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장례 치루고
시신기증으로 대학병원에 있다가 거기서 모든 일 끝난 후 병원 지정 납골당에 안치되었다고
연락받았어요.
그런데 가지지가 않아요. 가고싶은 마음도 없고요.
가정사가 복잡했고
마지막 호스피스와 임종 때,
아빠의 마지막 배우자와 제가 주도로 치루느라
편하지만은 않았고
그래도
돌아가신 후에, 뜻밖의 고마움과 아쉬움으로 혼자 눈물도 나고 그랬는데..
아빠의 배우자가 문자로 어디로 안치되었다 알려주는데
영 가고 싶지가 않아요.
하나 있는 저의 형제는 몇년전부터 발길 끊어서 장례에도 안왔고요.
이 와중에 해외에 계신 아빠의 형제는
왜 자기에게 납골당 옮긴거 말안했냐고 화내고
(장례도 안왔고, 납골당 당장 갈것도 아니면서)
내가 아직 안갔다고 그랬더니
왜 안갔냐고 훈계를 하는데....싸우기 싫어서 네네..하고 말음.
납골당에 가면 또다시 가슴이 답답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