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가쪽 친척들이 너무 고마워요

.. 조회수 : 5,596
작성일 : 2024-01-15 06:41:06

저희 부모님이 이혼하셨거든요

아버지 잘못으로요

엄마가 저희들 키우셨고 아버지는 양육비 좀 보내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저는 아주 가끔 친가 왕래했구요

제가 성인이 되어 결혼할때 

친가쪽에 그래도 알렸나봐요

친가에는 저희 아버지 형제는 유일하게 삼촌과 그 부인인 숙모만 계시고

그외에는 저희 아버지 4촌, 5촌, 6촌쯤 되는 먼 친척들이셨어요

근데 제 결혼식에

아버지 친형제인 삼촌과 그 부인인 숙모는 

아버지 돌아가셨으니 남인데 뭐하러 가냐며 안오셨거든요

그런데 나머지 친가쪽 먼 친척 되시는 분들이 한분도 빠짐없이 전부 참석해주셨어요

먼 친척 어르신들이 저희 삼촌과 숙모한테 당연히 가야 하는거 아니냐며 설득도 하셨대요

물론 그 사람들은 끝까지 안왔지만

설득한다고 애쓰신것도 너무너무 고마워요

친척 어르신들께서 삼촌한테 제 손잡고 신부입장하라 했는데 

그 삼촌이 안간다고 해서

제가 신부입장할때도 먼 친척 되시는 분께서 손잡고 들어가주셨어요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그리고 저한테 중간에 잘살아라고 얘기도 해주시고

저희 엄마한테도 고생했다고 다들 한마디씩 해주셨대요

한번씩 그 친척분들 떠오르면 언젠가는 꼭 은혜를 갚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그분들도 고향 많이 떠나시고 저희 엄마도 돌아가셔서 그분들과 연락이 끊겼는데

그 고마움은 잊지 않고 있어요

 

 

 

 

 

 

 

 

 

IP : 182.221.xxx.3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가쪽
    '24.1.15 6:51 AM (211.234.xxx.221)

    분들 정말 진국이시고 좋은 분들이네요
    나중에라도 꼭 은혜 갚으세요

  • 2. 우리 친가도
    '24.1.15 6:52 AM (76.150.xxx.228)

    그래요. 옛정을 잊지않아요.
    그것도 복인 것 같아요. 행복하세요.

  • 3.
    '24.1.15 7:02 AM (58.143.xxx.5) - 삭제된댓글

    다들 돌아가실 연세 되실텐데
    언젠가는 언젠가는
    하지말고
    얼른 가서 감사함을 표싸세요.

  • 4. 지금
    '24.1.15 7:34 A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 아프지않으셨을때 먼친척분들 찾아뵈었어요
    그당시엔 조금힘들었는데 잘했다 생각됩니다
    그때 인사안드렸으면 못했을것같아요
    챙겨주신 친척분들 고마우신분들이시네요

  • 5. ..
    '24.1.15 7:35 AM (58.79.xxx.33)

    진짜 어른들이신거죠.

  • 6. 정말
    '24.1.15 8:06 AM (41.73.xxx.69)

    고마운 분이시네요 직접 가서 한 본 인사 드리면 좋을듯요
    인복이네요
    삼촌은 유감이지만 .. 조카를 외면하는개 이해가 안가네요
    님도 그 행복한 마음으로 축복 많이 받았으니 많이 행복하게 사세요

  • 7. ㅅㅅ
    '24.1.15 8:27 AM (218.234.xxx.212)

    삼촌이 이상하네요. 남이라니? 자기 형님의 딸이 왜 남이예요? 이혼하면 피가 세탁되나요?

  • 8. 그동안
    '24.1.15 8:32 AM (175.223.xxx.254)

    삼촌들에게 가끔 명절이라도 어머니라도 연락하셨는지?
    남편 돌아가셔도 자식 있음 연안끊고 명절에라도 연락하더라고요
    그거 없이 결혼한다 연락오면 솔까 남은 남이죠
    이웃 사촌보다 못한거죠

  • 9. ......
    '24.1.15 8:39 AM (118.235.xxx.179)

    어머니가 평소에 친가 친척들에게 잘하셨을꺼에요.
    친척들은 자식을 봐서가 아니라 부모를 보고 참석하는거거든요.

    그리고 삼촌들 하는것만 봐도 아빠가 어땠을지
    아빠네 집안 분위기가 어땠을지 보이네요.

  • 10. 지금요
    '24.1.15 8:40 AM (14.55.xxx.51) - 삭제된댓글

    언젠가..하다보면 연락처도 잊어요 지금 그나마 연락되는 분 찾아 물어물어 연락처 알아내어 인사드리시길요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아버지와 가깝던 친척이 어려운 형편인데 부의금을 많이 한 것을 알게되었어요 정리하다가 기록을 봤어요. 나중에 그분 돌아가셨을 때 부의금으로 갚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아 나름 크게 인사드렸어요 저도 은퇴하면 생각처럼 안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하고나니 마음이 좋아요. 돌아가시면 남만큼 해도 부담없고 또 크게해도 부담없고. . .
    어릴 때 고마웠던 친구에게도 맘먹고 그때 참 고마웠다고 나름 큰 선물했어요 맘이 좋아요 특변히 더 가까워져 자주 연락할 필요도 없고 그저 그때는 잘 몰랐던 그때의 고마움을 표하는 거죠 생각났을 때 갚는거 좋아요

  • 11. 저희 큰외삼촌이
    '24.1.15 9:04 AM (117.111.xxx.4) - 삭제된댓글

    일찍 돌아가셔서 외할머니는 공무원인 둘째삼촌이 모시는데도 주소는 큰삼촌네에 그냥 두고 모자가정에 조손법 장학금 받을수 있게 해주고 여러 복지 다 받을수 있게 알아봐주고 대입이랑 취업도 육촌회사로 다 도와주고
    농어촌 전형이라 장학금 다 나오고 동문회 지원금도 나오는데 둘째삼촌이 알아도 모른척 하고 4년 내내 학비 쓰라고 등록금 다 주고 했거든요. 회사도 친척 회사 다니니까 근황 다 알고요. 다른 친척들도 그빕에 다 잘했어요. 때되면 옷사주고 용돈 주고.
    걔가 몇년전에 이직하면서 결혼했는데 문자로 청첩장 돌리고 그래도 손님없을까봐 가준 친척들한테 와줘서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가 없고 다들 봉투도 많이 하고 어른 노릇도 한 사람들인데 서운해서 그 집에대해서 일절 입술 들썩도 안합니다.
    저는 문자로 청첩장 왔을때 문자로만 답하고 안갔구요.

  • 12. ..
    '24.1.15 9:11 AM (14.55.xxx.51)

    언젠가.지금 그 연락되는 분 찾아 인사드리시길요

  • 13. 지금
    '24.1.15 9:11 AM (116.34.xxx.24)

    바로 표현하세요
    나중에 나중에 혹은 혼자서 익명으로 마음속으로 감사는 아무도 몰라요

  • 14. ㅠㅠ
    '24.1.15 9:46 AM (211.46.xxx.113)

    삼촌이 작은아빠 맞죠?
    남보다 못하네요 부부가 쌍으로....

  • 15.
    '24.1.15 10:53 AM (211.234.xxx.54) - 삭제된댓글

    감사는 표한거죠?
    엄마가 안했을지 몰라요.
    그러니
    삼촌이 그러죠.
    그러는거 아니다 했던 친척들이
    그래서 그랬구나
    할지도 모르니
    꼭 과일이라도 사서 감사함을 표시하시길요

  • 16. ..
    '24.1.15 11:10 AM (114.205.xxx.179)

    가볍게 인사치레는 하세요.
    저는 반대로 친가입장이었고 물리적으로 아주 먼거리였지만 다들 참석했었는데
    서운하더라고요.
    신혼여행후 빈인사말이라도
    톡으로 오길 기다렸는데
    그냥 지나치는걸보고...
    기분이 영 안좋던데요.

  • 17. 12
    '24.1.15 11:52 AM (175.223.xxx.103)

    그 마음을 표현하세요. 그 자녀들에게라도.
    연락처는 어찌어찌 알면 알 수 있지 않나요. 그렇게 와 주는 것 큰 마음이고 쉽지 않아요.

  • 18. 원글
    '24.1.15 12:27 PM (182.221.xxx.34) - 삭제된댓글

    엄마 살아계실땐 감사 인사도 드렸어요
    엄마랑은 연락 자주 하셨구요
    엄마 돌아가시고 연락이 뜸하다 보니 거의 연락을 안하게 된거고
    약소하게 감사 인사는 그동안 해왔답니다
    이제 생각해보니 너무 고마워서
    약소한거 말고 형편되면 큰 선물이라도 해드리고 싶어서 적은 글입니다

  • 19. 쓸개코
    '24.1.15 12:30 PM (118.33.xxx.220)

    정말 좋은분들이네요. 고마움 잊지않고 있으시다니 소식 닿게되면 그 표현 하시겠죠.^^

  • 20. 원글
    '24.1.15 1:12 PM (182.221.xxx.34)

    엄마 살아계실땐 감사 인사도 드렸어요
    엄마랑은 연락 자주 하셨구요
    엄마 돌아가시고 연락이 뜸하다 보니 거의 연락을 안하게 된거고
    약소하게 감사 인사는 그동안 해왔답니다
    이제 생각해보니 너무 고마워서
    약소한거 말고 형편되면 큰 선물이라도 해드리고 싶어서 적은 글입니다^^

  • 21. ㅇㅇ
    '24.1.15 1:46 PM (211.36.xxx.6) - 삭제된댓글

    아마도 엄마가 친가친척들과 잘 지내셨을 거예요
    친척들도 엄마가 자식잘키우고 아버지잘못으로 이혼하신걸 아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2182 애플13보조배터리 추천 해주세요 쌀국수n라임.. 15:41:17 7
1652181 맛있는 바나나 바나나 15:39:03 77
1652180 “아무리 급해도 20대는 알바로 쓰지 마세요”…자영업자들 울린 .. 5 ㅇㅇ 15:38:48 304
1652179 심장이식하면 정말 그사람이 되가도 할까요? good 15:37:19 80
1652178 저희 아버지 말 너무 기분 나쁜거 아닌가요? 1 ..... 15:35:09 268
1652177 정우성 성병은 없을것같아요 5 15:32:34 678
1652176 그래서 정우성은 이번 청룡영화제 5 블루마린2 15:28:19 590
1652175 고양이 영리한 행동 얘기해봐요~ 9 15:27:58 272
1652174 불린 쌀국수면, 냉동해도 되나요? 너무 많다 15:27:09 34
1652173 옆 커뮤는 정우성 이슈가 하나도 없네요 6 82 15:26:44 518
1652172 김건희 여사 토지보상 찾아냈다 5 ........ 15:24:31 551
1652171 매불쇼에 유시민작가님 감탄하며 듣고있네요 10 ... 15:23:33 572
1652170 딸이랑 정우성 얘기하다가 웃겨죽는줄 8 정우성 15:19:33 1,605
1652169 정우성 강직한 검사역으로 드라마 촬영중 6 15:14:43 1,071
1652168 아시아나 오즈샵 뭐 사나요? 12 마일리 15:07:57 526
1652167 명수옹의 명언 4 ㅎㅎ 15:06:46 1,385
1652166 내일도 이리 눈이 퍼부을까요? 6 수지 15:06:36 1,098
1652165 개포, 잠실아파트 매수 고민이 있습니다. 12 럭키비키 15:03:52 856
1652164 아기 9개월차 복귀 vs 1년차 복귀 3 육휴고민 15:03:37 307
1652163 핸드폰이 자꾸 저속충전으로 되는데 배터리교체비용 궁금해요. 5 답변 좀 15:03:23 355
1652162 3층연금중에 연금저축요 4 ㅡㅡㅡ 15:02:49 388
1652161 야5당 탄핵의원연대, 윤 특검 거부 수순에 "탄핵 이끌.. 7 지지합니다 .. 14:59:54 440
1652160 이산타도 참 열심히 살았어요 5 산타 14:57:55 803
1652159 평소 프로틴파우더 자주 드시는 분들 계신가요? 3 고민입니다 14:56:41 238
1652158 발바닥 윗쪽(?)이 아파요ㅠ 2 ... 14:54:16 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