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락 보관소51분 전(수정됨)
[#1 밀양 사건에 대한 해명] 글의 번호는 사건 타임 라인 입니다.
1. 피해자 여동생 분에게 처음 연락이 옵니다. 제가 처음 박부성에 대한 제보를 받고 신나서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업로드한 이후 피해자 여동생 분이 '영상을 내려 달라'며 요청 했습니다.
2. 피해자 남동생 분에게 연락이 옵니다.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피해자 남동생분은 나쁜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하니 공론화 시키는 쪽이 맞다며 말씀 하셨습니다. 저는 이에 동조했고 누나 분을 설득 시켜 달라고 말합니다. 제가 피해자 여동생 분의 메일을 무시 한 게 맞습니다. 제 욕심으로 비롯된 것이니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후, 남동생 분과 커뮤니케이션을 했고 피해자 분과 공론화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3. 피해자 분들과 '허락'을 맡았다고 제가 커뮤니티에 글을 씁니다.
4. 이후 피해자 여동생 분이 커뮤니티 글을 수정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피해자 분들의 요청이 있었다 라는 언급을 수정해 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5. 이때 저는 글을 수정했지만 정확한 워딩이 생각나지 않아 글을 어정쩡하게 마무리 합니다.
6. 한국 성폭력 상담소에서 갑자기 '영상 업로드에 동의한 적 없다'고 공지를 합니다.
7. 이 당시 피해자 여동생분과 남동생 분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라며 메일을 보냈지만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8. 저는 이때부터 영상 업로드를 계속 하는 게 맞는 지에 대한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여러 댓글들을 읽었고 언론에서도 댓글에서도 피해자 동의 없이 했다 라는 것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9. 결국 사건 초기 피해자 여동생분에게 왔던 메일을 열어보고, '트라우마'로 인한 것이 얼마나 힘들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피해자 분들과 간곡히 이야기를 했다라는 것은 이 부분에 해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