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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의 감정차이

아들군대 조회수 : 2,040
작성일 : 2023-12-20 23:33:30

철없는 아들이 곧 군대갑니다

엄마한테 응석부리고 간식간식 찾고 늦잠자고 게으름부리고 아파도 병원안가는 등  군대보내는데 있어 걱정이 많이 되는 아들입니다

운동도 워낙 못하고 체력도 떨어지는데다 사회성도 없어서 훈련소갔다가 못견디고 돌아올까봐 걱정입니다

저는 엄마입장에서 최대한 잘 버티기를 바라고 그런 경우가 있음을 걱정하는 말을 좀 했어요

남편은 이제까진 별다른 감정이 없다가 제가 돌아오는경우도  있다더라 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하니 갑자기 불안해졌는지

저래가지고 군생활하겠냐 식으로  말을 했어요

전 아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어요

워낙 어려서부터 저런 성향임을 알았으니까요

그래도 못버틸까봐 걱정이 많이 되는 건 사실이구요

남편은 이제와서 걱정된다는 표현이 저래선 힘들다 저러면 안된다 저래갖고는 할 수 있겠냐 그런식으로 말해서 제 마음이 좀 상하네요

제가 걱정을 하면 맞다 걱정된다 하지만 잘 버텨내길 바라자 혹여 그리되더라도 다음 기회를 노려보자 

그렇게 말해주었음 좋으련만

제 걱정에 본인이 더 불안해하는걸 보니(돌아올까봐요) 괜히 그런저런 말했다싶네요

IP : 223.39.xxx.16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20 11:37 PM (39.118.xxx.243)

    저도 요즘 남편과 냉전 비슷한걸 하고 있어요. 제 생각과 많이 다른 남편의 생각을 들으며 동상이몽이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르더라구요. 그냥 많이 미워져서 저도 요즘 감정 다독이느라 바쯥니다.

  • 2. ....
    '23.12.20 11:37 PM (1.232.xxx.61)

    남편의 표현이 속상할 순 있으나
    그것도 걱정된다는 거라는 걸 아시면 마음 푸세요.
    좋게 말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진짜 걱정되면 불안해져서 말도 예민하게 나올 수 있어요.
    원글님도 마찬가지고요.
    미리 생기지도 않은 일 데려다 걱정하지 마시고
    애를 믿어 주세요.
    큰 도전을 앞두고 있으니 격려도 해 주시고요.
    다 그런 일 겪으면서 살고, 앞으로 무수한 도전을 겪으며 살 아이입니다.
    스스로 겪고 견디고 나아가고 발전하고 성장해 갈 터이니
    걱정 내려 놓고 믿어 주세요.

  • 3. 두분
    '23.12.21 12:44 AM (210.222.xxx.62)

    걱정하는 마음이 같은거잖아요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집에서 부모 보기에 여려 보여도
    또래 집단에 가면 달라요
    부모의 걱정하는 마음 아들한테 보이지 마시고
    요즘 군대 별거 아니라는 의연한 모습 보여주셔야 아들도
    안정감 가지고 군생활 잘 할겁니다

  • 4. ㅇㅂㅇ
    '23.12.21 7:29 AM (182.215.xxx.32)

    다 약한 사람이에요..
    불안함을 감추고 있었는데
    그걸 님이 오픈하신듯..
    남자들도 강한척 안불안한척 회피하고 감추고 있는 거라서..

  • 5. ㆍㆍ
    '23.12.21 10:48 AM (211.234.xxx.7) - 삭제된댓글

    남편에게 듣고자 했던 그 말을
    원글님이 남편에게 해주세요

    그런 안정된 말을
    꼭 남편만 하란법은 없으니까요..

  • 6. ㆍㆍ
    '23.12.21 10:49 AM (211.234.xxx.7)

    남편에게 듣고자 했던 그 말을
    원글님이 남편에게 해주세요

    "맞다 걱정된다 하지만 잘 버텨내길 바라자 혹여 그리되더라도 다음 기회를 노려보자 "

    안정된 말을
    꼭 남편만 하란법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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