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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집 쎈데 지 할일은 알아서 하는애

ㅇㅇ 조회수 : 1,934
작성일 : 2024-03-08 10:54:44

선배님들께 여쭙니다.

초등 3학년 아이인데 또래보다 정신연령도 높고

고집이 황소고집보다 더 쎄요. 

눈치도 빠른 편이라 학교에서는 굉장히 모범생이고 에이스 소리 듣습니다. 

집에서는 그렇지도 않은데 학교에서는 잘하는 애 아시죠? 

배우고 싶은거 사고 싶은거 다 지가 결정해야 좋아하고 집중하지 엄마가 추천하는거는 완전 맘에 들지 않는 한 뚫도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애 키우는데 그 부분에서 제일 애를 먹어요.

영어공부도 이런 방식 저런 방식 있다고 제가 열심히 설명을 해요.. 그럼 지가 또 나름 알아보고 친구들한테도 물어보고 하더니 지 방식을 결정을 했어요. 

해라해라 해봐야 씨알도 안 먹히니 그냥 둡니다.

그러고 제가 어느날 어느정도나 하나 쑥 둘러보면 제법 또 했더라고요.. 

이런 애는 그냥 두는게 맞는건가요? 

진짜 그냥 둬도 되는건가요? 

 

IP : 172.226.xxx.47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3.8 10:56 AM (211.60.xxx.151)

    나쁜짓 하는 거 아니면 냅두세요
    애가 아주 야무지네요

  • 2. ㅇㅇ
    '24.3.8 10:58 AM (117.111.xxx.106)

    제가 그럼 애였는데 그냥 타고난 성향이 그래서 일생 그래요.
    누가 뭐래도 내가 납득이 가야 움직임 ㅎ

  • 3. ...
    '24.3.8 11:01 AM (118.221.xxx.25)

    이게 자기 주도 학습 아닌가요?

  • 4. ...
    '24.3.8 11:01 AM (122.40.xxx.155)

    학교에서 선생님 말은 잘 듣는다면 집에서 엄마 권위가 없어서 그럴수 있어요.

  • 5. ....
    '24.3.8 11:01 AM (121.165.xxx.30)

    애가 야무지네요 . 잘못된방식아니고 좋은결과 얻어내고 있다면
    냅둬야죠뭐 그리고 말한들 들을것도 아니고
    저런아이 단점. 커가면서 세상 나만잘난줄알더라구요.근데 결과가 나쁘지않고 본인스스로 잘해나가니 다행인거죠

  • 6. ...
    '24.3.8 11:04 AM (112.168.xxx.69)

    지 할일도 안 하면서 망하는 길로만 가는 황소고집 보다야 백배 천배 낫네요.

  • 7. 자기주도적인
    '24.3.8 11:04 A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어메리칸 스타일 아닌가요.
    방해하지마세요.

  • 8. ....
    '24.3.8 11:04 AM (58.122.xxx.12)

    저라면 업고다닙니다 뭐든지 느려서 하나하나 가르쳐야하는 애를 키우는데 힘들어요 우쭈쭈 잘해주세요 알아서 하는애 흔치 않아요 부럽구만요

  • 9. 근데
    '24.3.8 11:05 AM (59.15.xxx.53)

    엄마권위가 너무 없으시네요
    엄마말은 무시하는거 같은데요

  • 10. 에혀
    '24.3.8 11:08 AM (175.120.xxx.173)

    뭐가 또 엄마권위에 무시인가요..ㅜㅜ

  • 11. ……
    '24.3.8 11:11 AM (211.245.xxx.245)

    어우 너무 좋죠
    지금처럼 많이 보여주고 결정하게 하세요
    점점 엄마가 뭔가해줄수없는게 맞거든요
    아이가 호불호 하고싶은거 명확하면 입시도 쉬워요

  • 12. 지나가다
    '24.3.8 11:12 AM (211.226.xxx.17) - 삭제된댓글

    무슨 권위?
    애는 잘하고 있는데요

  • 13. ,,
    '24.3.8 11:13 AM (203.237.xxx.73)

    저 그런 아이 알아요. 우리 첫째가 그래요. 그
    제가 방치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부모가 분명히 할 역할은 있습니다.
    그런 아이는 추진력과 결정권을 온전히 자기가 갖죠. 그런데, 본인이 모르는 부분,
    선택에 필요한 어떤 정보등은, 본인이 배울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확실하게 의존하는 경향도 있어요. 그게 친구일수도 있고,
    과외샘일수도 있고, 학교 선생님중 한분일수도 있고, 부모중 한사람일수도 있어요.
    저희 아이는 친구 몇명과는 우정과 경쟁을 함께 하구요.
    부모는,,저의 말중에 흘려하는 말을 놀라울정도로 흡수할떄가 있어요.
    절대 강하게 권하거나, 제가 대신 선택을 해주거나 이런건 용납하지 않고,
    아이가 어느날 뭔가를 하겠다고 하는걸 보면, 예전에 제가 언젠가 이야기를 했던
    내용중에 어떤 부분을 크게 가져가더라구요. 부모의 평소 생활 자체가 중요합니다.
    이를테면 제가 강아지,고양이를 엄청 좋아해서, 지나가는 아이들도 그냥 못지나치는데
    저희 아이도 그래요. 제 직업이 환경과 관련된 분야인데, 고1때 진로도 환경쪽으로
    저랑 말도 안해보고,,그렇게 선생님과 상담했더라구요. 그리고,
    고등학교때 수학 과외를 했는데,,그 젊고 자유롭고, 독립적인
    선생님 인생관을 또 많이 흡수했어요.
    사실 본격적인 공부도 그떄 더 열심히 하기 시작했구요. 우물안 개구리 같은
    엄마나 아빠에게서 보지 못한 신선함을 그분에게서 느낀것 같아요.
    다행인건, 어릴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준 영향이 있어서,
    새로운 경험이나, 낯선 환경의 자극을 신선하게 받아드리는 점이 있어요.
    그 점이 아이가 사는데 많은 도움을 줄것 같아요.
    책을 많이 읽어주시고, 전 초등 고학년때도 자기전에 조금이라도 침대에서
    책을 읽어줬어요. 우리나라 문학보다, 저는 일부러 외국 근대 청소년문학책을 읽었어요.
    인생을 즐겁게 넓게 다양하게 살아보게 하고 싶었거든요.
    아직 구체적인 진로는 미지수지만,,,수많은 생각을 하고 본인이 결정하겠죠.
    그 결정을 저는 믿을테구요.

  • 14. ...
    '24.3.8 11:13 AM (59.15.xxx.61)

    고집이 쎄다는 말보다
    자기주장이 분명한 아이라고 말해주세요~
    똑똑하고 자기주도가 잘되는 아이네요

  • 15. ...
    '24.3.8 11:14 AM (152.99.xxx.167)

    우리집에 그런애 있네요
    지금 고딩인데요 성향이라 안고쳐져요 저도 키우느라 힘들었어요 지금도 좀 그렇구요
    공부문제건 다른 생활문제건 절대 간섭이 허락되지 않습니다.
    그나마 좋게좋게 살살 달래면서 하면 조금 들어먹어요
    그냥 사랑해주고 키웁니다. 많이 사랑받는다고 느끼니까 그래도 이런저런 의논은 하더라구요
    물론 절대 결정은 자기가 하지만요
    그정도에서 만족해야죠

  • 16. ...
    '24.3.8 11:30 AM (122.40.xxx.155)

    엄마 권위가 좀 부족한거 아니냐는 근거는 올해 아이가 열살이라고 해서요.

  • 17. 엄마의
    '24.3.8 11:40 AM (119.66.xxx.136)

    조언의 내용이 싫은 게 아니라 엄마 조언의 형식이 싫은 거일 수도 있어요. 혹시 훅치고 들어가지 않으신가요?

  • 18. ...
    '24.3.8 11:48 AM (220.75.xxx.108)

    아주 어릴때부터 그런 기질은 드러나죠.
    제 딸은 유치원때부터 본인이 원하지 않는 학원은 짤리고 돌아오더군요. 피아노도 미술도 뭐든요. 유치원도 본인이 원해서 3개월 쉬었다 복학?한 적도 있습니다.
    자라서는 학원도 본인이 의미없고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면 다니기 싫어했어요. 자습시간 길게 주고 그 시간도 수업으로 쳐서 시간당 교습비를 받는 유명수학학원은 내가 자습하는데 지들이 왜 돈을 받냐며 노발대발해서 과외로 돌리기도...
    대신 본인이 납득한 건 알아서 잘 했고 성과도 아주 좋고요. 필요하다 싶으면 하기 싫은 것도 힘내서 하고요.
    고등 3년동안 아이가 다 알아서 했고 저는 고3때 진학상담 딱 한번 가고 아이 입시 마쳤네요.
    고3담임샘이 땡땡이는 태산같이 흔들리지 않고 든든히 갈거다 하셨는데 입시 치뤄보니 맞는 말씀이었어요. 본인의 선택에 확신이 있더라구요. 멘탈이 튼튼하니 결과도 좋은 거겠죠.
    엄마는 그냥 의식주만 해결해준다 생각하세요. 아이가 본인에게 이로운 길로 알아서 갈 겁니다.

  • 19. ....
    '24.3.8 12:05 PM (1.227.xxx.209)

    저런 애들은 부모가 선택지를 다양하게 주고 큰 틀만 정해주면 알아서 잘 해요.

    근데 이런 애들 키우는 거 힘들어요ㅜ

  • 20. 말을
    '24.3.8 12:33 PM (110.8.xxx.59)

    안 듣는다면서요?
    그냥 안두고 다른 방법이 있으면,
    그렇게 해야지만...
    어쩔 도리가 없잖아요.

  • 21. 맞아요
    '24.3.8 12:45 PM (118.235.xxx.95)

    저희집 둘째가 그런 성격인데
    이건 타고난 성격이 그런거라 어쩔수 없는 부분이예요
    애기때부터 말 안듣기로 유명...
    학교가서 모범생처럼 잘 하는건 그게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예요 저희애가 종잡을수 없는 성격인데
    중학 친구들이 넌 전생에 망나니였을거다라고 할 정도로 제멋대로였는데 수업시간에 졸거나 딴짓도 절대 얀하는편이고 친구들 괴롭히거나 따돌리거나 하는거 없고 본인 판단이 맞다고 하는 기준에선 정도를 지켰는데 학칙중에 비치는 검정 스타킹 착용금지 색깔있는 패딩금지 정문입장시 패딩착용금지 이런건 안지켜서 벌점이 어마어마 합리적이지 않은 학칙이라고...
    학원도 무지무지 믾이 바꿨어요 알아보느라 제가
    진이 빠져서 암튼 애가 모르는 부분은 옆에서 조언이나 몇마디 해줘야지 결국 본인 고집대로 하더라고요
    똥인지 된장인지 기어코 찍어먹어봐야 하는 성격

  • 22. ...
    '24.3.8 1:24 PM (116.123.xxx.155) - 삭제된댓글

    타고난 성향이라 주도적으로 하도록 두셔야 해요.
    엄마가 아무리 좋은 방향으로 유도해도 강제적이면 안됩니다.
    제시만 하고 아이가 결정해야 뒷탈이 없어요.
    시행착오 겪으면서 스스로 헤쳐나가는 성격입니다.
    키우기 힘든면도 있지만 주도적이고 독립적이라 손 갈 일이 없어요.
    아이생각 잘 들어주고 허용적인 부모여야 잘 지낼수있어요.

  • 23. ..
    '24.3.8 1:37 PM (1.225.xxx.102)

    제아이랑 비슷하네요 부모는 참키우기힘듭니다 왜냐 절대 말을 고분고분 안듣거든요. 근데 학교에선 선생님들 칭찬자자. 초등중등 생기부보면 담임들 멘트가 극찬에 또 극찬.ㅡ중3담임빼고요 왠 또라이 남샘 만나서 마지막두달은 학교도 못나감ㅡ
    초등4학년부터 중등2까지 5년 연속 영재원다녔어요
    남들은 겉만보고 ㅇㅇ는 어련히알아서잘할까 하는데.
    아니요ㅠ 엄마는 속터지고요 하란대로절대안하고 학원숙제도 빠뜨리고 시험준비제대로 안해가서 시험못보고 툭하면 그거반복ㅠ 엄청덜렁대고. 여아인데도 책가방보면 아들들저리가라 할정도로 엉망진창.다구거져있고요.
    어찌저찌 고등도 특목갔는데
    여전히 공부는 안합니다ㅠ 공부좀하면 지 쉬는시간 어느정도 꼭 확보해야하고요. 특목이다보니 친구들은 진짜 다 열심히하는데 얘는 진짜ㅠ 베짱이같아요
    입은살아서 말로는 못이기고 지가 필요하다생각하는건 하지만 그게아님 누가말해도 안들어요
    나중에 대학은 어딜 어떻게 갈지. 어떤직업을가진 어떤어른이될지 저도 쟤보면 참 궁금합니다.

  • 24. 최상위
    '24.3.8 3:24 PM (223.39.xxx.159)

    의대는 못갈듯요
    주위보면최상워는 엄마말잘듣는애가가요
    단 두어도 적당히는 가지요

  • 25. 최상위 의대
    '24.3.8 5:31 PM (49.109.xxx.219)

    저애가 의대가고 싶어한대요?
    별 오지랍다보네요

    저라면 업고 다닙니다
    권위는 다른데서 찾으시고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주시되
    되고 안 되고의 범위는 명확하게 그어주세요

  • 26. ..
    '24.3.8 5:59 PM (1.225.xxx.102)

    의대에 미친 이상한엄마있네요
    최상위애들이 다 의대가는걸로 착각
    문과최상위도 있고 이과최상위도 서연고 공대마니갑니다

  • 27. ..
    '24.3.8 6:00 PM (1.225.xxx.102)

    갑자기 의대라니.. 알아서 잘하는애들 얘기들으니 질투에쩔어 자격지심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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