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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친구가 없는데 사람을 너무 금방 파악해요

... 조회수 : 7,955
작성일 : 2023-12-08 15:49:32

이건 제 오랜 고민이여서 늘 마음속에 있던 문제인데 어쩌다보니 오늘 글을 쓰게 되네요

저는 일단 미혼, 외동, 의지 안되는 부모, 독립한지 10년이 넘었어요. 의지할 어른 가족 친지 친한 사촌 등 아무도 없이 철저히 혼자 고민하고 컸던거 같아요

그런데 제 성격이 샤이하진 않아요. 저는 말을 잘 이끌어내고 남자, 여자, 어른 할것없이 아이스브레이킹도 잘하고 사람들이랑 쉽게 말로 어울릴수도 있어요

성격이 쎄게 생기지 않았지만 할말을 못해서 손해 보지는 않아요. 그냥 일을 복잡하고 자질구리한 감정에 섞이고 싶지 않아 넘어갈때도 있지만 내가 참지 못할 피해가 생긴다면 상대가 누구라도 할말을 다 합니다. 운전하다가 택시 기사랑도 시비가 붙으면 똑같이 싸우고 주차하다가 조선족 남자랑도 억지 부리면 싸우고 부동산 중계인이나 인테리어 업자 등 나보다 나이 많은 남자라도 말도 안되는 얘기하면 네네 거리지 않아요. 회비 안낸 사람에게 돈 달라는말 어렵지 않아요. 근데 막무가내로 쌈닭처럼 하는게 아니라 되게 부드럽고 조리있게 시작하고 상대방이 대화가 안되는 스타일이라면 저도 나중에 소리도 같이 지르긴 하지만...

지인들과도 제가 생긴건 순하고 매너있게 하다보니까 그거 파악이 안되고 자기 성격성질 다 보이는 사람들은 대부분 손절 당해요

제가 할려던 말은, 저는 백업해줄 사람이 없으니 제가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가며 살아오다 보니 사람을 빨리 파악하는 민감도가 높아졌어요

몇달을 겪어봐야 알것을 저는 세네번만에 파악이 됩니다

그사람의 과거 행동, 말과 행동 관계, 말하는 내용, 표정, 어떤일에 관한 리액션 등등으로 제 오감이 빠르게 파악을 하게 돼요

 

예전에 82에 완벽한 사람은 없는걸까요 같은 글을 보면서 저도 공감하는 댓글이 많았는데

저는 완벽한 사람을 찾는게 아니거든요. 저 조차 하자가 누무 많으니까요

근데 사람을 잘 파악하다보니 친해지기가 어려워요 제가 벽을 쌓게 돼요

 

예를 들어 어떤 친밀한 모임이 있다고 쳐요. 그중에 말을 너무 이쁘게 해서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근데 저는 그 사람을 개인적으로 겪다보면 말을 이쁘게 하는 이유는 칭찬받고 싶어서라는걸 알게되어요. 모든 사람에게 좋아보이고 싶어서 그렇게 이쁘게 얘기하고 호들갑 떨며 챙겨 얘기하는거지 실제론 질투심 시기 욕심이 많고 어떤 문제가 닥치면 회피가 크고 그런 사람이라는걸 자꾸 알게 돼요

예를 들어 어떤 직업에 향상을 위한 모임이 있다고 치면 그 모임의 목적은 직업 스킬의 향상인데 그냥 늙어 만날 사람 없으니 여가 나와 술마시고 이성한테 관심 받고 이럴려고 나오는 사람이 너무 잘 보여요. 물론 다른 사람도 그게 보이겠지만 대부분은 그사람에게 잘해줘요

전 마음을 주는게 어려워요

 

어떤 그룹에 보면 늘 뭔가 배푸는 기버들이 있고 받아만 먹는 테이커들이 있는데 전 그 테이커들이 넘 꼴보기 싫어서 기버이던 저를 점점 멈추게 되고 그 테이커들이 자기가 파는 뭘 사달라고 사람에게 할때 사주고 싶음 마음이 안생겨요

근데 그 받아만 먹던 사람들껄 대부분은 잘 사주더라구요

 

제가 성과가 좋아서 부를 많이 이루어놨는데

기술적인 도움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처음엔 아무 데이터가 없으니 도와주는데 한두번 도와주면 저도 그 감이 발동하기에 그 도와줌을 당연하게 생각하거나 말로만 다음에 밥살께요 그러는 사람이나 한두번 도와줬더니 문제 생길때마다 연락하길래 안받았다가 시기 질투 받는다거나 그런일이 생기면 사람 혐오가 생기구요

 

제가 이제까지 쓴 얘기 보면 제가 너무 팍팍하고 쪼잔해보이죠? 근데 저 쪼잔하지 않거든요 잘 배풀고 통도 커요

근데 사람 한테 느껴지는 감이 발달하다보니 그 지속성이 짧아지고 결국 냉랭해져요

저는 남에게 크게 관심도 없고 좀 더 본질에 관심 있는 편인데 나 뭐 했어요 뭐 해서 이렇게 될꺼에요 결과가 나오기 전에 들떠서 허세부리는거 보면 동조하고 싶지않고

혼자 밥먹거나 카페에서 차마시다가 옆자리 얘기가 듣고싶지 않은데 너무 잘 들려 듣다보면 저런 얘기를 나누느니 차라이 혼자이고 싶다 느낄때도 너무 많아요

 

사람들이 얘기 하는 남의 말, 급 떨어지는 얘기, 가쉽, 질투, 시기, 부정적인말, 해결할수 있는데도 불과하고 감정 쓰레기통으로 사용하는 걱정 불안 다 듣고싶지 않거든요

 

그러니 저는 사람들에게 성과적으런 도움 받고 싶지만 인간적으론 결국 인기 없는 사람이 되고

저 역시도 사람들이 싫고

 

근데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좋은 사람들과 나누는 에너지가 삶의 행복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축하해주고 좋은 정보는 나누고 서러 잘되길 원하고...

너무 유토피아적인 얘기죠?

돈 시간 다 가져봐도 사람이 없으니 허무하더라구요

 

제가 사람을 싫어하는 유형중에 중요한 정보는 감추고 안알려주고 알아도 상관없는 정보만 알려주고..호인인척 하는.. 근데 사람들은 잘 모르고 치켜세워주고

또 반대로 정보를 당연시하게 요구하는 유형도 싫어해요

 

이렇게 사람에게 오감적으로 민감하게 딱 느끼다보니 저도 사람에게 진심으로 대하는게 오래가지 않고(대부분 중간에 실망-크게 빠지거나 기대하지도 않음. 평생 좋아하는 연예인도 없고 제 인생에 덕질은 없을꺼에요)

사람들도 제가 필요는 하지만 저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죠

 

근데 넘 외롭죠

 

이 문제에 대해 늘 생각하는데

그럼 더 진솔하고 좋은 에너지를 나눌 사람들을 만날려면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더 올라가야한다..라는 결론밖에 안나옵니다

 

내년엔 결혼도 하고싶고 진짜 서로를 생각해주는 사람들도 만들고 싶어요

저랑 비슷한 분들은 어떻게 해쳐나가셨을까요?

IP : 112.152.xxx.69
7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8 4:00 PM (89.246.xxx.236)

    초1외동딸 키우고 있어서 긴 글이지만 읽었어요.

    마음 다 주면서 어떻게 살아요. 적당히 적 만들지 않고 낄끼빠빠 하면 됩니다.

  • 2. .....
    '23.12.8 4:00 PM (110.13.xxx.200)

    금방 파악하는게 중요한거 아니에요.
    님은 사람을 그만큼 좋아하지 않는다는게 결정타에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일단 이래서 싫고 저래서 싫고하면서 거르지 않아요.
    다 걸러내고 누굴만나요. 어차피 장단이 있는게 사람인데.
    적절한 선에서 타협을 해야죠.
    아니면 내게 맞는 사람이 나타날때까지 기다려야죠.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 3. ..
    '23.12.8 4:05 PM (211.234.xxx.241) - 삭제된댓글

    스스로 잘난 사람이라는 자신감이 많은 분이네요.
    주변 분들도 님이 스스로 잘난사람이라는 자신감? 자만심?을 가진 사람이란 걸 금방 알거예요.
    그리고 사교성이 좋은 사람들은 상대를 님처럼 그렇게 엄겨과게 재지 않아요.
    왜냐하면 사람은 누구나 다 어느 부분이든 못났고 부족하다는 전제를 가지고 만나거든요. 본인이든 상대든..
    성별 상관없이 이상형은 이상형일뿐 사람은 다 적당히 이기적이고 욕심있고 얄팍하고 그래요.
    안그래보이는 사람은 포장술이 뛰어나거나, 그런 면이 조금덜한 경우겠죠.
    또 어떤 면에선 인간관계에 큰 집착이 없는 사람이 인격적으로 보이기도 하구요.
    인격적인 사람이라도 재미없는 사람은 또 매력이 없구요.
    그냥 인간 자체에 대한 큰 기대 없이 사람을 만나면 됩니다.
    나쁜 점은 누구나 가지고 있으니 좋은 점을 보면 되구요
    이러나저러나 안맞으면 안만나면 되죠.

  • 4. ....
    '23.12.8 4:09 PM (121.137.xxx.59)

    제가 자영업 하면서 비슷한 성격이거든요.
    좀 내성적인데 직업 때문에 외향적으로 보여요.
    사실 할 말 하는 게 어려운데 필요하니까 하게 되더라구요.

    저도 독신인데, 아주 비슷한 성격의 친구나 동료가 몇 명이 있어요.
    오래 만나서 신뢰가 쌓인 친구들이에요.
    이 친구들은 가족같은 사이에요. 그 부모님들도 잘 챙겨드리구요.
    편찮으시면 한우 과일 보내드리고 가끔 생신이면 껴서 파티도 하구요.

    이 사람들은 제가 며칠만 필요해서 1억 대출받는다고 하면
    아 나 지금 여윳돈 있어, 하면서 바로 입금해줄 정도의 친구에요.
    제가 좋어하는 거라면 외국에서 올 때마다 꼭 사다주는 사람들이구요.

    그리고 모임도 몇 개 하는데
    이것도 다 오래 된 모임이에요. 30년 가까운 고딩 친구 모임,
    역시 그 정도 된 동아리 모임 등등.

    그냥 만나면 시덥잖은 얘기 하면서 웃어요.
    직업 관련해서 재미있는 얘기 해주는 친구들도 있구요.
    잘 안 맞는 애들도 있는데 뭐 맞는 사람만 만나고 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
    또 잘 모르던 애들도 이렇게 만나면 의외로 재미있고 배울 점도 있더라구요.

    대신 원글님이 말한 것처럼 뭔가 음침하고 시샘많은 사람들은 안 만나요.
    차단한 친구도 몇 있어요.
    사회에서 만난 모임 사람들 중에 좀 더 그런 사람들이 많긴 해요.
    동아리나 고등 친구 모임은 오래되기도 했고
    배경이 비슷하니 적어도 질투는 덜하거든요.

    하여튼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나는 게 문제도 적고 재미도 있고 그래요.

  • 5. ...
    '23.12.8 4:11 PM (112.133.xxx.155)

    좋은 사람이 드물죠
    대신 좋은 이끼리 만나면 깊고 오래가요

  • 6.
    '23.12.8 4:13 PM (223.39.xxx.212)

    운이에요
    그러다 원글님의 마음에 드는 좋은 친구들이 나타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아닐 수도 있고요.

  • 7.
    '23.12.8 4:17 PM (218.238.xxx.141)

    관심있는 분야로 길지몬 다읽어봤습니다
    원글님 나중에라도 글지우지마세요
    좋은댓글 많네요

    님은 몇번 만나보면 상대가 파악된다고 하셨는데 사실 누구나 만나는 횟수가 늘수록 말을안하고 티가안날뿐 보여요
    그런마음에 안드는 부분 있지만 단점없늠 사람 없기에 적당히 타협하고 만나는거죠
    매일보는거아닌데 그거하나 눈못감아주나요
    하물며 나는? 나또한 지독히 이기적인 인간일뿐인것을요
    다 거기서 거기예요
    나만보고 내가 하자는대로 하는 그런사람 찾았다 칩시다
    시간지나봐요 수동적인 성격에 질려서 답답할껄요?

    고로 내가 내린결론은
    사람은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 입니다

  • 8. ㆍㆍㆍㆍ
    '23.12.8 4:18 PM (220.76.xxx.3)

    다른 사람들이 바보라서 몰라서 모자란 사람에게 잘해주는 게 아니에요
    사람들 다 단점 헛점 있고요 다 보이고 알지만 딱히 나에게 피해주는 거 아니니까 크게 거슬리지 않고 같이 있으면 재밌고 하니까 어울리는 거예요 또 그런 결점이 있다한들 적당한 거리조절을 통해 나 자신이 괜찮을거란 나 자신과 세상에 대한 믿음도 있고요
    완벽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는 거 아닙니다
    본인 스스로도 본인을 잘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ㅡ 완벽한 사람 안 찾는다면서 남의 결점을 받아들이지 못함
    내린 결론도 결국 내가 더 완벽해야 지금보다 더 완벽한 사람을 만나겠지라는 결론이고요
    그라고 내 안에 내가 부정하는 결점들이 많을수록 남의 결점들이 더 눈에 띄고 거슬리고 참을 수 없으며 받아들이지 못해요
    에너지를 밖이 아닌 내 안으로 돌리고
    내 안의 부족한 점을 받아들이고 나 자신부터 온전히 받아들이고 사랑해보세요
    인간 관계의 시작은 나와의 관계예요
    혼자 하기 어려우면 좋은 심리상담전문가에게 개인상담 받기를 권합니다

  • 9. 글로보면
    '23.12.8 4:19 PM (211.178.xxx.4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성향도 굉장히 피곤한 스타일이라 느껴집니다.
    타인들도 그런 부분을 다 감지한다는거죠.

  • 10. 글로보면
    '23.12.8 4:22 PM (211.178.xxx.4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성향도 굉장히 피곤한 스타일이라 느껴집니다.
    타인들도 그런 부분을 다 감지한다는거죠. 대부분 티를 안낼 뿐.

    어쨌든 내가 바라는 이상형의 인간은 존재하지 않아요.
    있다고 믿었어도 결국 변하거든요.
    나이들어 적당히 내려놓고 거리조절하며 사는 이유기도 하죠.

  • 11. 인간의
    '23.12.8 4:24 PM (110.47.xxx.102)

    장단점이 결국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경우가 다수.
    결국 근본이 같은 것이 a로 발현하면 호인으로 보이고 b로 발현하면 문제있는 사람이 됩니다.
    b때문에 사람을 재끼면 남아나는 사람이 없겠죠.
    별개로 마음을 나눌 만한 상대를 만나는 것 자체는 인생에서 매우 희귀한 일이라고 보고요.
    결국 외로운 인생길에 내 곁에 둘 만한 사람은 누구인가가 문제인데
    저는 여기서 중요한 잣대가 윤리의식이라고 생각해요.
    적어도 윤리의식이 나와 비슷한 수준일 때,
    그 사람의 말과 행동, 생각하는 방식을 받아들일(=이해하려고 노력) 수 있겠더라구요.

  • 12. ㅇㅇ
    '23.12.8 4:24 PM (185.220.xxx.85) - 삭제된댓글

    님 글 읽으면서 깜짝 놀랐어요.
    님이 말하신 조건 저랑 백프로 일치해요 (미혼, 외동, 부모, 친척 등)
    제 주위에 이런 조건에 성향은 저 하나 뿐인데
    비슷한 성장환경의 사람들은 결국 이런 성향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걸까요.
    마치 제가 쓴 글 같은데 너무 신기해서 얘기 나눠보고 싶을 정도...

    저는 이런 성향 때문에 결혼도 힘들겠구나 생각합니다.
    남자도 몇 번 보면 단점 다 파악되고
    내 시간, 에너지 투자해도 아깝지 않은 사람 자체가 귀해서요.

  • 13. ㅇㅇ
    '23.12.8 4:26 PM (185.233.xxx.23)

    님 글 읽으면서 깜짝 놀랐어요.
    님이 말하신 조건 저랑 백프로 일치해요 (미혼, 외동, 부모, 친척 등)
    제 주위에 이런 조건에 성향은 저 하나 뿐인데
    비슷한 성장환경의 사람들은 결국 이런 성향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걸까요.
    마치 제가 쓴 글 같은데 너무 신기해서 얘기 나눠보고 싶을 정도...

    저는 이런 성향 때문에 결혼도 힘들겠구나 생각합니다.
    남자도 몇 번 보면 단점 다 파악되고
    내 시간, 에너지 투자해도 아깝지 않은 사람 자체가 귀해서요.

  • 14. mnm
    '23.12.8 4:27 PM (106.101.xxx.187) - 삭제된댓글

    어떻게 사람이 다 똑같겠어요?
    그 사람들이 다 뭘 모르고 원글님만큼 사람 파악을 못해서 받기만 하는 부류들을 칭찬해주고 잘해주는게 아니에요.
    원글님처럼 무 자르듯이 싹둑싹둑 잘라 버리는게 똑똑하고 많이 알고 현명해서도 아니구요.
    다들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고 어울렁더울렁 살아가요. 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거지 생각하면서요.혼자 살 수 없으니까요.
    내가 너무 민감하고 예민하면 누가 제일 힘든가요? 납니다. 아이엠 힘들고 외로워요.
    근데.. 저도 원글님 타잎입니다.

  • 15. ....
    '23.12.8 4:28 PM (114.200.xxx.129)

    그냥 원글님 성향도 굉장히 피곤한 스타일이라 느껴집니다.
    타인들도 그런 부분을 다 감지한다는거죠. 대부분 티를 안낼 뿐.222222

  • 16. ...
    '23.12.8 4:33 PM (122.37.xxx.59)

    내가 뭐라고 남을 금방 파악하나요
    착각속에 살다가는게 인간이죠

  • 17. 초대
    '23.12.8 4:34 PM (112.212.xxx.40)

    기준이 높아요! 스스로 잘난 사람이라는 자신감이 많은 분이네요. 나이들면 완전 외로워요. .ㅠㅠ
    주변 분들도 님이 스스로 잘난사람이라는 자신감? 자만심?을 가진 사람이란 걸 금방 알거예요.
    그리고 사교성이 좋은 사람들은 상대를 님처럼 그렇게 엄겨과게 재지 않아요.
    2222222222222
    왜냐하면 사람은 누구나 다 어느 부분이든 못났고 부족하다는 전제를 가지고 만나거든요. 본인이든 상대든..
    성별 상관없이 이상형은 이상형일뿐 사람은 다 적당히 이기적이고 욕심있고 얄팍하고 그래요.
    안그래보이는 사람은 포장술이 뛰어나거나, 그런 면이 조금덜한 경우겠죠.
    또 어떤 면에선 인간관계에 큰 집착이 없는 사람이 인격적으로 보이기도 하구요.
    인격적인 사람이라도 재미없는 사람은 또 매력이 없구요.
    그냥 인간 자체에 대한 큰 기대 없이 사람을 만나면 됩니다.
    나쁜 점은 누구나 가지고 있으니 좋은 점을 보면 되구요
    이러나저러나 안맞으면 안만나면 되죠.22222222222222

  • 18. ...
    '23.12.8 4:36 P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

    극단으로, 혹은 대놓고 눈에뻔히보이는 나쁜사람, 만나야 시간허비인사람들은 제외하고
    적당히 둥글둥글 저사람들이 틀린점이아니고 나와 다른점이다 생각하면 좋지않을까요.
    부부들도 싸울때 착한사람 나쁜사람 극명히 나뉘는것보다
    따로따로 자기친구들앞에서는 각자가 너무좋은사람인데
    둘이 있으면 서로가 너무 달라서, 안맞아서 싸우거나 헤어지는 경우가 더 많잖아요.
    일단 사람을 안만나는 이유를 나쁜사람이 많아서(필연적, 어쩔수없는문제)라고 하지말고
    나와 다른사람들이 많아서...(내가) 잘 어울리기가 힘든다..
    (나의 선택이고 나의문제)로 생각을 바꿔보는게 어떨지.

  • 19. ...
    '23.12.8 4:36 PM (222.239.xxx.66)

    극단으로, 혹은 대놓고 눈에뻔히보이는 나쁜사람, 만나야 시간허비인사람들은 제외하고
    적당히 둥글둥글 저사람들이 틀린점이아니고 나와 다른점이다 생각하면 좋지않을까요.
    부부들도 싸울때 착한사람 나쁜사람 극명히 나뉘는것보다
    따로따로 자기친구들앞에서는 각자가 너무좋은사람인데
    둘이 있으면 서로가 너무 달라서, 안맞아서 싸우거나 헤어지는 경우가 더 많잖아요.
    일단 사람을 안만나는 이유를 나쁜사람이 많아서(필연적, 어쩔수없는문제)라고 하지말고
    나와 다른사람들이 많아서...(내가) 잘 어울리기가 힘들다..
    (나의 선택이고 나의문제)로 생각을 바꿔보는게 어떨지.

  • 20. ㅎㅎ
    '23.12.8 4:38 PM (14.63.xxx.108)

    원글님이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정확하게 사람을 파악할 순 있어요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원글님은 그냥 까다롭고 모난 사람인 거예요
    누구나 장단점이 있죠
    어떤 사람은 누군가의 장점을 크게 보고 단점엔 너그럽고
    어떤 사람은 장점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단점엔 가차없죠
    후자인 사람은 주변에 사람이 다 불만이고 부족해 보이고
    결국 본인만 괴로워요

    장점을 먼저, 크게 보는 사람은 본인 주변 사람을
    다 긍정적으로 보고 스스로 인복이 많다고 느껴요

    결국 본인 문제란 말씀입니다
    님이 말하는 위로 올라간다 한들 해결이 되겠나요
    본인이 생각하는 유토피아, 그거 어떤 사람은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은 사람들 속에서 이룰 수 있어요
    원글님은 어떤 곳에서도 이룰 수 없지만요

  • 21. ...
    '23.12.8 4:38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글로도 느껴지는데.. 오프라인에서 원글님 주변 사람들이 이걸 못느끼겠어요.???
    스스로 잘난 사람이라는 자신감 넘치는거요...
    솔직히 나이들면서 그냥 적당히 헛점도 보이고 성격도 좀 무던하고 둥글둥글한 스타일들이 그냥 편안하던데요 .. 친구로 만나기도 편안하고...

  • 22. ㅇㅇ
    '23.12.8 4:39 PM (185.233.xxx.23) - 삭제된댓글

    저 같은 경우 어릴 때부터 부모, 친척, 친구 포함해서
    따뜻하게 품어주고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관계가 없었고
    이만하면 괜찮다 싶은 가까운 몇몇 친한 친구에게도
    배신이나 크고 작은 서운한 일을 당하면서
    인간에 대한 믿음이 사라진 게 가장 큰 것 같아요.
    사람들의 단점을 크게 먼저 보는 것도 그런 경험에 의해서
    나랑 안 맞아서 고생하거나 나중에 배신당하면 어떡하지 하는
    타인에 대한 두려움이 올라오기 때문이라고 생각되고요.
    그래서 작은 단점, 이상한 점만 감지해도 위험하게 느껴지고
    남들보다 예민하고 사람을 철저히 가려 사귀니 사람이 없는...
    그런 상태라고 스스로 파악하고 있어요.
    인간관계가 좋으신 분들은 보면 인간을 좋아하고
    인간한테 데인 경험이 없어서 인간에 대한 믿음이 있는데
    저는 노력해도 억지로는 그게 안 되더라구요.

  • 23. ㅇㅇ
    '23.12.8 4:41 PM (185.233.xxx.23) - 삭제된댓글

    저 같은 경우 어릴 때부터 부모, 친척, 친구 포함해서
    따뜻하게 품어주고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관계가 없었고
    이만하면 괜찮다 싶은 가까운 몇몇 친한 친구에게도
    배신이나 크고 작은 서운한 일을 당하면서
    인간에 대한 믿음이 사라진 게 가장 큰 것 같아요.
    사람들의 단점을 크게 먼저 보는 것도 그런 경험에 의해서
    나랑 안 맞아서 고생하거나 나중에 배신당하면 어떡하지 하는
    타인에 대한 두려움이 올라오기 때문이라고 생각되고요.
    그래서 작은 단점, 이상한 점만 감지해도 위험하게 느껴지고
    (물론 나한테는 작은 단점이 아닌 엄청난 단점으로 느껴짐)
    남들보다 예민하고 사람을 철저히 가려 사귀니 사람이 없는...
    그런 상태라고 스스로 파악하고 있어요.
    인간관계가 좋으신 분들은 보면 인간을 좋아하고
    인간한테 데인 경험이 없어서 인간에 대한 믿음이 있는데
    저는 노력해도 억지로는 그게 안 되더라구요.

  • 24. ..
    '23.12.8 4:42 PM (223.38.xxx.25) - 삭제된댓글

    그런 고민이라면 분석을 한번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잘 맞고 실력있는 분석가 만나기가 쉽진 않지요.
    외롭다고 하시니.. 이런 저런 거 다 떠나 한달에 한번 만나 그냥 밥만 먹는 방이 있는데 와보실래요? 밥 먹는 동안은 원글님이 올린 주제로 의견 나눌 수도 있구요. 링크 남겨둘게요.

    서울맛집탐방 405060 여성전용
    https://open.kakao.com/o/gTCpfvNf

  • 25. ㅇㅇ
    '23.12.8 4:42 PM (106.101.xxx.160)

    사람이 해마다 바뀌는 직업이라 반관상쟁이인지 사람 파악 잘 하는 편이에요..조직 내 돌아가는 역학 잘 파악하고..

  • 26. ...
    '23.12.8 4:43 PM (112.147.xxx.62)

    Mbti 궁금해요

  • 27. ...
    '23.12.8 4:43 PM (114.200.xxx.129)

    글로도 느껴지는데.. 오프라인에서 원글님 주변 사람들이 이걸 못느끼겠어요.???
    스스로 잘난 사람이라는 자신감 넘치는거요...
    솔직히 나이들면서 그냥 적당히 헛점도 보이고 성격도 좀 무던하고 둥글둥글한 스타일들이 그냥 편안하던데요 .. 친구로 만나기도 편안하고...
    그리고 원글님이 그런거 파악 빨리 하는게 아니라 원글님 주변 사람들도 원글님이
    편안한 사람은아니라는걸 느끼죠..ㅠㅠ 그러니 친구가 없는거구요..

  • 28. ...
    '23.12.8 4:45 PM (112.152.xxx.69)

    좋은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늘 혼자만 낑낑됐는데 댓글 읽으며 느끼는 점도 많고 뭔가 해소되는 느낌입니다

    저 되게 예민하고 민감하죠. 저도 알아요. 사주를 보면 제 사주부터가 민감하고 예민하다고 나온데요. 근데 곰의 탈을 쓰고 있는거죠
    목소리도 저음에 나긋나긋 아나운서 같다는 말 많이 듣거든요.
    한고은 목소리 같다고도 들었어요(얼굴은 아님)
    그래서 저랑 대화하면 편안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고, 60대 올해 퇴직하는 분도 저랑 얘기하고나면 문제가 다 해결되는것 처럼 마음이 편안해진다고도 하세요. 근데 속은 엄청 예민해서 허용하는 선이 너무 높아요. 그 선을 넘으면 손절도 자주 해요..
    근데 말씀처럼 젤 괴로운건 저에요. 진짜 너무 외롭거든요
    사람이 고픈데 필요에의해 두지를 못해요. 혼자 왠만하면 다 해결하다보니 없으면 외롭지만 필수도 아니고.. 싫은데 좋은척도 못하겠고
    학창시절 a,b,c 그룹이 있다면 그 세 그룹과 다 친했던 사람이 저였는데 단짝은 늘 없었어요. 근데 그 단짝을 평생 원하니까 파랑새를 쫒는 사람처럼 삶에 만족이 없어요.
    저도 제가 완벽하지 않다는거 알고 사람들이 제가 좋은점만 있어서 좋아하지 않는다는것도 알고..
    어울렁 더울렁 어울려야하는것도 아는데
    이 사람의 이상한 점을 알게되면 마음이 멈추고 거리 두게 되고..
    가장 괴로운건 져죠. 삶이 너무 공허하고 외로운까요
    근데 또 그 사람들이 맘에 안드는데 사교적(또는 가식으로) 가깝게 지내는게 잘 안돼요..그런다고 그 공허한 마음이 채워지는게 아니더라구요

  • 29. 아줌마
    '23.12.8 4:47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글만읽어도 피곤하네요

  • 30. ㅇㅇ
    '23.12.8 4:51 PM (185.233.xxx.23)

    저랑 너무 비슷해서 계속 댓글달게 되네요.
    저도 사람들은 저랑 대화하는 게 좋다고 하고
    가까이 지내고 싶어하고 먼저 연락오고 그런 스타일인데
    지켜보다가 아니다 싶으면 아무리 친해도
    멀리하거나 손절하거나 해서 남는 사람이 없어요.

    저도 이 점이 문제라고 생각해서 엄청나게 많이 고민했는데
    결론은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이 내 안에 있어서 였어요.
    이 두려움을 극복해야 남들처럼 어울렁더울렁 살고
    사람들도 품을 수 있는 건데 저도 아직 잘 안되네요.

  • 31. 같짆아서
    '23.12.8 4:52 PM (217.149.xxx.91)

    한마디로 열등감과 질투심이 많은 꼬인 사람이라 그래요.
    님이 매력이 없으니 친구가 없는거고
    주변에 사람 없는게 님 선택이 아니라
    남들이 님을 선택하지 않은건데
    혼자 자뻑이 넘쳐서 내가 ㅋㅋㅋ
    나솔 16기 영숙같은 타입

  • 32.
    '23.12.8 4:53 PM (223.62.xxx.217) - 삭제된댓글

    너무 맑은 물에 물고기가 안 산다는 속담이 있지만 그게 나쁜가요?
    전 원글님이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사람 믿고 6-7년 연 이어가며 기승전결 다 겪고 탈탈 털리고 손절하는 과정을 이미 알고 거르는 거죠. 제 주변에 원글님 같은 친구가 있는데 mbti는 INTJ예요. 통찰력 갑이구요
    한 때 이 친구가 분별력 통찰력이 너무 좋고 오랜기간 알아왔는데 선넘지 않는 저 같은 사람에겐 너무 잘해주고 진국이라서, intj면 다 이친구 같은 타입인줄 알고 intj면 무조건 믿었는데
    intj 안에서도 참 천차만별이더군요. 이상한 사람은 다른 유형들보다 훨씬 별로고.
    말이 새버렸는데 원글님이 외로울 수 있지만, 그런 진상(?) 사소한 진상들이랑 엮여서 각종 골치아픈 일, 감정적 소모, 시기질투로 진 다 빠지는 것보다 외로운 게 더 낫다고 생각해요
    암튼 전 원글님이 차라리 사람보는 눈을 더욱더 날카롭게 길러서 자잘한 사람들 틈에 드물게 있는 원글님 같은 사람을 금방 발굴하고 친해지는 데 쓰길 바래요

  • 33. ...........
    '23.12.8 4:54 PM (59.13.xxx.51)

    공허한 마음이 사람으로 채워지겠어요?
    공허함은 스스로 채워나가고 돌봐야하는거죠.
    남이 해주길 원하면 그걸 누가 해줄수 있을까요.
    스스로 도닥도닥하면서 돌보세요.
    예민함도 까칠함도 본인이 편안해지면 좀 무뎌집니다.
    아니..무뎌진다기보단 소화력이 생겨서 삶이 편안해져요.

  • 34.
    '23.12.8 4:55 PM (223.62.xxx.217) - 삭제된댓글

    너무 맑은 물에 물고기가 안 산다는 속담이 있지만 그게 나쁜가요?
    전 원글님이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사람 믿고 6-7년 연 이어가며 기승전결 다 겪고 탈탈 털리고 손절하는 과정을 이미 알고 거르는 거죠. 제 주변에 원글님 같은 친구가 있는데 mbti는 INTJ예요. 통찰력 갑이구요
    한 때 이 친구가 분별력 통찰력이 너무 좋고 오랜기간 알아왔는데 선넘지 않는 저 같은 사람에겐 너무 잘해주고 진국이라서, intj면 다 이친구 같은 타입인줄 알고 intj면 무조건 믿었는데
    intj 안에서도 참 천차만별이더군요. 이상한 사람은 다른 유형들보다 훨씬 별로고.
    말이 새버렸는데 원글님이 외로울 수 있지만, 그런 진상(?) 사소한 진상들이랑 엮여서 각종 골치아픈 일, 감정적 소모, 시기질투로 진 다 빠지는 것보다 외로운 게 더 낫다고 생각해요
    암튼 전 원글님이 차라리 사람보는 눈을 더욱더 날카롭게 길러서 자잘한 사람들 틈에 드물게 있는 원글님 같은 사람을 금방 발굴하고 친해지는 데 쓰길 바래요
    전 원글님이 본인방식대로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35. ....
    '23.12.8 4:56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주변사람들을 원글님 스스로 다 손절을 한거 아니라면.. 왜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는 원글님이 더 잘알것 같은데요..?? 원글님 이야기 대로 원글님이 대화하기 편안하고 하면 적어도 몇명은 원글님한테 때때로 안부 연락도 오고 해야 되잖아요.. 그연락오는 사람들도 다 원글님이 무시하거 씹고 손절해버리지 않는 한 친구가 없다는게 말이 안되잖아요.. 저도 친구는 그렇게 많는편 아닌데 그래도 떄때로 연락와주고 만나자고 하는 친구들은 몇명있거든요 .
    저도 그친구들은 제친구라고 생각하고
    저또한 종종 만나서 밥도 먹고 수다도 떨고 하니까 제친구들이구요..

  • 36.
    '23.12.8 4:57 PM (223.62.xxx.217) - 삭제된댓글

    ‘단짝을 바라는 마음’만 버리시면 될 것 같은데요
    많은 사람들이 고딩, 대딩 시절의 단짝조차 3,40대 되면서 멀어지고 연락도 끊기곤 해요. 유지되는 단짝은 대단한 우정이구요
    대다수가 멀어지는데 단짝이라는 파랑새만 안 좇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파랑새만 안 좇으면 문제없는 단단한 인생 같아 보여요

  • 37. 저기…
    '23.12.8 4:58 PM (119.202.xxx.149)

    꼭 결혼은 하지 말고 연예만 하시길…
    제3자인 사람이 봐도 많이 피곤한 성격인데 배우자랑 맞기도 쉽지 않을거 같고 거기에 자녀까지 본인틀에 다 맞춰지지 않으면 스트레스받으실 성격인데 본인 외롭다고 가정은 안 이루셨으면 해요.

  • 38. ..
    '23.12.8 5:00 PM (192.42.xxx.220)

    연락오는 사람들도 다 원글님이 무시하거 씹고 손절해버리지 않는 한 친구가 없다는게 말이 안되잖아요.. 저도 친구는 그렇게 많는편 아닌데 그래도 떄때로 연락와주고 만나자고 하는 친구들은 몇명있거든요 .

    -------
    그 소수의 몇몇과 평생갈 것처럼 잘 지내다가
    인생에서 여러가지 일들 겪으면서
    밑바닥 드러내고 선넘는 경우도 다수인데
    그러면 친구가 다 없어질 수도 있는 거죠.
    지금 몇몇 있다고 해서 친구 없는 사람보다 낫다고 생각하거나
    안심하지 마세요 인생사 모르는 건데...

  • 39.
    '23.12.8 5:01 PM (223.62.xxx.50) - 삭제된댓글

    제 친구는 결혼해서 가정생활도 잘 하고 있어요
    남자도 참으로 까다롭게 골라대더니 잘 고른 것 같고
    행복하게 잘 살아요
    어찌보면 그런 통찰력도 재능인데 남자 골라내는 데에 잘 써먹으세요

  • 40. ....
    '23.12.8 5:03 PM (112.152.xxx.69)

    ㅇㅇ님 저랑 비슷한 성격과 성장배경이라 하시고 본인 상황이나 얘기도 많이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위로가 많이 되었어요. 반가워요

    제 mbti는 infp에요

  • 41. mnm
    '23.12.8 5:03 PM (49.166.xxx.213) - 삭제된댓글

    원글님 운동 하시나요?
    땀 흘리는 운동 추천합니다.
    오늘은 글로 쓰다보니 한쪽으로 백프로 치우쳐서 확대되서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은 잘 살고 있고 평소엔 그다지 큰 외로움도 못느끼실 것 같아요. 그러다 문득 나 외롭네? 하시는거고 그게 오늘인거고..
    원글님은 안바뀔거고 이 글 지울지도 모르고 ㅎㅎ
    근데 비슷한 사람으로서
    매일 땀 흘리는 운동하세요. 강추합니다.

  • 42. ..
    '23.12.8 5:04 PM (39.118.xxx.133) - 삭제된댓글

    어떤 분은 원글님이 통찰력 있다고 하시는데
    제가 볼땐 원글님은 똑똑하긴 하나 통찰력은 부족하다는게 문제인듯 합니다.

  • 43. ㅎㅎ
    '23.12.8 5:04 PM (58.234.xxx.21)

    예민하고 피곤한 성격이죠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해요
    차라리 덜 예민하고 그런가부다 하는 성격이 너도나도 편한데
    타고나길 그래서 그런가부다 마음속에서 넘기질 못해요
    저도 목소리 좋다는 얘기 많이 듣고 취향이나 관심사가 다양해서 사람들이 저랑 대화하는걸 좋아하긴 해요
    만나는 단체 모임중에 한둘은 꼭 마음에 안들어요
    그들만 빼고 만나고 싶은데 그럴순 없잖아요
    몇몇 좋은 사람들은 거슬리는 그 사람들을 그냥 포용해요
    제가 싫어하는 유형은 편협한 자기 세상의 경계가 분명해서 자기가 아는 세상이 전부인줄 아는 사람이에요 옷차림에서 부터 느껴지죠
    저도 원글님처럼 제가 그런 부류가 없는 더 좋은 영향을 주고 받을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려면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거구나 생각해본적이 있어요
    결론은 난 한참 부족한게 많은 피곤한 부류라는거 ㅋ
    어쩔수 없이 그나마 내가 좋아하는 몇몇을 보기 위해 적당한 인간관계는 유지하고 살아요
    그리고 무뎌지기 위해 노력해요 ㅎㅎ
    그럼 제가 더 성숙한 사람이 될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 ㅋ

  • 44. ....
    '23.12.8 5:05 PM (110.13.xxx.200)

    사람을 빨리 파악하고 내가 빨리 파악한 만큼 이사람은 이렇고 저렇고...
    재단하고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그래서 나는 이사람을 못만나고
    본인은 잘났는데 상대는 이런점이 별로고.
    이런 마음 상태로 과연 님에게 맞는 사람이 나타날까요.
    님 얘기처럼 예민한 사람은 스스로가 제일 괴롭죠.
    그 틀을 어느정도 허물지 않는한 평생 그러고 사는거죠.
    이럴땐 나도 분명한 단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점을 상대가 견뎌주고 참아준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겸손해집니다. 님은 이점이 먼저같아요.
    그게 허물어지지 않는다면 아직 덜 외롭고 사람이 필요하지 않은거에요.
    그냥 그대로 살아도 됩니다.

  • 45. ㅎㅎ
    '23.12.8 5:06 PM (58.234.xxx.21)

    mbti도 똑같네요 ㅋㅋ

  • 46. ..
    '23.12.8 5:11 PM (223.62.xxx.41)

    원글님 저와 성향이 너무 비슷해요
    저는 그래서 결혼 안 했어요
    인기는 늘 많았고 진지하게 고르고 골라 진심 받아주면 그놈이 그놈이라 속내를 보면 정이 떨어졌는데 친구들 보면 그 보다 훨씬 속좁은 남자들이랑 맞추고 결혼해서 살더라구요
    친구 남사친 많아서 30대 후반 까지 동네로 찾아오는 애들 만나는 게 일이었는데 이젠 외국 간 친구, 애 키우는 친구들은 각자 살기 바쁘고 연애고민들어주던 남사친들 제가 소개팅 만들어 장가도 보냈어요
    나이들어 오다가다 사람 사귀면 피곤한 일 생겨서 피하구요
    나 보다 나이 많아 괜찮겠지 싶었는데 그런 나이차이에도 배울 건 기대 안 했지만 저 시기해서 멕이는 말 하는 사람 여럿 경험하고 그냥 나 위해서 재밌게 잘 살아요
    외로운 건 외국에서 허허벌판에 오래 살 때 잠깐 느끼고 거의 못 느껴요
    저도 낮가리는 성격은 아니라 카페 같은 곳 가도 사장님아랑 자연스레 대화하고 그래요
    그런데 딱 거기 까지..
    혼자 충분히 느끼며 살다 가고싶어요
    원글님 외롭지 않길 재밌게 잘 지내시길 소망합니다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줄 수 있는 건 나 밖에 없다가 진리에요
    외로움이란 감정에 속지 마세요

  • 47. ....
    '23.12.8 5:11 PM (125.186.xxx.29) - 삭제된댓글

    전 자랑을 하겠습니다.
    전 만나는 사람들이 다 좋아요. 다들 인정도 많고 착하고 배울점도 많고. 어떻게 난 이렇게 운이 좋을까 싶게 오래된 친구들, 혹 새로 만나게 된 사람들이 다 어쩜 그렇게 만나면 재밌는지.
    생각해보면
    내가 상대에 대한 기대가 없다.
    다들 악하거나 남들보다 잘나게 겠다는 마음이 없다. 꼬인 마음 시기 질투 없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다들 말하다 보면 웃기다. 말하자면 기빨리는 만남은 하나도 없어요.
    제 기준 좀 이상하다, 말이 안 통한다 싶으면 애쓸것도 없이 자연히 멀어지더라고요. 또 비슷한 사람들끼리 시간 지나도 보니 계속 만나고 있고.
    이 말 쓰면 욕좀 먹겠지만 다들 경제적으로 고만고만 하게, 혹은 그 이상은 사는 것 같아요. 절대 돈으로 엮이지 않는게 오래 무탈하게 만나는 이유가 되는 것도 같아요.

  • 48. ....
    '23.12.8 5:13 PM (125.186.xxx.29) - 삭제된댓글

    아 그런데 너무 자주 만나지 않고 만나도 너무 길게 만나지 않는 것도 필요한것 같아요. 질리면 안 되니까 적당한 거리 안에서만 친한거.

  • 49.
    '23.12.8 5:17 PM (223.33.xxx.243)

    그렇게 따지면 프로파일러나 심리 전공한 분들은 친구가 아예 없어야돼요
    사람 파악은 나이가 웬만큼 먹으면 다 해요
    단지 좋게 좋게 넘어가는거죠 원글님은 그 단계가 어려운거예요 외롭긴 하겠어요

  • 50.
    '23.12.8 5:32 PM (14.42.xxx.44)

    읽다가 포기 했어요ㅠ
    긴 글을 싫어서요 ㅠ
    나도 내가 맘에 자주 안드는데…

    다른 사람도 님처럼 한다고 해보세요?

    그러니 좋은 친구를 못 만나는 겁니다.
    누구나 장단점이 있어요.

    친구든 연인이든 다 서로 맞추고 사는 거죠?

  • 51. ....
    '23.12.8 5:33 PM (112.152.xxx.69)

    앗 신기해요, 저도 카페나 식당가면 사장님들이랑 얘기 잘 나눠요, 전엔 강화도에 엄청 유명한 카페를 혼자 드라이브 삼아 갔는데 사장님이 대화 걸어 어떤 물꼬가 터져서 철학 사업 인생 얘기까지 하고 카페 구석구석 투어 시켜주시고 나중엔 주민분이 또 합세해서 마감 끝나고 밥까지 사주셔서 먹고 돌아왔어요

    그리고 운동도 예전엔 했는데...마라톤 수영 등 땀흘리는 운동 많이 했거든요. 요즘은 몸이 안좋아서 못하지만
    그때 철인 경기하던 남사친들도 많이 알게되어 아직도 종종 만나고 아버지 장례때 많이 와줘서 제가 마음적으로 고마워하고 생일이나 연말에 가족들이랑 먹으라고 케익이나 상품권도 보내주고 해요

    제가 친구라는 개념도 좀 높아서 그런지 몰라도, 만날사람이 아예 없는건 아닌데 진심으로 생각하고 힘들때 어려움없이 서로 연락해서 마음 나눌수 있고 그 과정에 서로가 모남이 없음을 바래서 그럴수도 있어요. 어쨌든 전 제 주변에 깊은 사람은 없다고 느끼거든요


    몇몇 수준낮은 저속한 글 제외하곤
    대부분의 댓글을 읽으며 제 스스로도 돌아보고 반성하고 남이 문제가 아닌 제 스스로에 문제를 바라보고고쳐볼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댓글들이 너무 주옥같아 삭제는 절대 안할꺼에요

  • 52. 음...
    '23.12.8 6:01 PM (106.101.xxx.51)

    사람을 어느 정도 빨리 파악할 수는 있어요.
    그런 촉이 좋은 사람도 있고
    산전수전 사람들 많이 겪다 보니 알게 되기도 하구요.
    저도 빠른 편이라는 말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그게 그 사람의 전부일까요?
    오랜 시간 살아 온 남편에게서도 낯선 부분이 보일 때가 있어요.
    심지어, 나 스스로에게 놀라기도 하잖아요.
    어떤 사람에 대한 나의 판단이 정말 늘 옳은 것일까요?
    그 사람 전체를 모르는데
    일부분만 보고 타인을 평가하는 건 너무 위험하고 교만한겁니다.
    별로다...싶은 사람에게서 뜻밖의 존경스러운 모습을 보게 되기도 하잖아요.
    나이를 먹어가며 느끼는 건,
    타인에 대한 섣부른 편견은 갖지 말아야한다는 거예요.
    저런 면이 있는 사람이구나...정도로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타인의 모든 것을 어찌 알 수가 있겠습니까.

    나는 잘 안다.라는 건 교만이라고 여겨집니다.

  • 53. 저랑비슷해요
    '23.12.8 6:01 PM (219.255.xxx.39)

    적어도 우리꽈는 남들 뜯어먹고살진않아요.
    1대1모드도 아니고..
    어느정도 지킬 선만 지키면 그냥 패스인데
    그조차 힘들고 어렵고 무시하고 사람들이 너무 많죠.

    눈치,질투,시기가 사람들모임의 기본요소같아요.ㅠ

  • 54. ...
    '23.12.8 6:02 PM (117.111.xxx.71)

    글 잘 쓰셔서 읽기 하나도 안 길어요.
    피곤하다 읽기 힘들다는 분은 그냥 님이랑 안 맞는거구요.
    저는 원글님이 무슨 마음인지 너무 이해갑니다.
    외로움도 그냥 받아들이세요. 원래 민감한 사람들은 그게 능력이 되면서 동시에 까다로움으로 작용해요.
    안 외로우려고 피곤하고 소모적인 관계 만들 수 없잖아요.
    저도 좋아하는 공부하고 좋은 영상 책 보고 하면서 외로움을 달랠 때가 있어요. 내 스타일대로 살다보면 나한테 맞는 사람도 나타나겠죠.
    저도 예민하고 까다롭고, 사람들 속내도 잘 보여서 직장에서 아니다 싶은 일은 할 말 다하고 공론화시키고 바로잡을때까지 전투력을 끌어올리는 스타일이라 미움도 많이 사요.
    근데, 좋은 분들하고는 좋은 관계로 지내거든요.
    저도 이기적이고 욕심 많지만, 최소한 양심은 지키고 부끄러움은 알고 살려고 노력해요. 이정도만 되도 님은 사귈 수 있는거 아닌가요? 생각보다 근데 이정도도 안 되는 사람이 많아요. 안 외롭자고 그런 사람 만날 수는 없잖아요

  • 55. ..
    '23.12.8 6:02 PM (211.234.xxx.64)

    저도 원글과 비슷..형제는 있구요.
    확실히 사람파악은 잘 돼요. 그래서 힘들어요.
    상대방 하는 행동을 보자니 이기적인 의도가 뻔히 보이는데
    어이없고 답답하지만 나와 직접적인 연관없으면 넘어가야 하니 참느라 그것도 힘드네요. 제 일이면 따지고 들지만요.
    그래서 사람에 대한 기대가 딱히 없어 많지 않지만 오랜 친구는 있어요. 사람에 대한 기준 높은 것도 맞구요.
    원글 공감요.

  • 56. 음?
    '23.12.8 6:04 PM (211.192.xxx.227)

    말씀하신 그 정도는 웬만한 사람들 다 파악하는 정도인 것 같아요
    다 알면서도 그냥저냥 치대며 사는 거예요

    인간에 대한 기준이 높으신 거 아닐까요
    본인도 그 기준 지키며 사시고요

    비슷한 결의 친구 만나시길 바랍니다

  • 57. ..
    '23.12.8 6:12 PM (39.117.xxx.161)

    나 자신이나 남을 잘 파악하고 잘 안다는건 대단한 착각인것 같습니다. 내 마음도 잘 모를때가 있는데 남 속을 어떻게 알겠어요 적당히 알고도 모른척 넘어가고 말 안 할 뿐이죠.
    남들도 나만큼은 다 알고 있어요.
    너무 쳐내면 나이들어 외로워요.

  • 58. 동감
    '23.12.8 6:12 PM (1.236.xxx.80) - 삭제된댓글

    좋은 사람이 드물죠
    대신 좋은 이끼리 만나면 깊고 오래가요 22222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해요
    다행히 초.중 친구 한 명
    대학 친구 한 명

    정말 소중한 친구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도 딱 내 맘 같지는 않아요.
    조금 서운했던 점은 얘기하면서 풀었어요
    이게 중요하죠.
    오해가 생기면 얘기하고 풀 수 있는 정도의 친구
    사실 이런 깜냥이 안되는 사람이 부지기수에요.

    원글님이 사람 금방 알아보신다니
    좋은 사람도 알아채고 관계 시작해보세요.

    무엇보다
    원글님은 이미 충분히 좋은 사람입니다.

  • 59. 동감
    '23.12.8 6:18 PM (1.236.xxx.80) - 삭제된댓글

    좋은 사람이 드물죠
    대신 좋은 이끼리 만나면 깊고 오래가요 22222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해요
    다행히 초.중 친구 한 명
    대학 친구 한 명

    정말 소중한 친구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도 딱 내 맘 같지는 않아요.
    조금 서운했던 점은 얘기하면서 풀었어요
    이게 중요하죠.
    오해가 생기면 얘기하고 풀 수 있는 정도의 친구
    사실 이런 깜냥이 안되는 사람이 부지기수에요.

    원글님이 사람 금방 알아보신다니
    좋은 사람도 알아채고 관계 시작해보세요.

    무엇보다
    원글님은 이미 충분히 좋은 사람입니다.

    예민? 교만? 노노

  • 60. 동감
    '23.12.8 6:19 PM (1.236.xxx.80)

    좋은 사람이 드물죠
    대신 좋은 이끼리 만나면 깊고 오래가요 22222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해요
    다행히 초.중 친구 한 명
    대학 친구 한 명

    정말 소중한 친구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도 딱 내 맘 같지는 않아요.
    조금 서운했던 점은 얘기하면서 풀었어요
    이게 중요하죠.
    오해가 생기면 얘기하고 풀 수 있는 정도의 친구
    사실 이런 깜냥이 안되는 사람이 부지기수에요.

    원글님이 사람 금방 알아보신다니
    좋은 사람도 알아채고 관계 시작해보세요.

    무엇보다
    원글님은 이미 충분히 좋은 사람입니다.
    기준이 조금 높을 뿐 예민? 교만? 노노

  • 61. ㆍㆍ
    '23.12.8 6:20 PM (211.178.xxx.45) - 삭제된댓글

    힘들때 어려움없이 서로 연락해서 마음 나눌수 있고 그 과정에 서로가 모남이 없음을 바래서
    ㅡㅡㅡ
    이게 여태껏 단 한번도 안되었다는 건가요.
    그렇다면 누구 쪽의 영향일지를 최대한 객관화 해보셔야 될 듯.
    내 기준이 높아서그렇다고 쓰셨지만
    나는 옳아 나는 굉장히 괜찮은 사람이라는 마인드가 느껴지는데요
    좀더 지나고보면 내가 참 오만했음을 깨달을 순간이 옵니다

  • 62. O.o
    '23.12.8 6:38 PM (122.44.xxx.193)

    예민함 명민함은 타고나는 부분이 크고
    왜인지 모르지만 무뎌지기도 날카로워 지기도 하는거 같아요
    소위 법없이 살수있는
    자기 성찰이 강하고
    깔끔한 성격의 사람이 좀 타인의 빈틈을
    힘들어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기준이 높기에 지키는 선이 엄격하고요
    여기 그냥 다알지만 눈감고
    만난다는 댓글들은 ㅎㅎ
    전 그렇게 생각지 않아요
    아마 본인이 수준 높다는 망상은
    비아냥 거리는 댓글들이 하고있을 가능성이 크죠

  • 63. 궁금
    '23.12.8 7:21 PM (59.6.xxx.11)

    원글님, 행복하세요?
    비꼬는 게 아니라, 밎든 틀리든
    보이는 게 많다는 건 행복하기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인데
    어떤가 해서요.

  • 64. 나도그래
    '23.12.8 7:26 PM (106.101.xxx.118)

    비슷한 점이 많아 놀랐네요
    사람들 만날수록 환멸을 느끼는 일이 많고 시시한 인간들 상대도 하기싫어요.
    그냥 혼자 인문학책 보며 재미없고 매력없는 사람인 체 사는거죠.
    저도 누구 좋아해서 덕질한적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네요 제 기준...한심한 인간들 이거든요.
    결국 그들의 매력은 돈 벌려고 꾸며낸 이미지 거기에 속아 환장들 하고 한심해요...뭐 알면서 속아주는 것일수도 있겄죠 호갱짓 하고 싶어서
    저는 그럼에도 돈 잘벌고 비지니스 관계는 잘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 65. 네네
    '23.12.8 7:44 PM (125.128.xxx.85)

    그런데 외롭다는 거잖아요.
    강단 있는 성격 같은데 그 놈의 외로움을 힘들어하시다니~ 제가 느끼기엔 원글님 괜찮아요,
    외로울 수밖에 없는 성향은 맞는 것 같아요.
    오히려 외롭지도 않고 아무렇지도 않아… 이러셨다면
    너무 차갑고 매력 없다 할텐데 외로워하시니
    그게 되려 인간적인 면이 느껴지네요.
    앞으로도 아마 외롭게 살긴 할거 같아요.
    다만 잘 맞는 이성을 만나 결혼하면 외로움은 좀
    벗어날수도요. 자책 마세요, 님 괜찮아요.
    어울렁더울렁 안되는 사람은 안되는 거고
    남한테 해악을 안끼치면 된다고 봐요,
    님 어차피 그 성향 안바뀔거에요.

  • 66. ..
    '23.12.8 7:47 PM (222.114.xxx.97)

    원글님 글 공감하며 읽었구요 다양한 진심을 담은 댓글도 재미있게 읽었네요
    원글님이 그렇게 느끼는 게 성향이 예민, 섬세하고 윤리기준이 높아서 그런 것 같아요
    우리는 모두 주어진 모양대로 장단점 갖고, 부족한 부분 가지고 사는 존재니 그냥 그 모습 그대로 인정하면서 살면 어떨까요 어떤이의 단점이 누군가를 헤치고 피해주는 것이 아니라면 받아 주거나 그렇구나 지나가고 그러다보면 친구하고 싶은 사람도 만나고 그러지 않을까요
    솔직한 원글님 평화롭고 다정한 일상을 맞이하시길 바라봅니다

  • 67. ...
    '23.12.8 8:45 PM (182.210.xxx.21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예민하고 지적으로도 우월한 분이신 것 같은데 내재적으로 열등감과 질투심이 많은 분이신 것 같아요
    그 열등감은 본인이 아실 것 같아요
    저도 비슷한 유형이라 어릴 때 친구들은 서로 다 아니까 만남이 지속되지만 커서 만나는 사람들은 적당한 거리 유지하고 나를 다 까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다행히 저와 정반대인 성격 좋고 유순한 남편 만나 편안하게 잘 살고 있지만 좋은 학벌로도 충족이 안 되는 결핍은 평생 충족이 안 돼서 사람들을 편안하게 다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 결핍은 외모직인 것일 수도 있고 가난하고 불우했던 가정 환경일 수도 있어요...

  • 68. 수리야
    '23.12.8 10:40 PM (123.231.xxx.130)

    저도 좀 그랬는데 저 역시 완벽하지 못한 불완전한 인간임을 자각한 후 좀 나아졌어요. 아직도 가끔 힘들긴 하지만요

  • 69. ...
    '23.12.9 7:33 AM (58.140.xxx.12)

    원글님 고민에 공감해요.
    저도 비슷한 부분이 많아요. 요즘은 다른 사람도 나의 예민함을 느끼면서도 견디며 만나는구나하고 둥글해지려고 노력해요.

  • 70. 저 40대
    '23.12.9 11:48 AM (112.173.xxx.247) - 삭제된댓글

    미혼인데 부모님과 같이 살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원글님과 거의 같아요. 우선 사람에 대한 기준선?이 높아요. 무례하고 천박한거 싫고 볼려고 안해도 무슨의도로 움직이는지, 미세한 표정? 의도성이 너무 잘 보입니다. 그래서 직장에서는 거의 안어울리는데 사회성 없다고 후려치는것도 가소로워요. 자기들이 수준 낮아서 안어울리는지 모르고,,ㅋㅋ 이렇게 써놓으면 저도 이상한 사람 같지만, 저같은 사람들이 간간히 있어서 사회가 깨끗한거라고 생각합니다. 남한테 피해 안끼치잖아요. 기민한건 맞지만 예민(제가 생각하는 이 뜻은 후려치기라고 생각해서요)하진 않아요. 한국은 특히나 무례한걸 너무 모르는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제가 살아가는 지금 시대는 괜찮은데 7080정도에 제가 40대였으면 너무너무 힘들었을것 같네요. 원글님 주변분들은 좋겠어요. 저도 진심으로 맞는 사람은 주변에 한명 밖에 없습니다.

  • 71. 이글
    '24.1.18 1:14 AM (183.98.xxx.17)

    글과 댓글을 천천히 읽어보았어요 오늘 사람들 만나고와서 생각이 많이 드는밤이라 키워드로 검색해서 원글님 글을 만났네요
    공감가는 부분이 넘 많아요 다른점은 전 조곤조곤 말도 잘 못하고 이미지 관리하고 집에와서 뒤늦게 많은 생각을 해요. 어떤 사람의 이해안가는 행동에 대해서도요
    오늘도저도 좀 힘든날이었네요
    굳이 인간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까진 아니더라도 상식적으로 이해안가는 부류가 있는데
    안볼수도 없고 고민이 많은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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