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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딩의 추억

ㅁㅁㄴ 조회수 : 990
작성일 : 2023-12-12 14:55:48

7살때 국민학교들어갔는데

초1때 조기를 게양하라고 선생님이 그러셨는데

머릿속에 조개를 태극기 봉 끝에 거는 장면 상상했어요.

그걸 어떻게 걸지? 그러면서

(74년생인데 조기도 몰랐어요-맨날 갈치 고등어만 먹었어요)

 

선생님이 주목! 그러면

머릿속으로 꼭 쥔 주먹을 생각했어요.  

 

학기말에는 여자 앞에 남자 뒤에 쫙 일렬로 서게 하고

남자애가 여자애를 골랐어요 짝꿍으로.

 

성남에 있는 초등학교였는데

학교 건물 밖에 화장실 건물이 푸세식이었어요. 

초2때 거기 빠졌어요. ㅠ.ㅠ

*이 잔뜩 묻어서 교실에 들어가서 앉았는데

날 좋아했던 남자짝꿍(절 지목한)이 연습장 뜯어서 닦아줬어요.

그 매끄러운 종이로 세무바지에 묻은 *이 닦아질리가

 

완전 옛날 얘기하는 할머니 다되었네요.

IP : 180.69.xxx.12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짝꿍
    '23.12.12 2:58 PM (59.16.xxx.149)

    남편이 그 짝꿍인가요?

  • 2. ㅎㅎ
    '23.12.12 3:02 PM (223.39.xxx.212)

    너무 웃기고 귀여워요.
    착한 짝궁덕에 슬픈경험도 따스한 기억일것같아요
    그 짝궁도 추억하겠죠
    좋아했던 여친 똥 닦아줬다고 ㅋㅋ

  • 3. ㅋㅋ
    '23.12.12 3:03 PM (180.69.xxx.124)

    설마요.. 남편은 28에 만났어요

  • 4.
    '23.12.12 3:03 PM (218.159.xxx.150)

    74년생 동갑님..
    저는 조기는 알았고, 주목할때 주먹은 저도 생각했던거..ㅎㅎㅎㅎㅎㅎㅎ
    푸세식에 저는 빠진적 없지만 사촌 오빠가 빠졌었어요.
    똥독오른다고 개울 흐르는 물에서 한참 앉아있었어요.

    그리고 우리 아직 할머니 아녜요 ㅠ_ㅠ

  • 5. 크롱
    '23.12.12 3:15 PM (118.221.xxx.41)

    저도 74..
    명찰 아래 직사각형으로 접은 손수건을 겹쳐서
    왼쪽가슴에 같이 달고 다녔어요
    저 학년때 좀 오래 그랬나봐요..코닦고 그랬어요ㅎㅎㅎ

  • 6. ,,,
    '23.12.12 3:19 PM (1.232.xxx.61)

    조기 조개
    너무 귀여우심 ㅋㅋㅋㅋㅋ

  • 7. ㅇㅇ
    '23.12.12 3:42 PM (119.194.xxx.243)

    74년생..초2때까지 오전오후반 있었어요. 명찰에 빨강 책가방..학교 앞 병아리 사서 기르다 보면 늘 죽어서 울고ㅠㅠ 폐지 가지고 오는 날 있었고 교실 바닥이 갈색 원목?인가 그래서 왁스칠 하고 민방위훈련 한다고 책상 아래 쪼그리고 앉아서 있던 기억도 나고요ㅎㅎ

  • 8. ㅎㅎ
    '23.12.12 3:48 PM (180.69.xxx.124) - 삭제된댓글

    맞아요. 명찰 손수건...

    그리고 청소시간엔 쪽마루 닦기 1인1구역이 있었어요.
    애들이 각자 온갖 방법으로 자기 맡은 마루를 닦는데
    약통에 콩기름 싸오는 아이, 비누 왁스, 다 동원되고
    걸레를 집에서 대바늘로 숭덩숭덩 꼬매서 가운데 X자로 바느질 해가지고 다녔어요.
    다른 집 걸레는 수건이나 짙은 색으로 단단해 보이는데
    우리 엄마는 아빠 난닝구로 해줘서 얉고 속옷 느낌 나고 그래서 창피했어요.

  • 9. ㅁㅁㅁ
    '23.12.12 3:49 PM (180.69.xxx.124)

    맞아요. 명찰 손수건...

    그리고 청소시간엔 쪽마루 닦기 1인1구역이 있었어요.
    애들이 각자 온갖 방법으로 자기 맡은 마루를 닦는데
    약통에 콩기름 싸오는 아이, 비누 왁스, 다 동원되고
    걸레를 집에서 대바늘로 숭덩숭덩 꼬매서 가운데 X자로 바느질 해가지고 다녔어요.
    내가 맡은 쪽마루를 마루에 얼굴 바짝대고 비스듬히 보면서
    위로 손가락을 얼레얼레 흔들어서 얼비치나 어쩌나 하며 뿌듯해 하던 기억.

    다른 집 걸레는 수건이나 짙은 색으로 단단해 보이는데
    우리 엄마는 아빠 난닝구로 해줘서 얉고 속옷 느낌 나고 그래서 창피했어요.

  • 10. ......
    '23.12.12 4:20 PM (114.84.xxx.252)

    저도 74년생이고 생일 빨라서 80년도에 입학했어요
    6학년때 선생님이 결혼을 해야 아기가 생긴다고 했었는데
    어떤 애가 자기 이모는 결혼 안했는데도 아기가 생겼다고 해서
    선생님 급정색하고...애들은 선생님 봤다 그 아이 봤다 어리둥절~~~~

  • 11. mn
    '23.12.12 10:38 PM (118.35.xxx.110)

    귀엽고 재미있는 추억들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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