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글 한번 올렸었는데... 주말에 사춘기 아들과 또 한판 했습니다.
학교 동아리를 드는 문제로 얘기를 하다가 제가 조언을 하니 엄마가 멀 알아 엄마는 그게 먼지나 알아 이러더군요 40년 넘게 살면서 지금도 직장생활에 진상을 많이 만나봤지만 그렇게 나를 대놓고 무시하는 말은 처음 들어보네요 그동안도 부지기수로 싸가지 없게 말하는걸 매일 매일 참아왔고 아이와 다투면 남편은 아이도 달래고 저도 달랩니다
저는 전부터 그게 불만이었어요 아빠가 되서 엄마한테 싸가지 없는 말투와 언행을 들으면 된통 혼을 내야 되는거 아닌가요? 제 주변에 부부들에게 다 물어봐도 남자들은 다 아내편이라고 무조건 자식을 혼낸다고 하던데...남편은 자기까지 그러면 아이가 엇나간대요
그러면서 같이 밥먹고 떠들고 애가 원하는거 다 해주네요
누누히 몇번 얘기했어요 또 이런일이 있으면 아이를 혼내달라 그리고 달래줘라 아내편 좀 들어줘라... 하지만 또 여전히 저는 후순위네요
너무 서럽습니다 난 아들에게도 무시당하고 남편에게도 보호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주말내내 서럽게 울었고 아빠 납골당까지 다녀왔네요 온전한 내편 아빠가 보고 싶어서요
이젠 분노가 일고 이인간과 노후를 보내고 싶지 않아졌어요 일단 에어비앤비를 얻어 나가있으려고 합니다 그게 서로에게 좋을꺼 같아요 그리고 시간을 두고 우리 가족에 대해 생각이란걸 해보려고 합니다...제가 너무 경솔한가요? 참고로 저는 남편이 돈사고를 많이 쳐서 너무 너무 힘들게 했어도 자식 하나만 보고 여태 참고 또 참고 시간을 견뎌왔습니다
그런 나에게 자식도 남편도 나몰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