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한테 이목맏는게 가장 싫고, 내성적인 아이인데
어쩔려고 반장이 되었네요.
그래서 축하해주었는데,
동네 분이 애가 반장이니 저도 학부모 반대표 해야 한데요.
초 중 등이 아니라 , 그런건 생각도 안해 봤는데.
총회도 갈까 말까 하던차라..
대충 검색해 보니
엄마들 연락처 모아서 단톡방 하고 반모임 두어번 하는 거 같은데,
이런거 안하면 욕먹을까요?
제가 일을 하지만, 그래도 학교에서 필요한 봉사 같은거는 나오라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엄마들 모임이 꼭 필요할런지...
아이가 워낙 내성적이였던지라 초등 1학년때 제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모임도 만들고 했는데,
그때 크게 깨달은 바가 있어. 그 후로는 애들 억지로 친구만들어 줄려고 애쓰지도 않고
엄마들과 교류를 안하고 살았거든요.
그래도 아이는 잘 크더라고요.
그래도 가끔 엄마들 만나면, 어찌나 자기애기는 안하고, 남들 애들 애기, 누구는 뭐뭐
뭐 해야 하고 뭐해야 하고,, 학원이야기랑. 등등
차라리 자기 자녀 애기 하면 들어줄 수 있는데, 상관없는 잘나가는 남들 자녀애기를 왜 하는지..
왜 듣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고, 너무 힘들었어요.
들어보면 다 쓸데 없는 소리이구요.
동네에 어떤 학원이 유명한지 하나도 모르고도 애 잘 크더라고요.
애가 학교생활 잘 해 볼려고 반장도전한거는 엄청 응원해 줬는데,
이거까지는 생각을 못....
근데 저도 고등은 처음이라,
고등학교는 반모임이나 엄마들과의 교류가 필요한건지.
엄마들 모임에서 다들 정보들으러 오는 건가요?
학부모 대표를 해야할지.
아니면 반모임이 필요없었고 오히려 독이 됐다는 의견들이 있으시면,
아예 제가 대표 되서, 단톡이나 반모임 안해버리면,
조용할려나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