입양 보냈습니다. 키워볼까...했는데 현실은 또 다르더라고요. 죽은 길냥이들 수습도 여러번 했고 회사에서 키우던 냥이는 들개 무리에게 당하거나 로드킬 당하거나 등 말도 못 하죠.

    이런 저런 경험으로 내린 결론은 모든 생명을 내가 거둘 수는 없다...입니다. 그래도 마음이 쓰이면 차라리 도움이 필요한 유기견, 유기묘 협회에 후원하셔요. ㅠㅠ

  • 22. ..
    '24.8.29 10:06 AM (121.175.xxx.193)

    신중하게 생각하셔야 해요.

    고양이는 개 하고 또 다릅니다.
    작은 방에서만 키울 수 없습니다. 적응되면 집 전체를 돌아다닐 거고요.

    눈에는 밟히고 마음은 쓰이고 ... 반려동물 준비는 안 되었지만 유튜브나 SNS 보면 영상들 보면 또 괜찮을 거 같고 주위에도 괜찮다고 하니까... 그렇게 들이면 안 돼요. 입양요? 사실 품종묘 아닌 이상 쉽지 않을 거고요. (단골 카페나 가게 사장님들. 하다 못해 동물병원 쌤도 입양 할 생각 없냐고 잊을만 하면 물어 봅니다)

    고양이 키우실 마음이 없는데 찰나의 마음에 이끌려서 하는 건 전 반대입니다. 동물들도 성격이 천차만별이고요. 현재 키우는 반려견도 생각하셔야 하는 게 저희 개도 고양이 싫어했어요. 정말로 들이고 싶다면 마음의 준비 하시고 잘 알아보고 공부해서 들였으면 합니다.

    반려면 16년 키워서 보냈고요. 최근에는 마당 냥이 1년 정도 키웠고요. (어미가 버린 거 살려놨는데 주위에서 누가 약 놓은 거 먹고 죽었어요.) 그 이후로 또 어미가 버린 걸 그래도 살려는 놔야할 거 같아서 임보 하다가 입양 보냈습니다. 키워볼까...했는데 현실은 또 다르더라고요. 죽은 길냥이들 수습도 여러번 했고 회사에서 키우던 냥이는 들개 무리에게 당하거나 로드킬 당하거나 등 말도 못 하죠.

    이런 저런 경험으로 내린 결론은 모든 생명을 내가 거둘 수는 없다...입니다. 그래도 마음이 쓰이면 차라리 도움이 필요한 유기견, 유기묘 협회에 후원하셔요. ㅠㅠ

  • 23. 몬스터
    '24.8.29 10:07 AM (125.176.xxx.131) - 삭제된댓글

    제가 비슷한 경험 했었어요.

    키우던 강아지 : 순둥한 시츄

    아는 분이 페르시안 고양이를 5년간 키우다가 버리셨어요.
    그래서 일단 제가 가서 데려왔는데, ( 냥이가 너무 불쌍해서)
    집에 데려오니, 울 강아지가 처음엔 막 경계하고 짖고 그랬는데
    냥이에게 냥펀치와 하악질 몇 번 당하더니,
    서로 데면데면...각자의 공간에서 서로 무관심하게 잘 지내더군요.
    원래 같은 종 끼리 (개와 개, 고양이와 고양이)
    합사가 어렵지 서로 아예 다른 종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합사가 어렵지는 않아요.

  • 24. ...
    '24.8.29 10:40 AM (223.39.xxx.196) - 삭제된댓글

    글 올리길 잘했어요. 댓글들 다 너무 감사해요. 당장이라도 데려오려고 한 것 섣불렀어요. 길고양이 처음 보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눈에 밟히는 경우가 처음이었어요.

    데려오더라도 합사를 무조건 전제로 계속 고민해보겠습니다.

    그럼 한가지 여쭤봐도 되나요? 얘가 사람손을 탔던 아이인지 모르지만 사람에 대해 경계심이 너무 없는 것 같아요. 간식이랑 물 주러가도 안 만지고 간식 다 먹을 동안 멀리 떨어져있다가 그릇만 챙겨서 오는 게 나을까요?

    혹시 저때문에 나쁜 인간들한테 해코지당할까봐요. 데리고오지 못할 거면 다시 보러가지 않는 게 그 냥이를 위한 게 아닌가싶어서요.

  • 25. ...
    '24.8.29 10:57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글 올리길 정말 잘 한 것 같아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해요.

    당장 데리고 오려던 것 섣불렀어요. 기본 전제를 합사로 생각하고 천천히 고민해보겠습니다.

    한가지만 더 여쭤봐도 될까요?

    이 고양이가 사람손을 탔던 건지 모르나 너무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없습니다.

    제가 간식이나 물 주러 갔을 때 멀리서 떨어져 있다가 그릇만 회수하고 만지지 않고 와야겠죠?

    혹시 나쁜 인간한테 해코지당할까봐서요.

  • 26. ...
    '24.8.29 11:16 AM (223.39.xxx.201)

    글 올리길 정말 잘했네요.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해요.

    막연히 길에서 사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섣불리 오만하게 생각했어요. 데려올 때 전제 조건을 합사에 두고 천천히 고민해보겠습니다.

    한가지만 더 여쭤봐도 될까요?

    고양이가 사람 손을 탔는지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정말 하나도 없어요. 혹시나 나쁜 인간한테 해코지당할까봐 걱정돼요.

    간식이나 물 주러갔을 때 멀리서 지켜보다가 그릇만 회수해오는 게 맞나요? 아무리 아는 척해도 안 만지고요?

  • 27.
    '24.8.29 11:29 AM (112.152.xxx.124)

    이미 경계심 없는 아이라서..원글님이 안만지시는게 의미가ㅜ없을것같아요.누가 키우다 버렸나보네요. 그러다 며칠 지나면 세상 쓴맛을 경험해서 그런지 곁에 안옵니다. 숨어버려요.ㅠㅠ 데려오실맘 있으시면 지금이 기회예요. 제가 예전에 그러다가 몇년 밥챙겨준 삼색이가 생각나네요.풍파에 시달리면서 빛을 잃어가던..ㅠㅠ 결국 못데려오고 사라졌어요...

  • 28. 그렇게
    '24.8.29 11:45 AM (14.6.xxx.135)

    손탄 냥이는 해코지당할 위험이 커요 그래서 구조를 많이하죠워낙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서..그리고 지금 그 냥이와 데면한다고 냥이에게 새로운 교육이 되진않아요. 이미 사회화가 돼버려서...그렇게 손탄 냥이는 어느날 사라져버립니다. 누군가 해코지했거나 대장냥이들에게 영역을 뺏겨서 쫓겨나기도하고요. 길냥이 묘생은 한치앞도 모르는 ..오늘의 안전이 내일의 안전을 보장하지않아요 ㅠ

  • 29. ...
    '24.8.29 11:49 AM (223.39.xxx.204)

    댓글 볼수록 무력해집니다. 합사 자신없고 고양이는 마음에 걸리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30. 제가
    '24.8.29 12:48 PM (121.133.xxx.16)

    결론 내드리겠습니다.
    냥이 데려오세요.
    방에 방묘문(세이펫 괜찮아요)설치하고 3일간 방문 닫고 격리, 3일 후 서로 몸에 묻힌 냄새 묻은 물품 교환, 3일후 방문만 개방, 서로 마주볼 때 괜찮다 싶으면 집사님 계실 때만 합사, 일주일 후 문 완전 개방

    저도 멋모를때 개 키우다가 냥이가 집안으로 들어와서 키우게 됐는데요.
    하루에 잠깐 둘이 쇼부보더니 각자 살더라구요.

  • 31. ..
    '24.8.29 2:13 PM (220.78.xxx.153)

    너무늦게 이글을 봤네요..
    저는 올해 3월에 길냥이 구조해서 방하나 주고 격리해서 키우고 있어요.
    집에 고양이가 한 마리 더 있는데 나이가 많고 몸이 아픈애라 격리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합사해야지 생각하고 길냥이 손태우려고 부단히 노력했는데 야생성이 강한 아이라
    쉽지 않더군요.. 지금은 밥주고 화장실 청소해주고 가끔씩 간식주러만 들어가는데 점점 친해지고 있어요.
    격리해서 키우는것도 이제는 너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어 길냥이도 이 삶에 적응한듯 합니다. 냥이도 방에 적응만 하면 밖에서 지내는 것보다는 훨씬 편안하게 여길거예요.
    합사는 아이가 방에 적응하고 원글님과 충분히 친해지고 난 뒤 천천히 계획하셔도 됩니다.
    그냥 길게 생각하고 집에 데려오세요. 언젠가는 합사되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분리해서 키울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데려오시는거 적극 추천드립니다.

  • 32. ..
    '24.8.29 2:20 PM (220.78.xxx.153) - 삭제된댓글

    격리해서라도 키우실 결심이 드셨다면 꼭 방에 캣타워, 캣폴 설치해 주세요.
    고양이는 수평공간보다 수직공간이 훨씬 중요해요.
    고양이는 작은 방이라도 수직공간이 다양하면 대형평수에 사는것과 비슷하게 느껴요.
    저희 집에 있는 아이도 6개월째 격리되어 있는데 편안히 잘 지내고 있어요.
    합사는 천천히 고려해도 됩니다. 어려우면 격리시키고 키워도 밖에서 지내는것보다는 아이한테만 백만배 행복한 삶이예요. 꼭 거두어 주세요.

  • 33. ..
    '24.8.29 2:24 PM (220.78.xxx.153)

    격리해서라도 키우실 결심이 드셨다면 방묘문 꼭 하시고 방에 캣타워, 캣폴 설치해 주세요.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본인 공간만 있으면 그 안에서 잘 지낸답니다.
    그리고 작은 방이라도 수직공간이 다양하면 대형평수에 사는것과 비슷하게 느껴요.
    저희 집에 있는 아이도 6개월째 격리되어 있는데 편안히 잘 지내고 있어요.
    합사는 천천히 고려해도 됩니다. 어려우면 격리시키고 키워도 밖에서 지내는것보다는 아이한테만 백만배 행복한 삶이예요. 꼭 거두어 주세요.

  • 34. 몬스터
    '24.8.29 3:54 PM (125.176.xxx.131)

    데려오세요.
    막상 데려오고 나면 후회하실걸요.
    이걸 내가 왜 고민했지??? 하면서요 ㅎㅎㅎ

  • 35. ㅎㅎ
    '24.8.30 8:12 PM (125.181.xxx.200)

    개 키우다가 고양이로 가시는분들 엄청 많아요. 걱정 하실 필요도 없어요. 사이 좋게 잘 사실듯.
    만약 많은 걱정으로 포기하시면,,,그러다 아이를 다시 못만나는 상황이 되시면,,
    후회와 걱정으로 너무너무 힘들게 될거에요. 빨리 데려오세요. 장담합니다. 경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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