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요. 원래도 수다쟁이는 아니었지만 친구들 만나면 신나게 떠들고 전화로도 한 시간 떠들 수 있었는데 이젠 못해요.
일단 가장 큰 이유는 자극이 줄어서요.
엄청 기쁘거나 슬프거나 그런 게 없으니 마음에 동요가 없고 이를 말로 쏟아낼 에너지가 부족해요.
물론 매일 기쁨과 슬픔이 공존해요. 어떤 일이 있으면 밤새 뒤척이기도 하고. 옛 일 떠올리지 않으려고 무척 애씁니다.
또 경험을 통해 얘기한다고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아니 더 입을 닫게 됩니다.
오십대 중반인데 2~3년 전부터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