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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능 여분 수저, 시계 들고 갔어요.

간절한마음 조회수 : 3,309
작성일 : 2023-11-16 07:58:03

신분증도 두 개, 수험표도 세번 확인하고, 도시락도 최고로 정성스럽게 싸서 보냈어요. 교문에서 아이 들여 보내는데 왤케 울컥하던지요. 열심히 했으니 시험 잘 치르고 이따가 활짝 웃으면서 만났으면 좋겠어요. 

수능때마다 수저 안가져와서 밥 못먹는 친구들 간혹 있다고 해서, 혹시 그런 친구보면 나눠 주라고 여분의 수저도 넣어 줬어요. 시계도 주변에 못 챙겨온 친구 있으면 빌려 주라고 세 개 넣어 보냈고요. 

혹시 필요한 물건을  두고간 친구들 있으면 교실내에서 서로 눈치껏 잘 빌려쓰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조용히 기도하면서 응원하도록 해요. 부모님들 학생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IP : 182.212.xxx.15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조건
    '23.11.16 8:01 AM (218.39.xxx.130)

    평온한 맘으로 결과가 평화롭길 빕니다~~

  • 2. ..
    '23.11.16 8:02 AM (210.221.xxx.31)

    이제 기도의 시간입니다. 모든 수험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 3. ㅇㅇ
    '23.11.16 8:09 AM (106.102.xxx.229)

    다른 아이들까지 배려 하시는 따뜻한 맘이 너무 예쁘시네요
    시험 보는 아이들 실력 발휘 최고로 하고 오길요!!!

  • 4. ㄴㅁㅋㄷ
    '23.11.16 8:13 AM (1.236.xxx.22)

    저도 여분 젓가락이랑 시계 같이 보냈어요

  • 5. 저도
    '23.11.16 8:14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데려다주고 이제 왔어요.
    긴장안된다고 생각했는데 내려주고 가는 뒷모습 보니 울컥하네요.

    다른 얘기지만...정류장에 지하철역에 비상수송으로 대기하고 계신 분들도 계시고 버스에도 어느어느학교 간다고 붙여주신거 보니 새삼 참 여러 사람들 수고로 세상이 돌아가는구나 싶어요.

  • 6.
    '23.11.16 8:21 AM (117.111.xxx.73)

    잘하셨어요. 제가 다 고맙네요.

  • 7. 저는
    '23.11.16 8:22 AM (118.235.xxx.231)

    저는 시계 빌린 애 엄마입니다. 수능장 들어가자마자 갑자기 시계가 사망하여... 감사하네요.

  • 8. 좋은
    '23.11.16 8:33 AM (219.248.xxx.248)

    맘이니 아이도 좋은 결과 있을거에요.
    전 2년 남았는데도 오늘은 마음이 경건(?)하고 긴장되는 하루네요.

  • 9.
    '23.11.16 8:41 AM (58.126.xxx.131)

    멋진 엄마네요.
    제가 다 감사합니다^^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요!

  • 10. 몇년전이지만
    '23.11.16 8:43 AM (211.234.xxx.242)

    저희 애가 그렇게 시계 빌려서 시험 봤어요. 다 원글님 같은 분 덕분입니다. 감사해요^^

  • 11. ㅎㅎ
    '23.11.16 8:49 AM (112.169.xxx.231)

    저도 젓가락하나 더넣었어요

  • 12. uu
    '23.11.16 8:55 AM (58.124.xxx.251)

    같은 수험생 엄마로 마음이 따듯해지네요

  • 13.
    '23.11.16 9:01 AM (1.216.xxx.3)

    저도 젓가락 두개여유분으로 넣었어요ㆍ안가저온친구 있음 주라고ᆢ 우리얘들 너무 고생했는데 시험결과 모두 좋았음 하네요ㆍ

  • 14. ...
    '23.11.16 9:18 AM (101.235.xxx.32)

    우리 아이때 그런생각을 못했었는데
    고마우신 분들이 많네요^^

  • 15. aa
    '23.11.16 9:25 AM (218.50.xxx.110)

    따뜻하세요. 이와중에 다른 아이들까지 챙기시고.
    자녀분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 16. 유지니맘
    '23.11.16 9:38 AM (219.248.xxx.175)

    우주의 기운으로
    따듯한 마음 전해지기를 ..
    바라는 결과로 화이팅 !!

  • 17. 응원합니다.
    '23.11.16 10:12 AM (108.41.xxx.17)

    여분의 수저, 시계까지 다 생각하신 분이 계시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오늘 시험 치르는 모든 아이들,
    건강하게 잘 마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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