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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취업 문제 속상합니다.

속상해 조회수 : 7,341
작성일 : 2023-12-12 20:11:25

 

지거국 졸업후 취업이 안 돼,

폴리텍 전공관련 학과 일년 다니고.

10월부터 취업 나가는데,

아이가 11월말까지 배울 수 있는 거 다 배우고 마지막에 취업 나간다고 했어요.

10월부터 취업해 빠진 애들이 몇 명 있는데.

중기에서 설명회 나오고 지원해 면접을 11월에 세 번 봤습니다.

제일 먼저 본 데 합격 연락왔는데,

판교라 집을 구해줘야지 생각하는 중에,

서울 카톨릭대 근처 면접 본 데랑 일산 면접 본 데 기다려 본다고 안 갔어요.

근데, 거기 안 됐네요.

속은 숯댕이가 되는데,

지 심정은 오죽할까 하고 내색 안 하려 노력합니다.

폴리텍 기숙사가 11월까진 무료였는데,

이 달은 주당 부담금이 생겼어요.

그게 부담될 액수도 아니지만, 거기 있게 하기가 그래서 그냥 짐싸서 오라고 했어요.

집두고 왜 성남 기숙사서 불편하게 있나 해서.

애들이랑 같이 있는 게 편해. 

일단 기숙사 문닫을 때까진 기숙사에 있을게.

그러네요.

이달 말까지 취업할 데 결정 안 되면

다른 폴리텍 바이오관련 한 해 더 다니게 하면서 준비해야 하는지 걱정입니다.

애한테 맡겨두고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는 게,

내가 그 나이 때 세상에 그냥 던져지는 기분이 어떤 건지를 너무 잘 알아서

그럴 수가 없습니다.

공부만 하면 된다고 앞만 보고 달려오게 해 놓고.

공부 끝난 후 선택지가 없이 밀림에 던져진 것 같은 공포일텐데.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IP : 106.101.xxx.3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23.12.12 8:15 PM (125.178.xxx.170)

    너무나 여유로운 취준생 아이랑 집에 있는데
    원글님 마음 절절하게 느껴지네요.

  • 2. 에공
    '23.12.12 8:15 PM (118.235.xxx.32)

    에고.. 조건 차이 큰거 아니면
    먼저 취업된데 가고 경력 쌓아서 더 좋은 회사로 이직하면 되는데..
    일단 어디든 취업 먼저 하고~

  • 3. 자유
    '23.12.12 8:19 PM (125.177.xxx.70) - 삭제된댓글

    아들인지 딸인지 모르겠지만
    본인이 도움을 구할때까지 기다려보시고 엄마가 혼자 동동거리는거 보다 폴리턱에서 정보를 더 얻을수 있을거예요.
    요즘 취업이 어렵지만 아직 젊고 늦더라도 자기 실력과 노력으로
    세상에 부딪쳐봐야 해요^^ 취업이 끝이 아니고 회사에서 자기자리 잡기까지 또 자기가 뚫어야 하는 과정도 있어요^^ 어머니 고정하세요

  • 4. 푸른하늘
    '23.12.12 8:20 PM (121.225.xxx.59)

    그래도 더 이력서 내면
    취업할거에요,
    맛난거 시키거나 해서 드세요,

  • 5. ...
    '23.12.12 8:20 PM (39.117.xxx.237)

    아고 걱정 많으시겠네요. 부디 맘에 쏙 드는 기업에 붙으시길 바랍니다.

  • 6. 아니
    '23.12.12 8:20 PM (182.227.xxx.171)

    합격연락 왔눈데 안됐다는거는 뭐에요.. 번복은 아닌거죠? 최종합격은 아니었단건가요.. 아고 속상하실 마음 이해가네요.. 어머니도 그나이때 세상에 던져지는 기분이었지만 지금생각해보니, 지나니 또 별거 아니잖아요 .. 누구나 겪는 과정이다 생각할수 밖에요.. 저도 취준생일때 생각나네요.. 그때 저를 보는 엄마심정이 님 같았겠지만 저도 지나고보니 그때는 그냥 추억이네요 열심히 했다 자부심도 남았고요..

  • 7. ㅡㅡㅡㅡ
    '23.12.12 8:21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성남 폴리텍이면 반도체관련 학과에서 공부하는게 어떨까요.
    취업이 원하는대로 척척 되면 좋겠지만,
    우여곡절 겪다보면 전화위복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너무 상심마시고,
    차근차근 현실적으로 대처하다보면
    분명 좋은 기회가 또 올겁니다.
    자녀분도 부모님도 힘내세요.

  • 8. ㅇㅇㅇ
    '23.12.12 8:33 PM (211.248.xxx.231)

    이 또한 인생공부네요
    합격하면 일단 가야죠 그 다음에 번복하더라도ㅠ
    상의없이 아이가 결정했나본데 안타깝네요

  • 9. 원글.
    '23.12.12 8:37 PM (106.101.xxx.32)

    아이가 갈지 아직 결정 안 했다고 기다려 보겠다고 했을 때.
    우선 가고 월말에 결과나오면 보자고 했더니,
    일주일 상관에 그 회사에 못 할 짓이라고.
    자기 땜에 다른 직원 뽑을 기회도 놓치면 어쩌냐고 하데요.
    우린 원하는 데 될 거란 생각을 했던 거겠지요.
    그래도,
    그때 거기 갈 걸 그랬다. 소리는 안 나옵니다.
    점심시간에 전화벨이 울리길래, 받으니.
    그냥 걸었다고. 하는 애가 절 신경쓰는 거 같아 마음이 더 무거웠습니다.
    기숙사 애들 중 젤 큰 형이라,
    애들이랑 피자시켜 먹으라고... 했네요.

  • 10. 그냥
    '23.12.12 8:39 PM (124.50.xxx.70)

    합격 된곳에 다니면서 결과를 기다리지 그랬어요...

  • 11. 아이 성정이
    '23.12.12 8:47 PM (180.71.xxx.43)

    아이가 성정이 곧고 배려심이 많아
    붙은 곳도 안가고 기다렸나 봅니다.
    저는 동생이 취업을 못해 오래 기다렸어요.
    젊은 나이에 풀이 죽어 지내는 걸 몇년 보다가
    너무 마음이 아파 108배를 했던 적도 있어요.
    한창 좋을 나이에 큰 근심을 가지고 지내는 게
    옆에서 보기에도 마음이 참 아프더라고요.
    그런 동생이 긴 기다림 끝에 원하던 곳에 취업을 하여
    지금은 두 아이의 아빠에요.
    아직도 취준 기간을 생각하면 이만큼 지내는 것도 감사하다 싶어요.

    원글님,
    곧 취업 되어 아이가 마음 편히 자기 인생 살아갈 거에요.
    그런 날이 언제 오려나 싶으시겠지만
    꼭 곧 그런 날이 올 거에요.
    그때 이 게시판에 자랑글 올리시고
    잔뜩 축하받으시길 저도 기도할게요.

  • 12. 안따깝네요.
    '23.12.12 9:09 PM (118.217.xxx.104)

    다니다 다른데 합격하고 더 끌리면 데 가면 되는데..ㅠ
    대기업 직원들. 다 그렇게 이직해요.
    남편 회사 여름 신입공채 하이닉 입사한 신입직원 하반기 삼전에 조용히 시험쳐서 양해 구하고선, 인센티브 받는 날짜 조건 채원 옮겨 갔는데..비일비재

  • 13. 괜찮아요
    '23.12.12 9:15 PM (39.122.xxx.188) - 삭제된댓글

    좋은 경험이고, 합격해도 그만큼 가기 싫은 곳이였던거죠.
    아쉽긴 해도 괜찮아요.
    더 좋은 기회 올거에요.
    취업이 어려워요. 겨우 몇번에 이르시네요.
    저희때도 IMF라 원서 100장 쓰고 겨우 되고 하던 시절 있었어요.
    한번 되고나면 다 추억으로 남을겁니다.
    엄마 보기 그래서 기숙사있는 듯한데 엄마가 힘내서 잘 받쳐주세요.

  • 14. ...
    '23.12.12 10:01 PM (219.255.xxx.153)

    잘 했다고 하세요. 안그래도 마음 아플텐데 자책하게 하지 마시고, 그때는 최선의 결정이었다, 잘했다고 해주세요.
    힘들게 얻어야 길게 오래 가더라구요.

  • 15. ㅡㅡ
    '23.12.12 11:20 PM (211.234.xxx.170)

    전공이 바이오인가요? 죄송하지만 지거국이 어느학교인가요? 남편이 바이오쪽에있는데 외국기업인데 오히려 맘에드는 사람뽑기 힘들다던데

  • 16. 취업
    '23.12.12 11:53 PM (39.122.xxx.3)

    전 예전에 혼자 취직 알아보고 다니다 정말 아닌것 같아 몇일만에 나와 집에선 회사간다 그러고 하염없이 시내를 걸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력서 여러곳 내고 면접보고 1.2차까지 합격이라 된줄 알았는데 막판에 안되고.ㅠㅠ 진짜 가고 싶었던곳 소식없어 용기내 연락해보니 이미 합격자들 됴육중이라고 해서 숨죽여 누가 들을까 울고 ... 기댈곳도 없고 부모님은 의논상대 안되는 분들이라 주머니엔 돈은 없고 알바로 버티며 여기저기 면접 이력서 지원하며 내자신이 무능력 자존감 상실 많이 느꼈었어요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한곳 연락오고 잘되니 여기저기서 합격소식 동시에 들리고 어디갈까 행복한 고민도 했었어요 시기와 운과 인연이 닿으면 좋은소식 몰려서도 오더라구요 지금은 더 좋은곳 원하는곳 가기 위해 기다리는 시기라 생각해보세요 곧 좋은소식 있을거예요

  • 17. ..
    '23.12.13 12:22 AM (106.101.xxx.169)

    아이 성정이 바르고 아직 사회경험이 부족하니 그럴거예요
    이러면서 클거예요

    그리고 기숙사가 맘편하겠죠
    나이들면 이런 본인상황에서 부모보기 불편할거예요
    힘내라고 용돈이나 넉넉히 보내주세요

  • 18. ㅡㅡ
    '23.12.13 12:35 AM (114.203.xxx.133)

    이런 어머님이 계시니
    아드님은 정말 행운이네요
    엄마의 절절한 마음, 너무 잘 알 것 같아요.
    어머님 닮아 반듯하고 성실한 아드님
    이렇게 사랑하고 지지해 주시니
    꼭 잘 될 거예요.

  • 19. 어머니
    '23.12.13 3:20 AM (172.59.xxx.146)

    속상한 마음 이해합니다. 하지만 너무 상심 혹은 조급해 하는 내색 하지 마세요. 이제 시작이예요. 평생 일 할 거잖아요. 남들 속도와 비교하지 말고, 아들이 선택한 결정을 지지해 주시고, 실패 하더라도 격려해 주세요. 인생 깁니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하세요. 그리고 아드님의 앞날을 축복하고, 응원합니다!

  • 20. 속상함
    '23.12.13 9:28 AM (121.166.xxx.230)

    예비1번 받고 속태우는 사람도 있어요.
    제발 한명이 더 좋은데 취업되어서 가길 매일 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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