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사의 그 형식성이 너무 싫어요.
말로는 돌아가신 분 기리는 거다라고 하는데
꼭 삼색나물에, 전에, 소고기국에.
여기 제사 열심히 지내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
제사를 꼭 격식 지켜서 지내야 할 필요 있나요?
그냥 생전에 좋아하시던 음식 차려놓고 가족끼리 같이 먹거나 좋아하시던 식당에 가서 한끼 같이 먹는 것도 충분히 기리는 거라 생각하거든요.
제 경우엔 제사 같은 거 절대 바라지도 않지만,
꼭 지낸다면 그냥 케익 한 조각에 커피 마시면서 생전에 이거 좋아했었지도 충분할 것 같은데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