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존여비 집에서 그래도 대학은 졸업했어요
지금 49이고 암환자이고 유방 자궁도 혹에
간수치도안좋아서 대학병원 정기검진 받고있고
코로나 후유증이 넘 심해서 2년간 병휴직 했었어요
암수술하고 2년 병휴직포함 거의 4년은 누워있었고
(체력안좋아서 운동했다가 더 안좋아져서 산책만 하라는
병원 진단 받았어요 운동하고 싶어도 기운이 없어서
할수 있는만큼만 합니다)
이제 약간 회복되어서 생계형이라서 일하러 다닙니다.
친정아버지가 워낙 극이기주의적이긴 했고
결혼할때 딸이라고 이불 반상기 수저세트 받은게 다에요
(20년전 많아야300만원정도입니다.)
저 암수술할때 100만원 주셨고 회복할때 300만원 받았어요
안그래도 직장일 힘들어서 집에오면 밥만먹고 자고
친구들 만나자는것도 전화통화만 합니다.
제가 기운이 없으니 누굴 만나면 그다음날 일을 못하니까요
이런 체력에 상황인데 83세 아버지가 요새 전화해서는
딸노릇 안한다고 해서 대학병원 다니며 어디어디 아프다고 해도
너는 너만 아냐고 하시네요
클때도 맨날 소리지르고 부모정없이 컸습니다.
그동안 친구분들하고 여행다니고 하시더니
주위에 이제 남은사람이 없으니 심심한지
(본인 스스로 착한애들은 다 죽고 독한사람만 남았다고 하더군요)
전 주말에 쉬기 바쁜데 기력이 워낙 좋아서 자식들이
자기를 챙겨주지 않는다고 역정을 내시네요
지금도 일많다고 주말에도 나간다고 하면
자기가 돈준다고 그만두라고 말만하네요
절대 안줄것 알고있습니다.
정말 애어릴때 동동거리면서 키워도 애 안봐주더니
(애가 워낙 순해서 어릴때 어린이집에서 많이 맞았어요
그때 오히려 친구아빠가 애 불쌍하다고 키워준다고 하실정도였어요)
지금와서 어쩌라는건지
제가 아이키워보니 자식한테 그렇게 모질게 하는게
이해가 안되서 더더욱 화가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