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걸음걸이가 이상한데 병원 가보는게 낫겠지요?

죄인 조회수 : 3,326
작성일 : 2024-04-21 20:05:24

초5인데 신생아때 아기가 아기침대서 떨어진 적이 있어요. 뒤집기 못할때라 움직이지 못할거라 생각하고 잠금장치 안해서 떨어진거죠. 전 평생 그 일을 못잊고 생각하면 마음이 지옥이예요. 큰애 어린집 소풍이라 재료사러 나간거죠. 제가 너무나 원망스러워요.

 

놀라서 소아과도 가고 대학병원 응급실도 갔지만 아기가 어려 씨티를 찍을수없다 했구요. 그냥 돌아왔어요. 그 아이가 별탈없이 잘 자랐는데 네살때부터인가 영 걸음걸이가 이상하더라구요. 4살때 2차병원 가서 사진찍었는데 별이상없다해서 안짱다리인가 하고 돌아왔어요.

 

지금봐도 마음에 걸려요. 아이가 한번씩 다리 아프다하면 가슴이 철렁하구요. 제가보기엔 고관절이 안쪽으로 틀어진건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오래 걷거나 50미터 달리기하면 아프다고 그랬어요. 그런데 그건 보통 아이들도 그런거니 이상있어 아픈건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큰애도 다리아프다 얘기 많이 했는데 성장통이었거든요. 

 

지금까지 학교서 체육도 잘하고 그런거 보면 괜찮은건가 싶기도하고 남편은 괜찮다고 합니다만 계속 걱정되거든요.

제가 걱정이 많은 스타일이긴합니다. 아기때 그런 일 없었다면 병원 안가볼 거 같은데 특수상황이니 가보는 게 맞겠지요? 

 

저는 진짜 죄인같아요. 실수라고 하기엔 너무 큰 일을 저질러서 누구에게 얘기도 못하겠어요.

 

다리 길이가 다른건 아닌가 해서 맞춰보면 그런것도 다 괜찮았어요. 

IP : 114.204.xxx.18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
    '24.4.21 8:09 PM (211.234.xxx.15)

    도대체
    네살때 걸음걸이 이상하다 싶을 때 왜 안갔나요?
    진짜 답답하네요. 당장 가세요.

  • 2. 윗님
    '24.4.21 8:11 PM (211.244.xxx.3)

    네살 때 사진 찍었대요.
    지금 또 병원 가 보셔요.

  • 3. 최고의정형외과
    '24.4.21 8:13 PM (123.199.xxx.114)

    가보세요.

  • 4. 알핀로제
    '24.4.21 8:35 PM (118.43.xxx.155)

    저는 철이 없어서 50일된 아기를 소파에 기대어 놨다가 굴러 떨어졌어요. ㅠㅠ
    지금껏 죄책감이 들지만... 엄마 말씀이 신생아들은 삼신할머니가 지켜주신다! 라고 저를 위로해주셨어요.. 어쨌든 지난날이니 우리 그 죄책감에서 벗어나요.... 걸음걸이는 침대에서 떨어진거랑은 상관이 없을 것 같아요..

  • 5. 윗님
    '24.4.21 8:54 PM (114.204.xxx.188)

    맞아요. 생후 한달인가 두달인가였는데..저도 삼신할머니가 받아주신다는 얘기를 듣고 괜찮을거라고 마음을 다잡았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그렇겠지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 6. 지금이라도
    '24.4.21 9:01 PM (125.178.xxx.162)

    큰 병원 가서 검사 받으세요
    탈장일수도 있고
    관절 이상일수도 있어요
    진단 받고 운동 치료도 병행하시면
    아이니까 금방 해결될 거예요

  • 7. ㅡㅡ
    '24.4.21 9:02 PM (114.203.xxx.133)

    평발 아닐까요?
    병원에서 잘 상담해 보세요
    별일 아닐 거예요

  • 8. 고관절
    '24.4.21 9:37 PM (222.117.xxx.169) - 삭제된댓글

    혹시 소아정형외과는 안가보셨나요?
    COXA VALGA 라고 고관절이 선천적으로 서있는(각도가 다른거죠) 아이들은 그게 점점 안짱다리로 나타나요
    저희아이 초5이고 대여섯살 정도에 진단받은거 같아요
    어차피 수술할 정도의 각도가 아니라면
    스트레칭, 운동으로 더 틀어지지 않도록하는게 최선이고
    저희는 6개월에 한번 진료보고 있어요.
    이런 아이들이 활동하면 쉬이 피로해지고 몸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운동도 조심해서,,하지만 적당히 꼭 해야하구요~
    담당교수님이 어른되어 제주올레길 걷는건 힘들수 있다했어요
    휜다리로 나티나는데 미스코리아 안나갈거라 괜찮다했구요
    ^^;

    침대서 떨어지면서 양쪽다 각도가 동시에 틀어지기는 힘들테니
    아마도 선천적이었던게 크면서 보이는게 아닐까싶은데요..
    (이런아이들 주변에 의외로 많아요)
    더이상 죄책감 갖지마시구
    앞으로 아이가 잘 생활할수 있게 도와주시면 될것 같아요~
    수술도 아니고 약도 없지만
    병원에서 정기검진도 받는게 전 도움 되었어요

    저는 학기초에 담임선생님께 서류낼 때도 혹시 몰라서 특이사항으로 적어내요
    무리하게 다른아이들과 똑같이 활동하면 애한테 안좋을까봐..ㅠ
    체육이나 운동하다가도 네가 힘들면 말씀드리고 쉬라고..
    아이는 평생 자기몸이니까 잘 지켜야할거 같아서..
    4살때 병원검사 받으셨다지만
    혹시 저희아이와 같은케이스일까봐,,마음의 짐 덜으시라고 댓글이 길어졌네요
    남자아이들은 활동량이 많아서인지 근육이 많아서인지
    크면서 괜찮아지거나
    별로 의식안하고 잘 크고 그러더라구요
    (제 직장동료도 어느날 애가 자전거를 이상하게 타서 그때 알았다고^^; 근데 애가 키도 크고 축구농구 운동도 잘하고 암튼~)

  • 9.
    '24.4.21 9:37 PM (123.98.xxx.223)

    신생아때 아기가 아기침대서 떨어진 적이 있어요. 뒤집기 못할때라 움직이지 못할거라 생각하고 잠금장치 안해서 떨어진거죠.

    ------

    저도 그랬어요 2주도 안되었을때 애가 낑낑 움직여서 아기 침대에서 떨어졌어요
    새벽 수유하고 너무 힘들어 매트리스 옆에 있는 아기침대 올려재웠는데.... 아기침대와 매트리스 사이에 떨어져서 애기가 많이 울었어요....
    그래도 며칠 지켜보니 괜찮더라고요


    제가 원글님이면 서울대 어린이병원 예약 잡아서 진료보러갑니다

    죄책감 다 필요없어요
    문제가 있다면 빨리 찾아야죠
    없으면 더 좋고요
    얼른 실행에 옮기세요

  • 10. 윗님
    '24.4.21 9:40 PM (114.204.xxx.188)

    윗님 감사드려요. 별일 아닐 거라고 말씀해주시니 따뜻한 위로가 됩니다. 윗윗님 병원가서 검사받아볼게요. 금방 해결될 거라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 11. 죄인
    '24.4.21 10:28 PM (114.204.xxx.188)

    서울대어린이병원 예약해야겠네요. 여기는아랫 지방이라 서울 한번 가기 힘들지만 여기저기 가는 폐해를 막기 위해서 가야겠네요.

    고관절 님은 어느 병원 다니시는지요. 정성스런 댓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님들 모두 복 많이 받으실 거예요~~~

  • 12. 걱정마세요
    '24.4.21 10:28 PM (217.149.xxx.125) - 삭제된댓글

    제 사촌동생 태어나고 그 초딩언니가
    동생 한 번 안아보겠다고 엄마 몰래 안았다가 바닥으로 떨어뜨렸어요.

    근데 공부 잘하고 잘 살아요.
    삼신할미가 애기들은 특별히 보살펴주죠.

  • 13. 죄인
    '24.4.21 10:30 PM (114.204.xxx.188)

    딸아인데 두발 자전거도 잘타더라구요. 특이한 점은 발견못했구요..

  • 14. 고관절
    '24.4.22 12:00 AM (222.117.xxx.169) - 삭제된댓글

    아 따님이시군요~~저희애랑 같네요^^
    저희는 경기도라 아주대병원 조재호교수님 진료봐요~
    소아정형외과가 귀한지 여기도 환자가 엄청 많아요ㅠ
    어디든 진료 보시고 이상 없으면 다행이고
    이상 있으면 또 그만큼 주의하면 되니까.,
    아무래도 다리와 발에 무리가 많이 가는 체형이니
    신발도 편한거 신기려고 엄청 노력해요
    일반실내화 신기다가,, 하루중 제일 오래 신는건데
    좋은거 사주자 싶어서
    이번에 액트플러스 로 바꿔줬어요(뒤밴드있는거)
    애가 발이 편하다고 하네요~(밖에서는 락포트 슬립온 신어요)
    오래 걷지도 못하게 해야하니
    천상 공주님 팔자인가 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9837 푸름이 육아 열심히 하던분들 결과? 독서영재 08:30:28 9
1649836 수능 완전 망한 딸이.. 2 ㆍㆍㆍ 08:26:23 304
1649835 보건교사 재수시험보는 딸 어떻게 공부해야할까요? 1 보건교사 08:23:42 142
1649834 영하라길래 롱패딩 입었더니 쪄죽는중 2 더워죽음 08:23:10 368
1649833 223.38님 죄송하지만 ㅎㅎ 혹시 할배랑 사시나요? 5 궁금하다 08:22:26 274
1649832 내가 젊을땐 귀여운 외모였어요 3 지난주 인간.. 08:17:01 426
1649831 세상에 이런 남편이 흔하게 존재하나요? ... 08:15:47 334
1649830 호칭대해여쭙니다 11 .. 08:13:41 224
1649829 동치미 베란다에? 씽크대에? 동치미 08:13:09 74
1649828 도장을 만들었는데요~ 1 이럴때 08:09:57 104
1649827 50중반 분들 패딩 뭐 입으시나요? 5 .. 08:08:38 688
1649826 50 중반에 미니쿠퍼 기다리고 있어요ㅋㅋ 8 미니미니미니.. 08:06:49 606
1649825 김어준이 좀전에 한 말. 44 동네싸모1 .. 07:57:17 1,474
1649824 먹방은 왜 보는 거에요? 8 궁금이 07:53:15 513
1649823 아들과 정반대의 소소한거 4 111 07:51:24 437
1649822 출근버스에서 두칸 차지하고 앉는사람 7 dldk 07:47:13 556
1649821 김장양념할때 고춧가루 개는방법 6 홍시 07:41:43 453
1649820 출근중이신분들 길에 롱패딩 많이 보이나요? 4 lll 07:37:56 1,200
1649819 서울에서 인하대 통학하는 학생 있나요 7 ... 07:34:05 783
1649818 공익이요 대기하는것 2 ... 07:32:21 267
1649817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에필로그 1 플랜 07:30:58 970
1649816 등이 시리네요 2 ........ 07:28:25 426
1649815 얼굴 필링젤 추천 부탁해요 5 ㅠㅠ 07:14:48 530
1649814 다른 나라에는 검찰 특활비가 없다!!! 7 ... 07:00:28 701
1649813 30년 넘게 살아도 남편이 너무 좋은 분들 16 06:54:09 2,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