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장난섞인 진심 한마디로 갑자기 기분이 상해버렸어요.
첫아이 임신했을때도 체중 느는거에 은근 눈치주더니
출산 후 백일 안되서 원상복귀했었고~
둘째아이 출산후 코로나전까지 몸무게 160/48로 유지되다가 디스크로 아프고 다치고 나이도 들고 근종수술도 하고 나이도 40대 후반이 되니 현재 임신중기 몸무게를 돌파하고 있어요.ㅠ 56kg 무려 8kg나...
배가 나오니 디스크로 허리도 계속 아프고
무릎도 관절염이 생기고 심해지고~ 폭식을 하거든요.
예전엔 스트레스 받을일이 있으면 식욕을 잃었는데
이젠 매운걸 먹으며 풀거든요. 요즘 식이하느라 조금 신경쓰는데...
오늘 느끼한걸 먹었더니 소화도 안되고 힘들어서 스트레칭했더니 옆에서 보더니 한마디하네요.ㅠㅜ
배 많이 나왔다고....ㅠㅜ
과체중 비만 싫어하는 곰돌이체형 남편이에요. 자기객관화도 안되면서 젊었을때도 못생긴건 용서가 되지만 살찌는건 용서 못한다고 우스개소리했던 사람이에요.
여태 살면서 다이어트도 모르며 살다가 남편한테 살쪘다고 구박 당하게 되었네요.ㅎ
안그래도 꾸미는거 좋아하고 옷사는거 좋아하는데
엊그제 쇼핑가서 피팅해보고 결국 하나도 못사고 시장만 봐온것도 속상해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이렇게 속내를 보이니 기분이 나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