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치매로 십여년, 너무나 고통받으며 돌아가신 어머니를 봤기에 치매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요.
기사를 찾아보니 유럽이나 미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안락사가 꽤 많이 허용되고 있다는데요,
우리나라는 정서나 여러 부작용을 이유로 논의조차
안하고 있는 것 같아요. 게시판에서도 안락사 얘기하면
인간쓰레기로 대하는 댓글도 봤지만,
본인이 직접 친부모의 그런 고통스런 과정을 당해보면 함부로 입놀리지 못할거라 봅니다.
기저귀차고 누워 있다가도 정신 들때마다 (치매라는 게 어느날 정신줄 다 놓는 게 아니고 정신이 들었다 나갔다 하니 정말 사람, 특히 본인도 우울증과 비참함에... )눈이 짓무르도록 우시는....죽고 싶다고,이렇게 사는 게 사는 거냐고....
딸아, 너는 절대 늙지 말아라,
이런 기억들때문에 벌써부터 가슴이 울렁거려요.
그리고는 아주 정신줄을 놓으시고는 눈물은 거두셨으나, 그 다음엔 연하근육문제로 콧줄로 끼시고 몇년
고통받으시다(콧줄 갈 때마다 말도 못하시지만,
이미 고통으로 신음과 눈물이...) 결국 다들 그러시듯
패혈증으로 가셨어요. 한 10년 가까운 시간이네요.
이런데도 "사회적 살인"이라는 말로 안락사는 입도 뻥긋 못하게 하는 복받은 유전자(비교적 건강한 노후를 보내고 있는 노인니거나 건강한 노후를 보내시는 부모를 둔 자식들)의 사람들은 알지도 못하고 알고 싶지도 않은 비참한 노후.(돈이 있어도 마찬가지예요,
오히려 돈 있고 최고 학벌을 가진 분들은 젊을때의 삶과 노후의 삶의 격차로 치매, 파킨슨,알츠하이머 등의 질환시 우울증 두배, 세배 더 쎄게 옵니다)
나는 시부모, 친부모 모두 없는 사람이니,
부모 돌보기 싫어 안락사 주장한다는 팔자좋은 댓글은
달지 말아 주세요.
이제는 대한민국도 안락사 생각 좀 해봐야해요.
정당 불문하고 실질적인 안락사 도입 얘기하는 정치인 있음 표 던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