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여학생인데요..
학원을 다니는데 쌤 깐깐하시고 잘 가르치신대요
특이한건 아이들과 유대가 너무좋아요
뭐 거기까진 좋은데
학부모도 보는 카톡 프로필이 매번 바뀌는데
아이들하고 스티커사진...교실에서 사진
스승의날이나 학원 오픈 천일 2천일마다
아이들이 케잌에 꽃선물 주면 그거 자랑 사진
주말에 공원에서 돋자리 펴놓고 간단 딘합대회
그런 사진 볼때마다 아이는 숫기도 없고
그 사이 못끼면 미움받나 싶고
사실 아이가실수도 잦고 내신 1등급이어도
야무지지 못해서 좀 잔소리 듣더라구요
뭐 감사하다 생각했죠
근데 시험전 보강시간
아이가 교탁을 부셨다는거에요.
그걸 저는 모르다가 학원 관두는 시점에 쌤에게 들었죠
놀라서 물으니 교탁이 나사가 풀려서 삐그덕 대던건데
다른애들은 피해서 다니는데
저희애가 지나가다 쳐서 와장창 부서졌대요
그소리에 전 사죄하고 얼마다 부서진거냐
물어드리겠다했더니
사실 관두는 전화였어서 저도 죄송한 마음에
근데 뭐 고쳤다 애한테 한소리 한거땜에 관두냐
하더라구요
암튼 마무리하고 아이는 저에게 훈계받고
근데 생각해보니 멀쩡한걸 저희애가 부순것도 아니고
나사 풀려서 흔들리던 겅우면 학원에서 관리 못한거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