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문방구 주변에 없지요?
제가 사라져가는 문방구를 표현해야
되는데,
문방구에 가서
저는 비어있는 새공책을 보면 아무런 글씨나 막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리고 색종이의 다양한 색감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갖고 행복해 했던 생각도 나고요.
여러분들은 문방구하면 어떤 추억이 떠오르시나요?
요즘 문방구 주변에 없지요?
제가 사라져가는 문방구를 표현해야
되는데,
문방구에 가서
저는 비어있는 새공책을 보면 아무런 글씨나 막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리고 색종이의 다양한 색감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갖고 행복해 했던 생각도 나고요.
여러분들은 문방구하면 어떤 추억이 떠오르시나요?
불량식품 사먹기 좋았죠.
입구에 뽑기기계 앞에 오종종 앉은 아이들
엿 중의 엿, 잉어를 뽑는 사람이 누구일까 항상 궁금했어요
그 앞 초등학교 중학교
각 학년별 준비물을 정확히 알고 있는 주인아저씨...
준비물은 친구에게 물어보는게 아니라 문방구 아저씨에게 물어보는거죠.
아저씨가 가져가라는거 가져가야 함
물체주머니 없이는 학교를 다닐 수 없었음
등굣길에 들리면 아이들 북적북적 서로 먼저 사가려고 아우성
문방구 아주머니는 몇학년이냐고 물으시며 준비물을 척척 내주셨죠.
어린마음에 아주머니는 어찌 저리 잘아실까 신기했어요 ㅎㅎ
하굣길에는 문방구표 떡볶이 떡꼬치
어른들이 먹지말라는 불량 식품들…
친구들과 사먹으며 엄청 즐거웠구요.
창문에 진열된 미미 인형을 오갈때마다 찜해두고
생일이 오기만을 기다리기도 했어요.
가지고 싶던 자동필통이 생겼을때 뛸듯이 기쁘기도 했네요.
동네 문방구가면 추억이 참 많은데…
요즘은 거의 없더라구요 ㅠ
그러고보니 문방구는 너무 오래 전 기억이네요
학교 졸업하고 나니 문방구 갈 일이 없고
펜이나 이런 건 필요하면 마트에서 사니까요
어릴 적 아파트 상가에 문방구가 있었고
학교 앞에도 있었는데
학교 다닐 때야 드나들며 필요한 걸 샀죠
공책도 사고 필기구도 사고 그랬죠
요즘은 동네에서 문방구도 잘 안 보이네요
제가 가는 곳 행동반경 안에는 없네요
전 초딩때 학교앞 문방구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오락게임 했어요
국민학교 6학년 같은반 친구가 문방구집 아들
그친구가 저 좋아해서 반 남자친구들이 그친구 앞에 있음 내 이름 막 부르곤 했어요
우리집에서 가까운 문방구집이라 늘 그앞을 지났는데 가끔 그친구가 문방구 가게 보고 있음 준비물 사러 못가고 먼곳 돌아갔어요
한번은 늦은시간 숙제하다 노트가 필요해 문장구 갔는데 계산하는곳에 주인없길래 재빨리 사고 나오려 들어갔더니
계산할때 주인부르니 그친구가 나왔어요
안쪽이 살림집
교실에선 장난치고 좋아한다 큰소리도 내고 그러더니 그친구도 저도 수줍어 말도 못하고
그친구가 내손에 들린 노트 보고 얼마라고 ..
난 그냥 돈 내고 거슬려 잔돈,받고 빨리 나왔어요
그이후 아무리 급해도 그문방구는 안갔구요
중등때도 같은 학교였는데 그 문방구 지날때마다 그친구
만날까 두근두근
그친구 안좋아했는데도 그런마음이 들었네요
중등때 어느날 그문방구 없어지고 그친구 전학갔는지 학교에서도 못봤구요
문방구 보면 그친구 생각 많이 났어요
아주 한참후 아이러브스쿨과 학교밴드모임에서 그친구가 쪽지 보냈어요
정말 좋아했고 늘 숨어서 저 지나가는거 한번이라도 보려고 했었다고 ..
추억은 다 비슷하네요.
저도 잉어 엿은 누가 타는 건가 궁금했는데...
학년만 얘기해도 준비물 다 알고 있는 아줌마도 신기했고요.
문방구에 공주 같은 그림체의 종이 인형 팔던 거
향수 지우개 살 때마다 향기 맡아보며 고르던 생각도 나고
요즘은 보기 힘든 원고지랑 원고지 앞에 끼우는
두꺼운 까만색 표지(?) 같은 것도 생각나네요.
그때는 펀치도 없어서 송곳으로 원고지에 구멍 뚫어서 끼웠던 거 같은데.
십원?내고 종이뽑기 번호 골라 뜯으면 플라스틱반지같은거 뽑는 재미.. 종이인형 서서 오려서 어깨부분 접는 곳 끊어지지 않게 살살 갖고 놀던 기억
아 ㅎ 웟님처럼 향수지우개 생각도 나고요,
형광색 병에 담긴 싸구려 비눗방울도 생각나네요.
그리고 70-80년대엔 왜 그리 반공포스터, 표어짓기, 글짓기데회가 많았는지 늘 원고지 사고 사절지사서 반공포스터 그리던 생각나요.
십원?내고 종이뽑기 번호 골라 뜯으면 플라스틱반지같은거 뽑는 재미.. 종이인형 사서 오려서 어깨부분 접는 곳 끊어지지 않게 살살 갖고 놀던 기억
아 ㅎ 웟님처럼 향수지우개 생각도 나고요,
형광색 병에 담긴 싸구려 비눗방울도 생각나네요.
훌라후프 줄넘기 피리 하얀실내화 핸드볼공 그런거 사던 기억도 나고요.
그리고 70-80년대엔 왜 그리 반공포스터, 표어짓기, 글짓기대회가 많았는지 늘 원고지 사고 사절지사서 반공포스터 그리던 생각나요.
문방구에 여자애들 악세사리도 많이 팔았는데 다 너무 예뻤어요. 분홍 꽃달린 반지도 갖고 싶었고 투명한 플라스틱안에 꽃 한송이가 들어있던 반지도 있었고요. 전 3학년때 가짜 진주 목걸이를 500원에 샀었는데요. 너무 진짜 같아서 아직도 써요. 진짜 진주 목걸이도 있는데 국민학교때 산 가짜가 더 예쁘네요. 추억때문인지요.
문방구 사장님 부인이 구운 50원 짜리 호떡이 생각이 나요.
요즘 같이 기름에 튀긴 호떡이 아닌 지지듯 구운 호떡이 갈색 설탕 시럽이 들어간 호떡이 생각 나요.
한곳에 두고 무료로 사용하도록 했던 기억이 나네요
80년대 연예인들 책받침 그리고 일본만화주인공같은 예쁜 소녀 그림그려진 연습장도 생각나네요
쥐포 튀김 좋아했어요. 바삭 바삭
문방구 특유의 내음이 있죠
잊었다가도 그 내음만 맡으면 예전 그 시절로 뛰어든 듯한 착각
맡을 때마다 울컥해요
피카츄.돈까스를 팔았을까요 ㅋ ㅋ
쮸쮸바도 맛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