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판하고 지금 냉전3일째인데요.
갈라서고싶은 마음이 들 정도인데
왜 조금씩 불쌍한 마음이 드는지
괴롭고 짜증나요ㅠ
이런 마음은 도대체 왜 드는걸까요?
절대 안고쳐질걸 뻔히 아는데도 말이죠!
대판하고 지금 냉전3일째인데요.
갈라서고싶은 마음이 들 정도인데
왜 조금씩 불쌍한 마음이 드는지
괴롭고 짜증나요ㅠ
이런 마음은 도대체 왜 드는걸까요?
절대 안고쳐질걸 뻔히 아는데도 말이죠!
그게요 저도 그런데요. 아끼는 맘이 있어서 그래요 ㅜㅜㅜㅜ
서로에 대한 애정확인을 싸움으로 하는 케이스...일지도 모릅니다.
이혼 할거면 바로 해버리고
그렇지 않고 계속 살거면 남편의 흉 허물을
포용하고 지혜롭게 사는것요
저도 그러다가 이십오년째 사는 중요~
이제는 숫제 어차피 사나흘 못가는 감정이다 싶어서 금방금방 풀어요. 못마땅한 점은 아직도 그대로지만 또 그만큼 애정이 있죠.
미운 정?
버려본들 뭐 별 세상없어요
엄청 괜찮은 인물 느지막히 만나본들 같이 쌓은 뭔가가없어
나눌게없거든요
부부죠.....
애정의 마지막 단계 측은지심이지요
부부니까요
그런 맘이 안든다면 벌써 이혼하지 않았을까요?
25년 살아보니
내가 잘났다 못났다가 아닌
어리석고 모자란 두 남녀가 만나 서로를 좀 이해해줘가며 보듬어주며 살아가는게 부부같아요
그냥 여느때와 다름없이 밥해서 같이 먹고
그냥 화나는 감정으로부터 지나가세요
그 사람을 이해하고 그럼 내가 힘드니까
그냥 저럴 수도 있겠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아름다움이 자비라는데
자비를 베풀어 보심 어떨까요?
먼저 손 내미는 사람이 이기는 싸움인거죠
그건 용기가 필요한건데 용기있는 사람이 먼저 손내미는 거니까
저도 25년째 싸우면 용기있게 먼저 밥 먹자고 하고 그러는중입니다
밖에선 멋진 사람이 왜 저한테는 그렇게 힘들고 소심하고 그러나 몰라요 ㅎㅎ
측은지심.. 그게 부부죠;;
60이 훌쩍 넘어서도 그리삽니다
측은지심으로 의리로요
그런데 의리는 저만 지키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