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월악산 잠깐 가면서, 수안보 온천 들렀어요.
노천탕 가고 싶어서 검색했더니,
대중탕 있는 곳에 노천탕 있는 곳이 파크호텔이라는 곳이 있더라구요.
1인당 17000원이라는 후덜덜한 가격이었고 시설 노후화되었다는 후기가 많았지만, 꼭 노천탕 하고 싶어서 ㅠㅠ 갔거든요.
노천탕 가고픈 분들 추천입니다!!
여기가 탕의 한쪽이 유리 통창이라서 밖의 하늘과 산자락이 보이고 (다만 밖에서도 안이 보일수도??? 하지만 신경 안 쓰였어요. 밖에 사람도 없어요 ㅎㅎㅎ)
노천탕은 작긴 한데 지붕 없는 노천탕이랏 정말 하늘을 그대로 제 품에 안은 채로,
차가운 바람과 따스한 물을 만끽할 수 있어요.
호텔 자체도 오래됐고, 목욕탕도 오래되어서 시설은 별로이고
특히 남편 말로는 남탕은 여탕보다 노천탕 뷰도 별로고, 수도가 안되는 자리도 있다고 하였으나..
^^
그러나 여탕의 노천탕은 참 좋네요.
집에와서 며칠간 아주 몸이 부들부들합니다~~
향나무식당인가 향나무집인가, 검색해서 간 곳의 반찬과 순두부도 맛있었고,
올라오면서 중앙탑막국수 들러서 메밀치킨 먹었는데 닭이 신선하고 옛날 통닭맛으로 맛있게 먹었어요.
예전에 충주에서 능암탄산온천 간 적 있는데 뜨거운 물 못 들어가는 유아와 함께 즐겁게 탕목욕하고, 근방의 한우촌??에서 한우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탄산온천은 그래도 시설이 번듯했었어요.
온양의 한 호텔에 있는 노천탕은 그냥 도시스러운 곳의 옥상에 있는 노천이라, 거기도 좋긴 좋았는데 이번에 간 수안보 노천탕은 자연에 있는 느낌이라 더 좋더라구요.
가격은 비싸지만 저는 안 아까웠네요.
노천탕 좋은 곳 좀 소개시켜주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