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롱디였다가 같은 도시에 다시 왔어요
같은 헬스장에 오는데 요즘 계속 자세봐달라 이거 가르쳐달라만 하고 남친은 귀찮은데 들어주긴 했어요
어제 헬스장에 스쿼트 자세 봐달래했는데 허리를 못펴게 하는거예요
등에 맨 바가 엄청 무겁던데 몇번하다가 허리아파서 집에 왔어요
밤새 허리아파서 끙끙 앓다가 물리치료받았어요
생각해보니 우리는 롱디로서는 좋았어요
식사도 못하고 예민하는 시간을 같이 보내니 서로의 밑바닥을 본다랄까, 저는 징징거리고 남친은 내내 핸드폰보고 징징거리는 저를 귀찮아해요
이게 서로의 본성일까요.
되도록 안먹고 운동해서 살은 많이 빠지고 몸라인은 좋아졌는데 사랑도 빠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