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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장 편안한 관계는

ㅇㅇ 조회수 : 3,361
작성일 : 2023-09-03 18:11:49

선악의 경계를 늘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약간 이기적인 사람들이 좀 더 편하지 않으세요?

 

어차피 헤어져야 할 사이인데

가족이라도 때가 되면 죽으니

인간은 모두 이별하는데

너무 순수하고 진실한 관계는

그 슬픔을 견뎌낼수 없을거 같아요

차라리 적당히 실망감도 주고 짜증도 나고 하는 관계가

밑도끝도 없는 진실한 사랑의 늪에서 해방하여

독립적이 되고 자유하게 만든다고 하면

너무 궤변일까요..

 

강아지와 사별하면 그런면에서

가장 힘든거 같아요

가장 순수한 사랑을 주는 존재니까요..ㅜ

IP : 61.101.xxx.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슨 말씀인지
    '23.9.3 6:23 PM (211.178.xxx.45) - 삭제된댓글

    알아요. 너무 사랑한만큼 고통스럽죠.
    그래서 반려동물 사별하면 다시는 못키우겠다는 생각이 드는거구요.
    그래도 저는 진실로 마음 오가는 관계가 좋아요.

  • 2. 유일하게
    '23.9.3 6:28 PM (175.214.xxx.81)

    기브앤테이크 생각하지 않고 무한 사랑을 주는 존재가
    동물같아요.

  • 3. 걔들은
    '23.9.3 6:48 PM (117.111.xxx.4)

    생존을 나한테 의존 하잖아요.
    그래서 귀엽게 진화한거래요.
    애교가 삶의 수단.

    저도 크게 애정없고 줄거주고 받을거 받는 관계가 편해요.
    기대도 없고 아쉬울거도 없고 크게 맘아프고 실망할 일도 없는 관계.

  • 4. 법륜스님
    '23.9.3 7:39 PM (115.40.xxx.251)

    사이좋던 부인과 사별한 분 사연에서
    나와 너무 좋았던 사람이 나중에 꼭 좋은 일이 아니래요.
    헤어지면 잊기 너무 힘들어 병이 생길 정도니까요.
    나한테 잘 해준만큼 좀 힘들어하는게 당연한거 아니냐고.
    그것도 과보라고.
    반면에 나에게 안 좋았던 사람도 꼭 나쁜 일만은 아니라고.
    떠나면 얼쑤 하고 홀가분하게 새 인연 만나면 되니까.

    세상 일이 마냥 좋고 마냥 나쁜 일은 없다고.

  • 5. ..
    '23.9.3 7:48 PM (39.7.xxx.19) - 삭제된댓글

    친정 엄마가 정말 좋으신 분이었어요
    돌아가셨을 때 이별이 슬펐어요
    하지만 저는 결혼해서 따로 살고 있어서
    금방 제 가족과의 일상에 묻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잊혀졌어요
    근데 울집에서 키우던 강아지가 하늘나라 갔을땐
    제가 그 이별이 너무 힘들어 3달동안 밥도 잘 못먹었어요ㅠ

    엄마보다 강아지 보내고 훨씬 힘들어해서
    엄마에게 미안했네요

  • 6. aa
    '23.9.3 9:27 PM (180.69.xxx.124)

    저는 아버지에게 가장 맹목적인 사랑을 받았는데요
    마지막 간병은 제가 했고(몇 달)
    간병하면서 한 반년 정도는 슬퍼하고 울면서 잘 보내드리고 났는데
    정작 가시고 난 다음에 해방감 같은 것도 느껴지고
    아빠는 장단점이 있는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었지만
    나에게만은 본인의 최선을 다해서 주었다..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전혀 남지 않았어요.
    그냥 감사하다는 생각과, 앞으로 더 잘살아야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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