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지옥

힘들다 조회수 : 4,721
작성일 : 2024-07-29 10:37:11

밥지옥에서 벗어나려면 내가 밥 할 힘이 없어져야겠지요..

퇴직한 남편 삼시세끼 차려준지 4년째..  

첫 해는 외식도 자주하고, 둘 셋째해는 햇반도 사먹고, 힘들다 성토하니 대충먹자 해서 대충먹으니 고지혈증이 왔어요.  남편이.. 그래서 다시 식단, 운동 철저히 시켜주니 두 달만에 재검해서 완전 정상치로 떨어져 약 안먹게 됐어요.   

 

밥 차리기 힘들면 하지 말라고 하는데, 안 하면 병이 와요..

돈도 안 벌면서 밥은 삼시세끼 건강식으로 꼬박꼬박 해야되는 현실에 현타 오네요.   감정적 공감을 바라는데..

힘들다니 하지 말라고 하고,  정말 손 놓으니 병걸리는 사람..

이혼할까 심히 고민 되네요.  

 

언제까지 엄마처럼 밥 해줘야 되나요.   갱년기 오고 힘든데.  집안일 퇴직하고 싶네요.  

IP : 59.7.xxx.50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식습관
    '24.7.29 10:41 AM (175.199.xxx.36)

    집밥만 먹어서 고지혈증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면
    정말 잘해드시는거네요
    저는 왠만하면 배달음식 안시키고 밖에서 외식안하는데도
    고지혈증으로 약 먹거든요
    남편 건강 챙기느라 원글님은 너무 힘들겠어요 ㅠ

  • 2. 슬프지만
    '24.7.29 10:42 AM (70.106.xxx.95)

    팔십 초반. 거동 못할때가 되어서야 밥지옥에서 해방되었는데
    그러니 바로 팽당하네요.
    삼시세끼 건강식으로만 받아먹던 시아버지는
    이제 밥도 못하고 거동 못하시는 시어머니를 모르쇠 하시니 아들네가 데려가지만 며느리도 힘들겠죠.
    남편 살아있는 여자들 수명이 짧고
    할아버지 없는 할머니들이 오래사는 이유가 바로 밥지옥이 아닐지.

  • 3. 심심한
    '24.7.29 10:43 AM (182.228.xxx.67)

    위로를 드립니다 ㅜ.ㅜ
    여자들은 밥지옥에서 언제 해방될까요 ㅜ.ㅜ

  • 4. ..ㅡ
    '24.7.29 10:43 AM (118.235.xxx.115)

    몸이 너덜너덜해져야 끝나겠죠 ㅠ
    저도 현타와요 징글징글 밥지옥

  • 5. 그리고
    '24.7.29 10:46 AM (70.106.xxx.95)

    육십에 재혼한 친정엄마.
    칠순 넘어서도 영감쟁이 밥차리고 있어요.
    저 어릴때도 맨날 밥하기 지긋지긋하다던 양반인데
    재혼해서 남편 또 생기니 또다시 열린 밥지옥.
    여자들은 남편있는한 밥지옥에서 못나와요.

  • 6. 1267
    '24.7.29 10:47 AM (121.161.xxx.51) - 삭제된댓글

    이 글에 또 예상되는 댓글~평생 돈 벌어 온 남편 끼니 정도는
    퇴직후에 해주자... 그들은 은퇴라도 했지 밥지옥은 죽거나
    아파야 끝나니 문제죠.

  • 7. 윗님
    '24.7.29 10:49 AM (112.164.xxx.153) - 삭제된댓글

    60넘어서 재혼하신게 대단합니다.
    그 나이에 밥도 안하면 누가 같이 살겠어요
    어차피 ㅡ생활비를 벌것도 아니고
    결혼을 말리시지.
    본인이 선택한 겁니다.

  • 8. 같이하면
    '24.7.29 10:49 AM (121.128.xxx.105)

    됩니다..

  • 9. 여자들
    '24.7.29 10:50 AM (112.164.xxx.153) - 삭제된댓글

    밥지옥은 괜찮아요
    내가 돈을 안벌고 생활비 걱정 없으면

  • 10. 당연히
    '24.7.29 10:51 AM (70.106.xxx.95)

    당연히 말렸어요 .

    그랬더니 여자는 곧죽어도 남자그늘이 최고니라를 외치시며
    천하의 철딱서니 없는 년 을 시전하며 재혼.
    칠십넘어서도 영감님 밥해주느라 어딜 못가심.

  • 11. 일단
    '24.7.29 10:52 AM (211.104.xxx.48)

    끼니를 줄이세요. 일도 안하는데 무슨 세끼. 저 평생 두끼 먹는데 건강합니다.

  • 12. ㅈㅂ
    '24.7.29 10:53 AM (110.15.xxx.165) - 삭제된댓글

    근데 남편도 나이드니 밥차리는 수고를 아는지 요즘 남편이 싫어할만한거 해도 예전처럼 큰소리안내네요 외출땐 반찬좀 챙기고나가면 돼요 밀키트식으로 만들어놓고 여행도 다녀오려구요 대충하면돼요

  • 13. 가르치세요
    '24.7.29 10:54 AM (1.238.xxx.39)

    님이 밥하면 설거지라도 시키고
    아침 한끼는 샐러드나 요거트로 먹고
    간단한 끼니는 스스로 해결하도록요.
    무슨 밥들을 얼마나 잘 해드시기에
    밥하기 힘들어 이혼까지

  • 14.
    '24.7.29 10:56 AM (112.155.xxx.106)

    공감 못하는 부분..
    그게 가장 포인트네요..
    심정이라도 알아주고 대화라도 해야 하는데..
    귀찮으면 하지 말라.. 해버리면.. 나만 병신 되는거죠..
    굉장히 무책임하고 이기적이에요.
    같이 요리 하자고 하면.. 자기가 여태 벌었으니 싫다 하겠죠.
    지옥 맞네요.

  • 15. 평생
    '24.7.29 10:59 AM (210.223.xxx.17)

    평생 전업했으면 뭐 밥지옥이라도 어쩔 수 없는거죠
    남편 은퇴 후에 남편이 벌어온 돈이랑 연금 자산으로 살고있는거면
    여자가 계속 밥하는게 맞는거고

    여자도 평생 맞벌이하다가 은퇴한거면
    잘 가르쳐서 사이좋게 나눠서 밥을 해야하고요.
    서로 건강도 챙겨줘야하고요.

  • 16. ```
    '24.7.29 10:59 AM (219.240.xxx.235)

    혼자 해드시라고 하세요..뭘 계속 해줘요.
    저희남편은 배민VVIP ㅋㅋㅋ

  • 17.
    '24.7.29 10:59 AM (58.29.xxx.31)

    남편분도 일주일에 3일 정도는 직접 해보라고 하세요 본인이 먹고싶은거 만들어 먹는 기쁨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건강식 몇가지만 돌아가며 간단히 먹는것도 괜찮아요 예를들어 아침 샐러드 점심 북엇국 저녁 고기상추 뭐 이런식으로 메뉴 몇가지만 정하고 반찬같은건 안하던가 그냥 생각나는 나물이나 무침 하나만 하고 끝내요
    거하게 차려야한다는 생각만 안하면 간단한데 남편이 싫어하실라나요 의외로 이렇게 먹다보면 고춧가루 안들어가고 맛이 슴슴해서 건강유지에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 18. ㅁㅁ
    '24.7.29 11:06 AM (112.187.xxx.168) - 삭제된댓글

    ㅎㅎ재미있네요
    이혼을 생각할 정도면 그냥 병들든 말든 (얼른 죽어주면 날 도와주는건데)
    사먹게 두면되잖아요

    병드는건 싫고 이혼은 가능이긴할까요

  • 19. 재혼
    '24.7.29 11:07 AM (211.235.xxx.215)

    영감님집 부자에요?집한채 주었나요?

  • 20. 우리집도
    '24.7.29 11:08 AM (222.235.xxx.9) - 삭제된댓글

    젊을때부터 집밥 안먹음 고지혈 고혈압 당뇨 전단계 3종세트 라서
    회사 도시락도 싸줬었어요.
    제가 암수술 받고 퇴원하는날 걷지도 못하면서 밥을 해줬으니 ㅎㅎㅎ (현실이 어이 없어서 웃음이)
    제가 밥지옥 노래를 부르는데 원글님도.... 우리 어쩜 좋아요

  • 21. ㅇㅇ
    '24.7.29 11:08 AM (222.108.xxx.29)

    평생전업이었으면 은퇴후에도 결국 남편이 벌어온돈으로 먹고사는거잖아요. 밥 해야죠.
    그래도 혼자 다하면 힘드니 남편한테 너도 좀 하라고 가르쳐서 부려먹어야죠. 은퇴후 할일도 없을텐데.

  • 22.
    '24.7.29 11:10 AM (223.39.xxx.216)

    저희 친정엄마도 밥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시다가
    친정아버지가 구독하시는 유튜버가 그랬데요.
    왜 아직도 와이프가 해 주는 밥을 기다리냐고. 본인들이 해 잡수리고 호통치셨다고 ㅋㅋㅋㅋ 그 이후로 저희 아버지 간간히 식사 스스로 해 잡수시더라구요 ㅋㅋ 친정엄마왈 그 유투버 상 줘야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찾고 싶어요

  • 23. ....
    '24.7.29 11:10 AM (1.225.xxx.29)

    그래서 제 로망이 작은집 두채 한땅에 똑같이 지어서 하루 두끼 한끼는 내집에서 한끼는 남편집에서 먹는거예요.
    밥차리는거부터 설거지까지 집주인이 다하는거...
    그래야 그게 얼마나 번거롭고 힘든건지 알수있으니까
    청소.빨래도 자기집은 자기가..
    그래야 본인이 평소 얼마나 더럽게 하고 사는지 알수 있으니까
    근데 그날이 과연 올까요?ㅜㅜ

  • 24. 가르쳐야죠
    '24.7.29 11:19 A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스스로 해먹으라고하세요
    아침은 콘프레이크 점심은 반찬가게 이용식단
    저녁 한끼만 해주세요
    무수리의 황제대접 언제까지 하실건가요.

  • 25. 점네개님
    '24.7.29 11:37 AM (112.164.xxx.153) - 삭제된댓글

    제가 그렇게 살고 있어요
    작은땅에 집 두채로 되어진 집을 사서요
    한채는 남편하고 아들이 살고
    저는 안채를 혼자 살아요
    다 해놓고 밥먹으라고 전화나 카톡을합니다,
    문 열고 살때는 소리지르고요
    그래서 밥 해대는게 괜찮아요
    둘이 밥 먹으면 갑니다,
    그럼 혼자서 설렁설렁 치우고 혼자 놀으니 밥 그까짓거 합니다.
    심신하면 간식도 가져다 줍니다,
    울 남편 하는말
    심심하면 놀러와

  • 26. ..
    '24.7.29 11:52 AM (221.162.xxx.205)

    이혼하느니 반찬 사먹어요 이혼해도 어차피 남편 밥 못해먹어서 고지혈증 올거잖아요

  • 27.
    '24.7.29 11:58 AM (124.49.xxx.205)

    저희는 두끼만 줘요. 아침에 고지혈 신경쓰이니 토마토 씻어서 한끼 토마토 먹이고 점심 잘 먹고 저녁은 간단히 배달이나 밀키트나 두부 정도 구워서 대충 먹어요. 두끼이상 먹을 필요가 없어요. 차츰 습관을 바꾸세요.

  • 28.
    '24.7.29 12:26 PM (99.239.xxx.134)

    위에 암수술 하고 온날 밥차리신 분 진짜 불쌍하네요
    왜 그러고 사시는지.. 외식해도 되고 테이크아웃 해도 되고 하다못해 라면 끓여먹어도 되고
    식모 자처하는 거 아닌가요
    왜 아픈데도 그러고 살아요

    글고 원글님
    남편 차례를 만들어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남편이 책임지는 끼니를 만드세요
    왜 남편만 퇴직하고 님은 못해요
    서로 돌아가며 해야죠.

    아들들은 다들 밥, 청소 자기 앞가림은 하도록 가르칩시다 진짜로.
    서로 뭐하는 짓인지

  • 29. 남자들
    '24.7.29 12:54 PM (211.244.xxx.144)

    가르쳐도 안바뀌죠..특히나 지금 50~80대 남자들..
    아는분은 남편이 갑자기 사망했는데..다들 그분 부러워하는거 이글 보니 이해가네요.

  • 30. ...
    '24.7.29 1:22 PM (39.125.xxx.154)

    고지혈증이 콜레스테롤 말씀하나요?

    은퇴하셨으면 연세도 있으실텐데 40대에도 먹는 약이다 생각하고
    맘 편히 생각하세요

    외이프가 엄마도 아니고 늙은 남편이 아기도 아니잖아요.
    남자들은 죽을 때까지 보살핌이 필요한 존재인가요?
    밥 좀 편히 드시고 남편은 약 먹으라고 하세요

  • 31. 남편한테
    '24.7.29 2:30 PM (106.101.xxx.65)

    아침밥으로 계란 삶기, 방울토마토 씻어서 상차리기 그런 간단한 거라도 시키시면 안 되나요? 시아버님은 시어머님이 시키니까 하시던데. 세끼를 어떻게 다 차려요. 간단하게 샐러드도 드시고 일품식으로 드세요~

  • 32. 외출
    '24.7.29 3:33 PM (211.235.xxx.23) - 삭제된댓글

    복지관 도서관 취미 안해요. 1끼는 구내식당이나 한식뷔페로... 가사 분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1055 주병진의 마지막 맞선녀 충격 실체!! 2 궁구미 04:32:27 1,520
1651054 코인으로 돈버니 나타나고 폭락일 땐 잠잠하고 자랑 04:12:16 450
1651053 양털이불을 구매했는데 빨아서 사용하는지요? 새이불 02:52:15 209
1651052 광화문 10만 촛불 "윤석열을 거부한다" 15 집회현장 02:34:38 1,056
1651051 남친이 일하다가 멍때렸는데 4 mylove.. 02:28:27 1,423
1651050 확실히 운동하니까 체력이 올라오네요 6 oo 01:49:40 1,642
1651049 오늘 정말 이상한 남녀 커플을 봤거든요ㅜㅠ 5 토 나옴ㅜ.. 01:48:21 2,630
1651048 돈도 써 본 사람이 쓰네요. 2 가난의습관 01:47:13 1,125
1651047 히든페이스 보신 분 가장 악한 사람 불쌍한 사람 히든 01:27:19 914
1651046 때를 쎄게 밀어서 온몸이 따끔거려요 3 .. 01:20:01 735
1651045 입시 영어 전문가님들 조언 절실합니다 3 예비고 01:17:37 500
1651044 요즘 젊은 남자애들도 여혐이 대단하지 않나요? 17 큰일 01:16:16 1,571
1651043 저축은행말고 이자 높은 은행 추천해주세요 . 정기예금 5 요새 01:01:08 849
1651042 집 초대 식사 노하우 있으신가요 3 만년새댁 00:41:38 880
1651041 요즘도 연예계는 나이보다 데뷔 순서가 우선일까요? 6 .. 00:31:26 1,013
1651040 히든페이스 봤어요. 몰입감 있고 재밌네요 3 ㅇㅇ 00:28:49 2,029
1651039 요즘 집초대에서는 21 궁금 00:22:59 3,012
1651038 정신과약 먹으면 정신질환이 고쳐지는건가요? 2 정신과 00:08:58 1,399
1651037 쿠팡이 들어오기전엔 아파트앞 슈퍼에 매일 장보러갔는데 4 . . 00:07:49 1,890
1651036 누구 따귀 때려 본 적 있으세요? 14 ... 00:06:37 1,853
1651035 앙코르 눈밑지방 재배치 2 ㅇㅇ 00:06:11 993
1651034 요즘 딸기가 얼마해요? 8 00:05:36 1,113
1651033 기대되는 댄서 ... 2024/11/23 368
1651032 히든 페이스 봤는데 송승헌 잘생겼어요. 3 오늘 2024/11/23 1,827
1651031 내 딸 동덕여대 시위대로 키우지 않는 법 21 .. 2024/11/23 2,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