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4학년 남자아이인데,,
요즘 부쩍 불안하다라는 말을 많이 하고,
꿈속에서 절벽에서 떨어지는 꿈. 누군가를 해치는 꿈. 자기가 공격당하는 꿈.
우리가족이 아픈 꿈등 불안한 꿈들을 많이 꾸고,,
왠지 자신이 불행해질 것 만 같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는 거예요..
몇번 그런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하는데,,
올해 유난히 그러네요..
엄마도 키클려고 떨어지는 꿈 많이 꾸기도 했고,
네가 겪은 일보다 아직 겪지 않은 일들이 많으니 어렴풋한 미래가 불안하게 느껴지기도 하지.
꿈은 원래 현실과 반대래. 더 잘될려고 하나? 등등,
그때마다 이런 이야기로 분위기를 좀 가볍게 하려고 하는데,
큰 애는 여자아이고 말수가없는 아이라,,,, 그런거 없이 지나갔었는데,,
요맘때 남자 아이들이 원래 그런가요? 이제 5학년인데,,,,
아이는 또래 4학년보다 행동이 좀 어려요..
다른 4학년 남아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5학년때 누나와 비교하면,,,
남아 여아라는 차이를 제외하고라도,,,
외출해서 돌아오면 엄마 안아주세요... 엄마가 좀 표정이 안좋을라치면 엄마 오늘 무슨일있었어요... 일어나면서 아구구구 하면 허리 괜찮아요? 엄마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아빠의 감정에도 예민해요.
어제도 남편이 뭘 잘못사와서,, 제가 아~ 진짜! 라고 했더니,,
엄마 아빠도 이미 잘못사온거 아실텐데,, 엄마가 그러면 좋은 마음으로 사오신건데 아빠도 속상해. 그러니까 엄마 그만!! 이런식.. (이게 불안과 연결될까 싶기도해요)
저희 부부가 아들 낳고 두번 말다툼이 커져서 서로 짜증섞인 목소리가 오갔는데
그걸 아직도 기억해요.....
게임이나 유튜브같은건 안하고 책을 좋아하고,,, 세상에서 제일 좋은게 엄마랑 수다떠는거라고. ㅜ
학교에서 돌아오면 오전에 있던 일을 죄다 이야기하고 본인이 힘들었던 점 견디기 어려운 점에 대해서 상세하게 이야기를 하는 성향이예요.. ㅜㅜ
상담이라도 받아봐야할까요..
경험담 좀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