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대학가에 식당을 열었어요.
망해가는 상권이라며 다들 언제 망할지 지켜보던, 오래 공실였던곳이었어요. 오전 11시에 문열어 아침 5시에 문닫았는데 손님이 안나가면 07시에 마감하고 집에 온적도 있어요.
공식휴무일은 추석 설날 전날 이틀 놀았어요. 남편이 워낙 가정적이고 아이들에게 끔찍해서 여름휴가때는 직원들에게 다 맡기고 여행을 다니곤 했네요.
철학관에서 10년 대운이 든 동안 평생 먹고살 재산을 모은다더니 기간이 좀 연장되었는지 14년간 벌고 자연스럽게 일이 정리되더니 10년째 놀고 있어요. 14년간 매장 3개 운영하다 운빨이 다 될무렵 권리금받고 2년동안 차례로 정리하고 그만두었어요.
생활은 장사잘할때 사둔 근린상가 월세와 금융소득으로 먹고삽니다. 여기 워낙 부자들이 많아 총 재산 들으면 코웃음 나올 수준이예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