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아들이 곧 군대갑니다
엄마한테 응석부리고 간식간식 찾고 늦잠자고 게으름부리고 아파도 병원안가는 등 군대보내는데 있어 걱정이 많이 되는 아들입니다
운동도 워낙 못하고 체력도 떨어지는데다 사회성도 없어서 훈련소갔다가 못견디고 돌아올까봐 걱정입니다
저는 엄마입장에서 최대한 잘 버티기를 바라고 그런 경우가 있음을 걱정하는 말을 좀 했어요
남편은 이제까진 별다른 감정이 없다가 제가 돌아오는경우도 있다더라 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하니 갑자기 불안해졌는지
저래가지고 군생활하겠냐 식으로 말을 했어요
전 아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어요
워낙 어려서부터 저런 성향임을 알았으니까요
그래도 못버틸까봐 걱정이 많이 되는 건 사실이구요
남편은 이제와서 걱정된다는 표현이 저래선 힘들다 저러면 안된다 저래갖고는 할 수 있겠냐 그런식으로 말해서 제 마음이 좀 상하네요
제가 걱정을 하면 맞다 걱정된다 하지만 잘 버텨내길 바라자 혹여 그리되더라도 다음 기회를 노려보자
그렇게 말해주었음 좋으련만
제 걱정에 본인이 더 불안해하는걸 보니(돌아올까봐요) 괜히 그런저런 말했다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