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척없는 말이겠는데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려니 하고 봐 주세요.
나이 들고 나서는 자투리 시간이 나거나 심심하면 청소를 하거나 집안 정리를 조금씩 하는데 그럴때마다 내가 이렇게 부자였나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명품 가방이나 한장에 백만원도 넘는 그런 옷 구두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집도 구축이지만 물건을 정리하다보면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릇도 옷도 냄비도 그외 자잘한 물건들이 정말이지 넘치도록 많네요. 죽을 때까지, 자잘한 물건들을 더 이상 사지 않아도 될 정도네요. 기초화장품 영양제도 많아요. 나이 들수록 선물 들어오는게 대부분 이런 종류라..
물론 소가전이나 대형 가전은 시기가 오래되면 고장나서 바꾸기는 해야 하지만, 책이며 수납용품 화병 찻주전자 큰 주전자.....아무튼 모든 세간이 넘쳐요. 텀블러 같은 것은 어쩌다 쓰는 건데도 왜 우리집에 여덟개나 있는 걸까요.
집안 물건 정리하면서 이런 생각이 자꾸 들어서 뭔가를 사고 싶어도 결국 멈칫 거리거나 일단 집안에 있는 것을 치우고 나서 사거나 그러지만 결국은 뭔가를 구입하는 빈도가 확 줄었습니다. 요즘은 수납용품이 무척 다양하게 나오잖아요. 저거 사고 싶다 하는 마음이 들다가도 집안 구석 구석에 쟁인 물건들 정리하고 야무지게 다 쓰면, 없으면 집안에서 비슷한 거 찾아 쓰면 결국 수납을 도와주는 물건들도 필요하지 않게되는데 뭘 사냐 하는 생각이 바로 들어요.
수납용품이라는게 대부분의 경우 공간에 비해서 수납할게 너무 많아서 필요한 거니까요 아무튼 집안 정리 하다보면 내가 참 많이도 가지고 사는 삶이다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두서없이 글 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