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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락사법이 만들어졌음 합니다(부모님 안계셔요)

조회수 : 4,460
작성일 : 2024-03-04 19:41:46

저는 치매로 십여년, 너무나 고통받으며  돌아가신 어머니를 봤기에 치매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요.

기사를 찾아보니 유럽이나 미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안락사가 꽤 많이 허용되고 있다는데요, 

우리나라는 정서나 여러 부작용을 이유로 논의조차

안하고 있는 것 같아요. 게시판에서도 안락사 얘기하면

인간쓰레기로 대하는 댓글도 봤지만,

본인이 직접 친부모의 그런 고통스런 과정을 당해보면 함부로 입놀리지 못할거라 봅니다.

기저귀차고 누워 있다가도 정신 들때마다 (치매라는 게 어느날 정신줄 다 놓는 게 아니고 정신이 들었다 나갔다 하니 정말 사람, 특히 본인도 우울증과 비참함에... )눈이 짓무르도록 우시는....죽고 싶다고,이렇게 사는 게 사는 거냐고....

딸아, 너는 절대 늙지 말아라, 

 

이런 기억들때문에 벌써부터 가슴이 울렁거려요.

그리고는 아주 정신줄을 놓으시고는 눈물은 거두셨으나, 그 다음엔 연하근육문제로 콧줄로 끼시고 몇년 

고통받으시다(콧줄 갈 때마다 말도 못하시지만,

이미 고통으로 신음과  눈물이...) 결국 다들 그러시듯

패혈증으로 가셨어요. 한 10년 가까운 시간이네요.

이런데도 "사회적 살인"이라는 말로 안락사는 입도 뻥긋 못하게 하는 복받은 유전자(비교적 건강한 노후를 보내고 있는 노인니거나 건강한 노후를 보내시는 부모를 둔 자식들)의 사람들은 알지도 못하고 알고 싶지도 않은 비참한 노후.(돈이 있어도 마찬가지예요,

오히려 돈 있고 최고 학벌을 가진 분들은 젊을때의 삶과 노후의 삶의 격차로 치매, 파킨슨,알츠하이머 등의 질환시 우울증 두배, 세배 더 쎄게 옵니다)

나는 시부모, 친부모 모두 없는 사람이니,

부모 돌보기 싫어 안락사 주장한다는 팔자좋은 댓글은

달지 말아 주세요.

 

이제는 대한민국도  안락사 생각 좀 해봐야해요.

정당 불문하고  실질적인 안락사 도입 얘기하는 정치인 있음 표 던집니다.

 

IP : 218.50.xxx.198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안 어르신들
    '24.3.4 7:45 PM (218.50.xxx.198)

    국내 최고급 요양원, 요양병원 계셨어도 비참한 노후를 보내셨습니다.

  • 2. 치매라도 걸린다면
    '24.3.4 7:47 PM (218.50.xxx.198)

    혹시 저 때문에 이런 우울증(우울증이 안 올 수 없어요),트라우마등을 자식에게 겪게 하고 싶지도 않고, 무엇보다 엄마와 똑같은 질환으로 비참한 노후를 보내고 싶지 않네요.

  • 3. 무명인
    '24.3.4 7:50 PM (211.178.xxx.25)

    저도 간절히 바랍니다

  • 4. 공론화
    '24.3.4 7:50 PM (183.98.xxx.141)

    했으면 좋겠어요
    시기적으로 안되면 우리부모님부터 어떻게든 깔끔할때, 개인적으로.. 잘 보내드리고 싶어요

  • 5. ...
    '24.3.4 7:52 PM (142.116.xxx.23)

    그냥 자살하면 되지 않나요? 깔끔하게 보낸다는게 부모도 그 순간에 원할까요?

  • 6. @@
    '24.3.4 7:52 PM (14.56.xxx.81)

    격하게 공감합니다
    저역시 아빠 파킨슨치매로 수년간 고생하고 아빠 가시니 엄마치매로 바톤터치 ㅠㅜ
    도저히 버틸수가 없어서 정신과 다니며 약먹으며 버팁니다
    저는 건강검진도 삼년전부터 안받았어요
    영양제도 안먹어요
    적당히 살다가 가는게 소원입니다

  • 7. ...
    '24.3.4 7:53 PM (106.101.xxx.20) - 삭제된댓글

    자발적 안락사 추천합니다
    현재 나이많은
    암환자인데 제 미래를 그려보면
    신통치 않아요.
    제가 몸을 가눌수 없을때 누가
    보호하고 케어할수 있을까요?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존엄이 있을때
    생을 마감하고 싶어요

  • 8. ㅜㅜ
    '24.3.4 7:55 PM (112.169.xxx.231)

    저도 암환자인데 안락사법 좀 제발 만들어줬음해요..
    언젠가는 이 암으로 죽을텐데..어차피 죽을거 왜 오랜시간 고통속에서 돈쓰고 간병하는 가족들 괴롭히고 갑니까..자살하면 되지않냐..죽음이라는게 얼마나 아프면 죽습니까..그냥 고통 덜하게 주사맞고 가게 좀 해줬음해요

  • 9. 오늘부터
    '24.3.4 7:55 PM (106.102.xxx.114)

    본인이 온전한 정신일때 신청하고 실행해야 할텐데 치매가 아닌 말기 질환자가 아니라면 의미없지 얺을까요.

    시어머님이 치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어요. 전쟁시쟉입니다.

  • 10. ...
    '24.3.4 7:56 PM (211.197.xxx.165) - 삭제된댓글

    안락사 절대 찬성..? 고통속에 사는니 ..?

  • 11. .....
    '24.3.4 7:57 PM (112.152.xxx.171)

    오래 사는건 지옥이에요.
    저도 간절히 바랍니다.
    자살하면 되지않냐는 윗글에 뇌가 청순하다고 써드립니다.

  • 12. ㅇㅇ
    '24.3.4 7:58 PM (210.126.xxx.111)

    우리나라는 전통적인 효 사상과
    모든 건 하나님 뜻이라는 기독교 사상의 환상적인 콜라보로
    안락사가 공론화 되는거 입에도 못올리게 난리치고 발광할 것이네요

  • 13. 콧줄끼울때
    '24.3.4 7:59 PM (118.235.xxx.85)

    그 괴로움에 지옥같은 비명지르는거 잘 알죠.
    같이 울었어요.

  • 14. 콧줄....
    '24.3.4 8:05 PM (218.50.xxx.198) - 삭제된댓글

    낫지도 않을 노인 질환에 콧줄 끼우는 행위는 죽을때까지 1,2주일 마다 고문이라고 봅니다.

  • 15. 낫지도
    '24.3.4 8:07 PM (218.50.xxx.198)

    않을 노인질환에 1,2주일 마다 갈아끼우는 콧줄....
    고문행위죠.

  • 16. 저도
    '24.3.4 8:10 PM (124.55.xxx.20)

    간절히 기다립니다. 제 삶의 마무리 고통없이 가고 싶어요.
    위에 자살 운운하는 분은 사고가 심히 떨어진다고 생각할께요.

  • 17. 치매
    '24.3.4 8:10 PM (222.109.xxx.93)

    모친 요양원에 모셔습니다
    집에 계실때 자매들이랑 번갈아 돌봐드리면서이러다 내가면저 가면어쩌지~하면서 같이 죽으면 끝나지 않을까 생각을 여러번 할정도로 힘들었지요
    요양원에 모시고 젤 먼저 한것이 사전연명치료 거부서 서명해놓았습니다
    치매연명치료거부서도 만들어졌슴 달려가 서명할겁니다

  • 18. 연명치료
    '24.3.4 8:17 PM (180.71.xxx.37)

    거부 동의서처럼 본인의지로 안락사 동의서 작성하면 좋겠어요.
    근육이 굳어가는 병으로 인간답지 못한 삶 살다 돌아가신 친정엄마보고 너무 괴로웠어요

  • 19. 비가조아
    '24.3.4 8:35 PM (61.99.xxx.135)

    저도 바랍니다. 의식없이 혹은 의식이.있더라도 표현도 못하셨을 어머니가 7년을 누워있다 돌아가신 걸 보니 이것 또한 자식들이 억지로 잡아놓은건 아닌가
    이것도 불효는 아닐까 싶더군요.
    그래서 전 우선 연명치료 거부권을 등록해 놨어요.

  • 20.
    '24.3.4 8:39 PM (106.245.xxx.103) - 삭제된댓글

    늙으면 눈치보여서 어디 살겠나요 ㅠ
    부작용도 많을것 같아요

  • 21. 담담
    '24.3.4 8:41 PM (223.38.xxx.99)

    저도 동의합니다.
    부모님 고통스럽게 오래 투병하다가 돌아가셔서...
    저는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은 유지한 채
    죽고싶습니다.

  • 22. ㅇㅇ
    '24.3.4 8:43 PM (14.39.xxx.225)

    아버지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10년을 누워계셨어요.
    정신은 끝까지 또렷하시니 마지막에는 죽여달라고 하셨어요.
    저같은 경우는 차라리 채매였으면 싶더라고요...본인이 정신은 멀쩡한데 몸을 못움직이니 아무런 인간으로서의 존엄이라는 게 없어졌어요.
    그래서 본인 의지라면 안락사 선택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너무 불쌍해서 볼 수가 없어요....오죽하면 죽여달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

  • 23. 글쎄
    '24.3.4 8:54 PM (14.55.xxx.7) - 삭제된댓글

    치매 십 수년차이셔서 합가 후 10년차이지만
    제 인생이란 건 없고 몸으로 증상이 오는 듯 하지만
    안락사는 반대합니다.
    다만 콧 줄 같은 것은 안하리라 맘 다잡습니다

  • 24. 그래서
    '24.3.4 9:15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콧줄 하게되면
    전 하지마라 하려고요
    자연적으로 음식섭취가 안되면
    옛날에는 그냥자연스래 죽는거예요
    힘들게 콧줄 하고사느니
    저는 안하려고요

  • 25. 무명인
    '24.3.4 9:21 PM (211.178.xxx.25)

    이제는 공론화할 때입니다.

  • 26. 무명인
    '24.3.4 9:23 PM (211.178.xxx.25)

    저도 안락사법 들고 나오는 정치인 지지할 생각입니다

  • 27. .....
    '24.3.4 9:56 PM (119.202.xxx.232)

    고통없이 인간답게 죽고 싶어요
    저도 안락사 찬성합니다
    내 인생 마무리를 좀 평화롭게 하고 싶어요

  • 28. ...
    '24.3.4 10:28 PM (14.52.xxx.159)

    그런데 안락사하는게 누군가가 주사같은거로 죽게 만드는건데.. 그걸 누군가 의료인이해야하는데 그걸 누가 하냐는거죠. 그리고 그사람의 트라우마는 또 어쩔지.. 자식이 주사기주고 하라면 할수있을까요? 간단한일이 아닐거같어요.

  • 29. fe32
    '24.3.4 10:47 PM (121.137.xxx.107)

    윗님~ 남이 놔주는 주사가 아니예요. 스스로 버튼을 눌러 주사액을 주입하던지(링거형태로) 아니면 스스로 약을 마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스스로 삶을 마감짓는거죠. 의사는 도와주기만 합니다. 이미 어떻게 시행하는지는 선진국의 선례가 있답니다.

  • 30. 그죠
    '24.3.4 11:02 PM (218.50.xxx.198)

    죽을 날이 짧게 남고 통증 심하면(암 말기 등)
    몰핀 세게 놔주잖아요. 치매나 파킨슨도 결국 긴 시간동안 고통받으며 서서히 죽는건데, 긴 고통은 참아야 하나요~

  • 31. 죽음도
    '24.3.4 11:02 PM (70.106.xxx.95)

    빈부격차가 있나봐요

  • 32. 글쎄
    '24.3.5 5:33 AM (118.235.xxx.158)

    얼마나 많은 악용사례가 생길지
    반대합니다
    그러실만한 분들은 예전에도 곡기를 스스로 끊으셨다고 봅니다

  • 33. ....
    '24.3.5 8:17 AM (211.234.xxx.169)

    안락사를 공론화해야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겠죠.
    요양원같은 수많은 노인관련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부터 종교인들까지.
    오죽하면 스위스까지 가서 안락시하겠냐구요.그것도 재력있고 건강이 허락해야 비행기라도 타고가죠.
    저도 찬성하지만 쉽지않은 문제예요.

  • 34. 루루~
    '24.3.5 10:10 AM (221.142.xxx.207)

    이제 슬슬 우리 나라도 얘기가 나오더군요.
    제가 노인이 되었을 때는 가능하지 않을까 해서 희망을 가져봅니다 (저 지금 40대 후반).

  • 35. ..
    '24.3.5 12:00 PM (161.142.xxx.120)

    찬성합니다 존엄한 죽움 맞고싶어요

  • 36. ..ㅡ
    '24.3.6 9:45 PM (106.101.xxx.102)

    안락사에 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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