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1>
여럿이 식사 후 카페에 갔는데 빵을 팔길래
사람 6명이니 적당히 빵 몇개 사서 같이 나눠먹으면 되는데
한명 (A) 이 나서서
"빵 잔뜩 가져와야지~ 종류별로 다 먹어봐야지~ 빵 엄청 많이 가져올거에요~" 이러면서
먹을 만큼만 사자고 말했는데도 본인이 다 먹을수 있다면서
빵을 본인이 진짜 쟁반 가득 집어서
계산은 물론 공금으로. N 분의 1 나눠서 내는 거였고요.
그럴때 "난 빵 안먹을건데 조금만 사요" 이러기도 좀 그렇잖아요;; 가만히 있어봤는데 정말 빵만 몇만원어치 가득 집어와서는 A 는 몇조각 집어먹고는 끝. 안먹더라구요??
A는 평소 다이어트 신경 엄청 쓰고 식단 엄청 가리는 스타일. 본인 혼자는 빵 같은거 안먹을거에요..
당연히 잔뜩 남았구요. 저는 속으로 돈 아까워서 ㅠㅠㅠ
상황2>
누가 야구장 표가 생겼다면서 같이 가자고 단톡방에 말해서 저까지 3명이 가기로 했어요.
B가 "야구장은 치킨! 치킨먹으러 가는것" 이라며 치킨 얘길 하고 모임 주최자는 지금 다이어트 중이라서 치킨 안먹는다고 했어요. 저도 다이어트중.. 치킨 안먹어요. 공짜 야구표로 가는거니 그냥 야구 볼 생각으로 가는거였어요
그런데도 B 가 계속 " 치킨 안먹으면 야구장엘 왜 가? 치킨이지" 이러면서 계속~
결국 주최자가 그래 치킨 먹자고.. 하고 야구장에서 만나서 치킨을 샀어요.
그것도 2박스를 샀어요. 저흰 B 가 엄청 많이 먹을줄 알고.. ㅠㅠ
그리고 다이어트 중인 저와 주최자가 먹을 간단한 스낵도 샀어요.
야구장 들어가서 치킨박스를 열었는데 B 가 안먹어요. 쳐다보지도 않고.. 먹으라고 권하니 먹기 싫은 표정으로 한조각 집어 먹더니 아예 쳐다보지도 않음.
딱봐도 B 는 엄청 마르고 몸에 엄청 신경쓰는 여자. 치킨 같은거 먹지도 않을 성향으로 보여요.
저랑 주최자는 당황... 우리가 몇조각 먹고.. 그냥 닫아서 바닥에 놓고요 ㅠㅠ
본인도 안먹을거면서 왜 그렇게 치킨 타령을 했던 거죠??
마치 다이어트 엄청 하는 여자 연예인이 티비에서 밥먹는 장면 촬영하게 되면 일부러 고봉밥을 퍼서 현실에 맞지 않게 우걱우걱 먹는걸 보여주거나 하는 것처럼...
제가 볼땐 둘다 다이어트 엄청 하고 식단 관리 철저한 느낌이었는데 먹는 기회가 생기면 일부러 엄청많이 주문하고 본인은 먹지도 않을거면서.. 그러는 것 같이 보였어요
왜 그러는 거죠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