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거국 졸업후 취업이 안 돼,
폴리텍 전공관련 학과 일년 다니고.
10월부터 취업 나가는데,
아이가 11월말까지 배울 수 있는 거 다 배우고 마지막에 취업 나간다고 했어요.
10월부터 취업해 빠진 애들이 몇 명 있는데.
중기에서 설명회 나오고 지원해 면접을 11월에 세 번 봤습니다.
제일 먼저 본 데 합격 연락왔는데,
판교라 집을 구해줘야지 생각하는 중에,
서울 카톨릭대 근처 면접 본 데랑 일산 면접 본 데 기다려 본다고 안 갔어요.
근데, 거기 안 됐네요.
속은 숯댕이가 되는데,
지 심정은 오죽할까 하고 내색 안 하려 노력합니다.
폴리텍 기숙사가 11월까진 무료였는데,
이 달은 주당 부담금이 생겼어요.
그게 부담될 액수도 아니지만, 거기 있게 하기가 그래서 그냥 짐싸서 오라고 했어요.
집두고 왜 성남 기숙사서 불편하게 있나 해서.
애들이랑 같이 있는 게 편해.
일단 기숙사 문닫을 때까진 기숙사에 있을게.
그러네요.
이달 말까지 취업할 데 결정 안 되면
다른 폴리텍 바이오관련 한 해 더 다니게 하면서 준비해야 하는지 걱정입니다.
애한테 맡겨두고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는 게,
내가 그 나이 때 세상에 그냥 던져지는 기분이 어떤 건지를 너무 잘 알아서
그럴 수가 없습니다.
공부만 하면 된다고 앞만 보고 달려오게 해 놓고.
공부 끝난 후 선택지가 없이 밀림에 던져진 것 같은 공포일텐데.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