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서로가 원수지간 마냥 그렇습니다
7,80대이신데..여전하시죠
어릴 땐 늘 이혼하시길 바랬었어요
근데 한편 가정을 지켜주신게 고맙단 생각이 들 때도 있었어요
지금은 그냥 더 무엇도 끼기싫고 신경쓰기 싫네요
아빠가 큰 재산 없고 지방 상가 .주택 하나 있는데요
엄마가 계속 저한테 아빠 돈을 얼마라도 좀
받아낼 생각을 하게끔 얘기를 자꾸 하시는데
진짜 듣기싫거든요
자식한테 선뜻 주는돈도 아닌거...
저는 받고 싶은생각이 없어요
그냥 기대도 안하고요
근데 엄마가 이미 제 상황을 교묘히 엮어서
쟤가 돈이 필요할텐데 좀 줘라
당신이 그정도 해줘야하는거 아니냐 비난..
이런식으로 얘기해놓고
하루 이틀 마다 아빠가 뭐라 하더냐 연락왔냐
이러십니다..
아니..돈 필요하면 제가 아빠 저 좀 도와주세요
납작엎드려서 부탁해야 정상이지..
50줄 딸이 그 말 못해서
엄마 앞세워 말전하게끔 하는 상황 설정부터
이해가 안갑니다
전 돈 관심도 없고 그냥 다 피곤한데
제가 이상한가요?
그 돈 허공에 설사 다 흝어진다해도
전 그게 내것이 아니었다 원래..
이런 생각이거든요..
중간에서 계속 저렇게
받아낼 수 있어야한다..식의 얘기
그만듣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엄마 주위에는 자식일이라면 덥석덥석
돈으로 지원해주고 그런 집들이 많은지..
안그러는 아빠를 나쁜 사람 취급해요
(좀 나쁘긴한게..
밖에다가 다 쓰거나 여자문제도 있었대고..
친척들..남들한테는 호인..)
저는 그런 부모님이 내부모면 참 좋았겠다 싶지만
정작 아닌걸 어쩌란 말이냐..
부모 돈이 내 돈 아닌거잖아
이런 생각이에요
맞벌이. 어린애 키우며 빡빡하게 사는데
돈이 왜 아쉽지 않겠어요..
아무튼 대꾸도 더 하기싫고 힘듭니다.
카톡.문자 보는게 피곤해서 읽지도 않고 있어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