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모임이 있었는데, 어떤 여자분 처음 나옴
식당 갔는데 같은 테이블에서 가운데 놓고 다 같이 먹는 전골 시켰고
양이 좀 적더라구요
그 여자분이 식사 전에 가방에서 주섬주섬 지퍼백을 꺼내더니
야채? 과일? 그런걸 혼자서 꺼내 먹으면서
본인이 체해서 이걸 약으로 먹는거라고.
다들 체하셨냐, 어쩌냐 괜찮냐 해주고.
음식이 나왔는데 그 여자분이 너무 잘 드시는거에요
고기 눈에 띄는거 다 골라서 퍼가고 ㅎ
젤 많이 드셨죠.
그러고는 양이 좀 적으니 다들 양에 안찼겠지만 그 쯤 먹으려 하는데
그 여자분이 본인은 양이 안차서 뭘 더 시켜 먹어야 겠다고
그 자리에서 본인 추가 음식 주문해서 혼자 먹음 ㅋㅋㅋㅋㅋㅋ
대화에 안끼고 말도 없이.
양이 부족해서 기분이 상한 것 같더라구요. 표정도 안좋고..
모임 끝나고 나와서 카페 가는데 그 여자분 집에 가겠다며 가심.
우리 테이블 사람들 다들
그 여자분이 양이 부족해서 기분이 안좋은것 같다
응? 먹는거 못봤어? 젤 많이 드시던데
식사 전에 체했다고 뭘 드실 때 전 그게 그 분 식사인줄 알았어요
체해서 조심하려고 야채랑 과일 싸오셨구나 하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