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이 옷에 묻든,
김치를 땅에 묻든...
'뭍'는 게 아니고 '묻'는 겁니다.
우리말에는 '뭍다'란 말이 아예 없어요.
(육지라는 뜻의 '뭍'만 있음.
예: 뭍에서 온 그 소녀)
'뭍어서'라고 쓰는 분들은 혹시 [무터서]라고 말하시나요?
아마 아닐 거예요. [무더서]라고 하시잖아요.
그러니까 ㄷ 받침인 걸 기억해 주세요.
아무리 '묻혀서'의 발음이 [무쳐서]라고 나도, 그건 ㅌ이 있어서가 아니라
ㄷ + ㅎ 때문인 거니까요.
-얼마 전에 이불과 베개 바꾸는 얘기를 읽었는데, '베개'를 바로 쓰는 분이 거의 없었어요.
벼개도 배개도 베게도 아니고
'베'는 '도구', '베개'입니다.
자매품
지우개, 병따개, 마개, 덮개 등이 있어요.
'~개'는 뭔가를 하는 간단한 도구를 말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우개가 지우'게' 아닌 걸 기억하시고, '베는 것'은 '베개'라고 써 주세요!
-그리고 김치는
'담'거나 '담구'지 말고
'담가' 드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