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 돌아가신 후 알게된 것

... 조회수 : 14,079
작성일 : 2024-08-11 18:25:12

저는 부모님 사랑 못 받고 자랐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아니였어요.

아빠는 저를 사랑하셨고 지인들에게 제 자랑을 엄청 하고 다니셨더라고요.

저한테 표현을 안 했을 뿐...

저는 원망만 가득했는데 그게 아니였어요. 

IP : 211.114.xxx.252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8.11 6:28 PM (59.6.xxx.200)

    아빠 돌아가시고 유품 정리하다 수첩을 봤는데
    모든비번이 제 생일, 제 생년, 제 고등학교 이름 등
    다 저 관련 조합이었어요
    아 진짜 각별하셨구나 싶어 울컥했어요

  • 2. ㅠ아빠...
    '24.8.11 6:32 PM (211.221.xxx.43)

    저도 돌아가시고나서야 아빠의 사랑을 알았어요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하는 아빠...

  • 3. ....
    '24.8.11 6:32 PM (49.161.xxx.218)

    좀 표현좀 하시지...

  • 4. ..
    '24.8.11 6:37 PM (58.236.xxx.168)

    저도 조문오신분들이
    너 걱정많이하시고 자랑많이하셨다고 얘기할때
    너무후회했어요 좀더 살갑게 굴껄 ㅠ

  • 5. 에고
    '24.8.11 6:39 PM (222.113.xxx.43)

    첫 댓글 읽는데
    저도 왈칵 눈물이..ㅠㅜ

  • 6. ...
    '24.8.11 6:43 PM (58.234.xxx.222)

    전 아버지 돌아가시고, 그 과정에서 다른 형제들과 나를 차별했다는걸 다시 확인 했었네요.

  • 7. ....
    '24.8.11 6:44 PM (112.153.xxx.47)

    저도 자식낳아보니 알겠더라구요.세상에 누가 날 이렇게 사랑해줄까 ㅜ
    부모님 다 돌아가셨는데 그 사랑이 그립네요

  • 8. ㅇㅇ
    '24.8.11 7:08 PM (106.101.xxx.4)

    눈물이 ..아버지의사랑은 꼭 뒷모습으로

  • 9. ...
    '24.8.11 7:11 PM (114.200.xxx.129)

    좀 진작에 아셨으면 좋은시간을 많이 보내셨을텐데 .. 아쉬움은 남네요..ㅠㅠ
    저는 저희 아버지가 행동으로는 끊임없이 보여줬기 때문에 어릴때도 알았어요.. 아버지하고는 친해서 추억은 많거든요. 저희 아버지도 몇년전에 돌아가셨어요.. 그래도 그 추억들이 가끔은 제가 살아가는 힘은 되더라구요

  • 10. 표현
    '24.8.11 7:13 PM (125.178.xxx.162)

    살아계실 때 나에게 표현 좀 해주시지~~
    그랬더라면 내 삶도 훨씬 더 행복했을텐데요
    저도 아버지랑 거의 매일 트러블 있었는데요
    밖에서는 제 자랑 많이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정작 저는 자살 생각까지 했었는데요

  • 11. 원글
    '24.8.11 7:53 PM (59.8.xxx.68) - 삭제된댓글

    아니죠
    사랑했는대 원글님이 다가가지 않은거지요
    울 나라 아버지들이 원래 표현을 안했지요
    그런대 틈틈이 엄마가 아빠가 이러셨다저러셨다
    이러면 내가 아버지 하고 웃어주면 어버지도 그러시고요
    원래 아버지들은 딸을 사랑하세요

  • 12. ...
    '24.8.11 8:14 PM (211.229.xxx.55)

    저도 늘 아빠한테 차별느끼고 섭섭함만 가득한채 제가 애정결핍으로 자라서 우울감 가득하게 산건 아빠탓이라 생각했는데.. 돌아가시고보니 그저 표현이 서툰 분이시고 저는 섭섭한 감정만 앞세워 왜곡해서 받아들인게 많았더라구요.. 근데 돌아가시고나니 이 죄송함 갚을 길 없고 늘 미안한 마음으로 지냅니다. 따뜻하게 좀 더 살펴드릴걸. 항상 후회만 가득한게 인생이네요. 아빠도 참 외로운 삶이셨을텐데...

  • 13. ..
    '24.8.11 8:35 PM (49.142.xxx.184)

    부럽네요...
    그나마 나중에라도 확인할수있는 사랑이 있다는게
    그게없는 저는 평생 아팠고 죽을때까지
    아플거같아요

  • 14. ㅇㅇ
    '24.8.11 8:47 PM (211.234.xxx.199)

    자랑과 사랑은 동의어가 아닙니다

  • 15. oㅐ
    '24.8.11 9:20 PM (73.86.xxx.42)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알게된것 - 좋은글과 답글 감사합니다. 저는 죽는게 기다려져요. 그러면 아버지를 다시 만날수 있으니까요.

  • 16.
    '24.8.11 9:36 PM (114.202.xxx.186)

    딸만 둘인데
    딸들에게 말 합니다.

    이 세상
    널 젤 사랑하는 남자는
    아빠일거라고

    너의 미래의 남편도
    너의 아빠 만큼은 널
    사랑하지 못 할거라고

    말해 줍니다

    다만 표현이 서툴뿐이다

  • 17. ..
    '24.8.12 10:30 AM (222.111.xxx.27)

    울 아버지들도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셔서 표현을 할 줄 몰랐던 것 같아요
    저두 올해 3월 아버지가 돌아가시구 나서 아버지의 사랑을 알았어요
    그래서 저두 평소 아이들에게 표현 하며 살려구요
    아버지 감사합니다

  • 18. ..
    '24.8.12 4:12 PM (118.46.xxx.4) - 삭제된댓글

    저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정말 너무 오래 힘들었어요..
    한참 지났는데도 아빠 생각만하면 지금도 눈물이 나요 ㅠㅠㅠㅠ
    아빠가 너무너무 그리워요..

  • 19. ㅇㅇㅇㅇ
    '24.8.12 4:15 PM (39.113.xxx.207)

    자식 자랑하는게 왜 자식 사랑하는거죠?
    남들에게 자신을 내보이고 자존심 세우려고 과장해서 자랑 배틀 많이해요.
    자신을 사랑해서 자식 자랑한다고 생각하는데...

  • 20. ㅇㅇ
    '24.8.12 4:21 PM (211.203.xxx.74)

    저도 읽으며 의아했어요
    왜 자랑이 사랑이 되지?

  • 21. ㄴㄴㄴ
    '24.8.12 4:23 PM (203.253.xxx.237) - 삭제된댓글

    자랑=사랑 당연히 아니지만,
    그래도 아버지가 그러신건 애정에 기반한 자랑이겠죠., 아무렴 아무 애정 없이 내 체면때문에 자랑만 했으려고요. 그리고 원글님이 어떠신진 잘 모르지만.. 왜 남 보기에는 별거 아닌 것도 부모 눈에 자식 사랑하니까 더 자랑거리로 보이고 말하고 다니고 그런거 있잖아요.

  • 22. a1b
    '24.8.12 4:36 PM (14.33.xxx.121)

    부모든든한것도 복이죠.. 아들만 퍼주는거보고 학을떼며 정떨어진거같아요.. 사람정 참 간사해요~ 여태 챙긴게 아까울정도

  • 23.
    '24.8.12 4:58 PM (219.240.xxx.235)

    그럼요. 뚱뚱한 저에게 늘........... 아무리 명동에 나가봐요 너만큼 이쁜 여자를 못봤다...고 한말이 사는데 큰힘이 되었지요

  • 24. ...
    '24.8.12 5:01 PM (1.241.xxx.220)

    저도 아빠 돌아가시고 장례식장에서나 그런말을 들었죠...
    그리고 저 윗분 말씀대로 자랑이죠. 사랑과는 살짝 다른.
    어쨋거나 사람은 역시 표현해야 한다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어요.

  • 25.
    '24.8.12 5:02 PM (124.50.xxx.208)

    자식자랑은 사랑이 없으면 가능치않아요

  • 26. 어휴..
    '24.8.12 5:07 PM (151.177.xxx.53)

    https://www.youtube.com/watch?v=66-A2MyVDbU
    원글님과 떠난 아버지를 사랑하고 그리는 분들에게 노래를 바칩니다.

    비뚤어진 사람들. 자랑과 사랑 어쩌구라니요.
    그 지인들이고 친척들이 자랑과 사랑을 구별도 못하는 금치산자들도 아니고!
    아버지 사랑 못받은 분들 그러지 마시죠.

  • 27. Mmm
    '24.8.12 5:07 PM (121.170.xxx.195)

    자랑하고 싶어도 부정탈까봐 참고 있는데요

  • 28.
    '24.8.12 5:11 PM (211.252.xxx.129)

    우리 아버지들이 좀 그러셨죠.
    그래서 더 마음이 그래요. ㅠㅠ

  • 29. ..
    '24.8.12 5:14 PM (118.217.xxx.96) - 삭제된댓글

    자랑=사랑은 아니지만
    사랑이 없으면 절대 자랑 못하죠

  • 30. ㅇㅇ
    '24.8.12 6:05 PM (211.203.xxx.74)

    전 사랑해서 자랑하지 않아요
    그리고 자식한테 내놓아라 많이 하는 부모가 자랑도 많이 한다고 생각해왔고요
    제가 부모님께 먼가 해드리면 자랑하는 부모는 그걸 본인 자식한테 압박하던걸요
    사랑과 별개로 자기만족을 위한 자식자랑이 얼마나 많은데요
    원글님의 아버님은 원글님을 사랑하셨고 그걸 느끼셨으니 원글과 별개의 의견입니다 초치는거 아니예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1123 저도 게으름 끝판 ㅡ 굶어버림 3 ㅇㅇ 14:17:08 216
1651122 익은 깍두기 국물로 뭘하면 좋을까요 1 국물요리 14:15:09 93
1651121 박나래, 기안을 좋아하는것 같아요. 3 ㅇㅇ 14:10:27 704
1651120 자칭 타칭 알뜰 대마왕 이었는데 4 현실깨달음 14:07:19 382
1651119 파김치가 엄청 짜요 5 ........ 14:00:32 269
1651118 개키우는분 이러는거 이해되세요? 10 ... 13:57:46 583
1651117 틱톡 신규가입시 15,000 4 ... 13:56:02 228
1651116 아들 친구 14 애엄마 13:51:34 789
1651115 자동개폐 오일병 사라마라 해주세요 7 ㅇㅇ 13:45:42 360
1651114 쿠팡배송 시스템은 정말 엄청나군요 30 ..... 13:39:44 1,804
1651113 30대인데 50대냐는 말 들었어요 18 Koo9 13:38:11 1,172
1651112 유쾌한 영화나 드라마 소개해주세요 4 유쾌 13:38:05 325
1651111 서초구 내곡동 개인주택 살기 어떨까요? 4 내곡동 13:37:49 714
1651110 아휴 9 13:32:14 425
1651109 최강욱 장인수 박시영 공동방송  그땐왜 11화  ㅡ  2004년.. 1 같이봅시다 .. 13:31:46 254
1651108 국물맛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라면에 넣을 채소. 19 라면 13:31:00 774
1651107 인문학 연재)5.미스테리는 좋고 권태는 나쁘다 레이디K 13:28:37 220
1651106 30명 중 5등 정도의 성적,쉽진 않나요? 8 유니 13:26:51 586
1651105 귀여운 남편 2 남편 13:25:03 485
1651104 미국에서 대학 나온 자녀들은 4 ㅎㅎㄹ 13:19:03 1,050
1651103 노후에 자식 필요없다는말. 싱글과 딩크의 자기위로 같아요 33 13:16:08 1,718
1651102 아파트 경매는 어디서 알아보나요? 5 ... 13:16:07 423
1651101 1.2세대의료실비를 없애려나봐요 17 나라 13:15:45 1,273
1651100 독일 피엠 액티바이즈 등등 드시는 분 계신가요? 1 ... 13:10:26 144
1651099 매트리스 커버 방수커버 쓰세요? 6 ㅡㅡ 13:02:22 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