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하고 커피전문점에서 알바할때에요
옆 호프집 매니저인지 알바생이
매일 에스프레소 시켜서 새끼손가락 치켜들고 마시고 가곤했어요
것도 카운터 앞에서
마르고 까맣고 장발 진짜 내가 싫어하는 요소는 두루갖춘 사람이였죠
어느날 냅다 술한잔이나 밥먹자고 직원들있는데 고백을해버리더라구요
알퐁스 도데의 별을 주면서
1초도 생각안하고 싫습니다 죄송합니다했어요
가뜩이나 징그럽다고 생각하고 주문도 다른사람이 받게했는데 이유가 있었던듯
사장은 만나보라고 난리
그리고 사장이 무슨짓을 했냐면
거기가서 우리 알바생 시간빼줄테니까 데이트가라고 말하고 오게했어요
사장이 시간빼줬으니 한시간 차 마시자고 왔길래
일단 나가서 책주고 앞으로 절대 말시키지말고 부담스러우니 나 일할때 오지않았음 좋겠다고 말하고 들어왔어요
사장왈 나이는 너보다 열몇살 많아도 착하고 성실하고 어쩌구저쩌구 만나라네요
그날 다음날까지 일하고 그만뒀습니다
늙은 그 고백남보다
사장이 더 미친여자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