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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에서 알게 된 진리 하나는 있어요

... 조회수 : 5,309
작성일 : 2024-02-01 10:13:31

며느라기에 이런 장면있거든요

시어머니가 며느리 출산에 이래라저래라 간섭하니까 그걸 끝까지 듣고있던 며느리가 아 어머니는 그렇게 생각하시는구나 저희는 알아서 할게요

어머니가 자연분만이 좋다 어쩐다에 태클걸지 않는거예요

어머니는 그게 좋다니 뭐 나는 내 알아서 하면 되지

 

교회다니는 형님이 제사를 저보고 지내라는거예요

형님이 제사 지내기 싫으면 그냥 안하면 되지 나한테 왜 하라고 한담

저도 제사 안 지낼건데요

형님이 지내기 싫은건 형님 마음 내가 지내기 싫은건 내마음

도련님이 아버님 제사인데 안지내도된대?

네 안지내도 된대요

집에 와서 남편한테 얘기하니 나 혼자만 아들이냐며

하여튼 당신 생각은 그렇구나 떠맡기고 싶구나

나는 아닌데

이거 마음가짐에 좋네요

 

IP : 221.162.xxx.20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24.2.1 10:17 AM (121.190.xxx.95)

    그걸 못해서 부모님 아프시며 형제간 얼마나 맘상했는지 몰라요. 괜한 오지랖으로 상대 생걱 맞춰주려 너무 애썼는데 결국 좋은 소리 못듣고 만만하니 완전 욕받이에 화풀이대상이 됐어요.

  • 2. 나쁜여자들
    '24.2.1 10:17 AM (58.126.xxx.131) - 삭제된댓글

    자기가 하기 싫으면 안하면 되지 그걸 떠미는 여자들 정말 싫죠
    시모도 사실은 명절에 그 많은 딸들 사위들 밥 해 먹이는게 싫으면서 하기 싫다 소리는 안하고 며느리한테 떠넘기려는 심보...

    자기 할일은 자기가 하던지 자기 선에서 끊어야죠

  • 3. 좋은글
    '24.2.1 10:19 AM (118.235.xxx.233) - 삭제된댓글

    임다.
    영양가 있는!

  • 4. ㅇㅇ
    '24.2.1 10:21 AM (110.70.xxx.159)

    나하기는 싫고
    그렇다고 욕먹기는 싫고
    죄책감 느끼기도 싫고
    그러니 니가해

    이게 대부분 사람들의 본심

  • 5. 백번
    '24.2.1 10:23 AM (222.235.xxx.56)

    옳은 말씀..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명언입니다.

  • 6. 그쵸
    '24.2.1 10:25 A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이런 처신이 정말 현명하고 건강한 것 같아요.

  • 7. ㅇㅇ
    '24.2.1 10:32 AM (121.161.xxx.152)

    착한콤플렉스 있거나 어리버리해서
    맨날 당하고 82에서 하소연하고 또 당하는 고구마 보느니
    이게 현명하네요.

  • 8. 맞아요
    '24.2.1 10:34 AM (112.145.xxx.70)

    저도 인정.
    남들이 뭐라뭐라뭐라 하면
    아. 그렇게 생각하는 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 할 수 있죠. 특히 다른 세대를 산 어른들은요.

    지금 기준으로 맞다 틀리다가 아니고
    그 세대의 노인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이해해요
    가부장적인생각도..

    그냥 아. 그렇군요. 하면 되는데 ㅎㅎ
    그런가부다 하고 그 앞에서 연기 좀 하고 잊어 버리고

    나는 내 편한대로 살면되는데 왜 그렇게 억울해 하고 열받는 지 모르겟어요

  • 9. ...
    '24.2.1 10:49 AM (218.155.xxx.202)

    진짜 현자의 글이네요

  • 10. 문제는
    '24.2.1 10:51 AM (180.69.xxx.236)

    그렇게 대응하고 상대도 인정하면 문제가 없어요.
    문제는 끝까지 내가 옳으니까 내말대로 해! 라고 하는 분들이 있으니 힘든거죠.
    아 어머니는 그러시군요 하고 와서 내 마음대로 하게 두질 않으셔요.

  • 11. ..
    '24.2.1 10:57 AM (122.44.xxx.198) - 삭제된댓글

    스승님 감사합니다

  • 12.
    '24.2.1 10:59 AM (121.167.xxx.7)

    맞아요. 형제간에도 내가 못하는 건 형제에게 하라하면 안되는 거더라고요.

    그나마 서로 이게 되거나, 욕이나 하고 말면 괜찮은데, 끝까지 자기 뜻 내세우며 괴롭히면 견디기 힘들죠.
    거절을 감정 싣지 않고 반복하는 게 훈련이 안되어서 어렵더더라고요.

  • 13. ...
    '24.2.1 11:01 AM (118.176.xxx.8)

    저이거메모할께요
    모든인간관계기본

  • 14. ㅇㅇ
    '24.2.1 11:09 AM (39.17.xxx.42)

    저도 어느순간 이거 깨달았어요
    어찌보면 개인주의 같아 보이는데
    적응되면 주변 다 이해 서로 편해요
    무엇보다 내가 젤 편해요

  • 15. 지옥테크
    '24.2.1 11:12 AM (58.29.xxx.135)

    어머니는 그러시군요. 저는 알아서 할게요. 그랬는데..
    남편이 울엄마가 그렇게 바라는데 하며 늘상 화내고 소리지르며 들들볶고 사람 못살게하죠.
    결국 시어머니가 원하는대로 안해주면 남편하고 불화겪고 심하게는 이혼하게 생겼으니 자식없으면 뒤도 안돌아보고 나오지만 자식있으니 또 참게되죠.
    참느라 홧병나고 82와서 욕하고 그러는거 아니겠어요.
    몰라서 못하는게 아니라 안되서 못하는 경우가 많죠.

  • 16.
    '24.2.1 11:14 AM (218.155.xxx.211)

    나하기는 싫고
    그렇다고 욕먹기는 싫고
    죄책감 느끼기도 싫고
    그러니 니가해

    이게 대부분 사람들의 본심
    2222

  • 17. 음...
    '24.2.1 11:24 AM (118.235.xxx.241)

    저장합니다

  • 18. 우아
    '24.2.1 11:37 AM (58.126.xxx.131) - 삭제된댓글

    그게 정상적인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 우아함이 지켜지는데요..

    이제 명절 너네집에서 하자 내가 내려갈께 하는 시모 말에
    아니요 어머님 저는 그럴 생각이 없어요
    해도
    명절 전날 무작정 찾아오는 시모를 만나면 우아함이고 뭐고 없어져요..... 이럴 때는 어찌해야 할까요?

  • 19. ....
    '24.2.1 11:39 AM (211.196.xxx.128) - 삭제된댓글

    교회 다녀도 상은 차리고 ...기도를 합니다...?
    우리집 개신교 신자지만 절은 안하고 기도 합니다...?.....
    그냥 싫타고 말하면 될일을 종교 핑계는 아니죠..?..ㅉㅉ

  • 20.
    '24.2.1 12:01 PM (218.155.xxx.211)

    시어머니가 며느리 출산에 이래라저래라 간섭하니까 그걸 끝까지 듣고있던 며느리가 아 어머니는 그렇게 생각하시는구나 저희는 알아서 할게요
    ㅡㅡ
    굿.. 저장요

  • 21. 동그리
    '24.2.1 12:53 PM (175.120.xxx.173)

    20대 둘째 아들이 제게 이런식으로 대응해요.
    당시에는 당황스럽기는한데
    부모인 제 말이 늘 옳은 것도 아니고
    아들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되고..바람직한 대응 같아요.

  • 22. 합의없이
    '24.2.1 12:59 PM (211.206.xxx.180)

    명절 전에 찾아오면 나가야죠.

  • 23. 명절전날
    '24.2.1 2:06 PM (121.165.xxx.112)

    무조건 찾아오면 호캉스라도 가세요.
    찾아오는건 시어머니 마음
    손니접대 안하는건 님 마음

  • 24.
    '24.2.1 2:47 PM (14.44.xxx.94)

    마음 다스리기 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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