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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지가 치매 초기 같은데 아무도 동의를 안하네요.

... 조회수 : 5,679
작성일 : 2023-09-03 11:35:36

시아버지 88세, 시어머니 80세 입니다. 

아직은 다행스럽게, 특별히 아프신 곳 없으시고 정정하신데, 그래도 노인이시라 

제가 한달에 두세번정도씩 가서 은행일 같은거 도와 드리고, 무거운것 장봐드리고 

전자기기 (핸드폰, TV, 인터넷 안된다 ㅎㅎ) 등등 도와 드리고 옵니다. 

 

시부모님과 딱히 큰 마찰은 없이 20년 이상 지냈고,  점쟎으신 분들이고 

차로 20분 거리라 큰 부담은 안됩니다. 저희 아이들 어릴떄 잠깐씩 봐주시기도 했구요.

시어머니가 워낙 요리를 잘하셔서, 아직도 밑반찬 이런것도 가끔 해주시구요. 

또, 남편이 저랑 사이 안 좋은 친정관련 일을 가끔 해줘서 저도 불만 전혀 없어요. 

 

남편은, 회사일도 바쁘고 해서 일년에 몇번 안갑니다(명절,생신 등 ㅎㅎ) 

 

그.런.데. 

올해초부터 시아버지가 급격히 기력이 떨어지시더니, 몇달 전부터는 갑자기 화도 내시고 

기억력도 깜빡 깜빡 하시고, 말수도 거의 없으십니다. 

심지어 얼마전에는 차 타고 가다가, 갑자기 은행 가신다고 내리시더니  한시간 동안 어디를

돌아다니다 오시구요. (은행 안가심, 어디가셨는지 잘 모르심)

 

저는 조부모님 모두 90세 이상 사시고, 그중 두분은 80세 넘어 기력이 떨어지면서 

치매가 와서  그 과정을 잘 알아요 ㅠㅠ

딱 저기부터 시작이었거든요. 

 

근데, 남편은 조부모님 모두 60세좀 넘어 병사, 사고사하셔서 치매가 뭔지 몰라요. 

 

어제, 조심스럽게 아버님이  약간 치매 초기 같아 검사라도 받아보자고 말했더니

시아버님이랑 전화하더니, 아니, 멀쩡한데 무슨 치매냐고 귓등으로도 안들어요. ㅠㅠ

 

제가 시부모님께 검사받고, 약먹자 말씀드릴수도 없고

남편은 귓등으로도 안 듣고, 요즘은 약이 좋아서 약먹으면 좀 늦출수 있다 하는데 

이 일을 어쩌면 좋을까요? 

시아버지도 걱정이지만, 솔직히 치매 끝이 어떤지 제가 너무 잘 알아서, 그 뒤치닥거리가

시엄니와 저희 부부가 독박쓸게 뻔하기에..ㅠㅠ 

 

의논할 만한 시누이도 없고, 시동생, 동서는 외국에 있고 사이도 안 좋습니다 ㅠㅠ 

IP : 175.116.xxx.96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9.3 11:36 AM (118.235.xxx.146)

    우울증도 증상이 비슷하데요.

  • 2. ㅇㅇ
    '23.9.3 11:39 AM (220.65.xxx.4)

    남편 설득해서 빨리 약 드시게 해야해요. 치매증상 검색이라도 해보라고 하세요. 그래도 말 안들으면 아버님 치매 심해져서 똥오줌 뒤치닥거리하고 결국 요양원 가시게 돼도 네가 다 해야한다. 나는 손하나 까딱 않는다 각서 받으세요. 그럼 위기감을 느끼겠죠.

  • 3. ㅇㅇ
    '23.9.3 11:40 AM (220.65.xxx.4)

    첫댓글님. 치매는 우울증과 대부분 같이 와요. 저 연세면 굳이 구분할 필요도 없어요.

  • 4. ...
    '23.9.3 11:42 AM (211.179.xxx.191)

    치매라고 하면 인정을 안해요.
    아들들은 더 그렇고요.

    기억력이 떨어지신거 같으니 인지 검사하자고 하세요.
    청력 검사도 하자고 하고요.

    어머님도 건강검진 삼아 체크하자고 두분 같이 검사하세요.

    심각성 인지할 정도면 이미 진행이 꽤 된건데 같이 생활하는거 아니면 모르더라구요.

  • 5.
    '23.9.3 11:44 AM (175.120.xxx.173)

    자꾸 어필해야죠.
    방법이 그것 밖엔...
    전 친정어머니께서 애들 졸업식에서 만난
    시어머니 행동보시더니 제게 알려주셔서
    검사 받았어요.
    그전까지는 같이 살던 우리 부부 전혀 눈치 못챘거든요.

    그나마 약복용 빨리해서 늦춰지긴 했습니다.

  • 6. 치매초기 8년째
    '23.9.3 11:47 AM (191.101.xxx.56)

    저희 어머니도 어쩌다 한번씩 만나는 친구분들이나 은행이나 관공서에서 일보시는 분들은 아무 문제없이 멀쩡하신 걸로 아세요
    잠깐 보는 걸로는 변화를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습관화된 일상은 유지가 되거든요
    하지만 같이 살거나 눈썰미 있는 사람, 특히 24시간 지켜보면 이상한거 바로 눈에 들어와요
    하지만 같이 살면서 나이드신 분들은 노화의 일부려니 하거나, 아님 알면서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아니라고 하는 경우도 있으니 한번은 검사하실 필요가 있어요
    저희 어머니는 아버지가 이상하다 낌새 눈치채고 검사 받으셔서 약 드셔서 8년차인데도 진행이 거의 안되서 의사가 모범사례라고 칭찬 많이 했죠

  • 7. ...
    '23.9.3 11:51 AM (175.116.xxx.96)

    시어머니도 ' 너희 아버님이 변하셨다. 예전엔 안 그랬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평생 '치매'란걸 본적이 없으셔서(부모님 다 일찍 돌아가셔서 ㅠㅠ), 노인네가 다 저렇지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십니다.

    저는 조부모님 네분 두분은 확실한 치매셨고, 한분은 저렇게 기력이 떨어지다가, 결국은 골절되셔서 누워계시다가, 치매오시고 하셔서..그 과정을 너무 생생히 알아요 ㅠㅠ
    예전에는 요양사 제도도 없고 해서 배우자와 자식들 10년가까이 개.고.생 한걸 알거든요.

    남편은 다행히 순한 사람이라서 인정은 안해도 제가 '난리' 치면 그래도 시부모님께 말씀은 드릴지도 모르겠는데, 시아버지가 순순히 병원에 가실지 ㅠㅠ
    평생 화내는걸 못보셨는데, 갑자기 역정이 늘어나신걸 보니 제가 봐도 딱 초기거든요.
    병원 가시자 하면 역정내고 난리 치실 텐데....그럼 시엄니가 그냥 노인네 저렇게 살다 돌아가시라 할거고...
    이럴떄 의논할 시누이 하나라도 있었으면 ㅠㅠ

    근데, 정말 치매약을 먹으면 확실히 늦춰지긴 하나요???
    그렇다면 정말 이혼불사하고 남편에게 니가 책임져라 하고 싸울 계획까진 있습니다 ㅠㅠ

  • 8.
    '23.9.3 11:52 AM (223.39.xxx.31)

    아는분 60대 초반에 치매초기 발견해서
    약물치료로 효과보고 20년 넘게 악화 안되고
    유지중입니다 초반 치료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남편분 설득 시키셔야죠

  • 9. 빨리
    '23.9.3 12:09 PM (220.122.xxx.137)

    빨리 모시고 가세요.

  • 10. ㅌㅌ
    '23.9.3 12:10 PM (223.39.xxx.20) - 삭제된댓글

    요즘은 좋은 약들이 많아서 진행을 멈출 수 있다는 걸 적극적으로 알리고 설득해야죠

  • 11.
    '23.9.3 12:10 PM (223.39.xxx.20)

    요즘은 좋은 약들이 많아서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걸 적극적으로 알리고 설득해야죠

  • 12. 감정조절
    '23.9.3 12:11 PM (211.36.xxx.151)

    안되는 거 의사쌤이 전두엽 퇴화로 인한 치매라고 했어요~

  • 13. ㅇㅇ
    '23.9.3 12:16 PM (182.161.xxx.233)

    어디서 건강검진쿠폰이 생겼는데 어머니아버지 같이 해보시자 뭐 그렇게라도 해야죠

  • 14. ㅡㅡㅡㅡ
    '23.9.3 12:18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전형적인 치매초기증상이에요.
    저희 시모도 딱 저렇게 시작했어요.
    남편분께 여기 댓글들 보여주고,
    얼른 검사받고 약드시게 하세요.
    초기에 약먹으면 그나마 지연은 시키는거같아요.

  • 15. ..
    '23.9.3 12:21 PM (39.116.xxx.19)

    지금은 돌아가신 시어머님 치매증상을 며느리들은
    일찍 눈치 챘는데 효자 아들들한테 얘기할 수가
    없었어요 어느정도 얘기해도 그럴 리가 없다는 듯
    얘기하고 그랬어요
    결국은 치매도 현실이 되고 10년 넘게
    편찮으시고 했지요
    며느리 입장에서 참 힘든 상황이더라구요

  • 16. ....
    '23.9.3 12:24 PM (221.157.xxx.127)

    아니면 다행이니 건강검진이다생각하고 검사라도 받아보자고 잘 설득해보세요 치매판정이 나쁜게 아니고 요양보호사 와서 도와줄수도 있고 그렇다고

  • 17. ker
    '23.9.3 12:32 PM (114.204.xxx.203)

    그 나이면 검사 해야죠
    남편도 참 ..

  • 18. ..
    '23.9.3 12:32 PM (1.235.xxx.154)

    검진가면 더 명료해지셔서 치매진단 나오지않을수 있으나
    늘 함께하는 사람에게도 묻는게 있습니다
    어머님이 얘기하지 않으시면 그 댁은 어렵게 될수도 있겠지요
    내일일은 모릅니다10년이 갈지 무슨 사고가 날지 건강하시다 한순간 심장마비올지...

  • 19. ...
    '23.9.3 12:58 PM (183.102.xxx.105)

    시어머니 함께 살고 있는데 지금 치매약 드신지 4년정도 된거 같네요
    같이 살고 제가 좀 예민한 편이다보니 어느 날 딱 한번의 이상한 느낌으로 바로 치매같다는 생각이 들어 검사 모시고 갔어요
    그냥 지역 치매안심센터 갔었는데 경도인지장애정도 나왔거든요. 근데 아무래도 안심이 안되길래 신경과 모시고 가서 뇌 씨티랑 경동맥 초음파 해보니, 이미 뇌가 줄어들고있고 뇌로 가는 경동맥상태도 안 좋더라구요
    바로 치매약 복용 시작했는데 누가보면 치매인거 알아채지도 못할 정도로 보이시고, 오히려 매년하는 인지검사는 더 좋아지고 있어요
    하지만 뇌는 사진찍어보면 지속적으로 줄고 있더라구요
    빨리 초기부터 약 드셔야 진행을 늦추고 그에 맞게 환경도 만들어드릴수있어요
    저희는 치매센터 모시고 갈때는 구에서 무료지원해준다니 한번 같이가서 받아보자 정도로 별거 아닌거처럼 나들이삼아 간다는 느낌으로 모시고 갔구요
    신경과 갈때는, 콜레스테롤 수치 안 좋으면 뇌졸중같은 위험 있다는 방송 봤다고 이참에 한번 체크해보시면 어떠냐 하고 모시고 갔어요
    그냥 노화로 오는 변화랑, 치매다 느껴지는 변화는 확 다릅니다
    지켜보는 사람이 소름 돋을 정도로 어 이건 좀 이상하다 싶은게 있어요

  • 20. ...
    '23.9.3 1:00 PM (175.116.xxx.96)

    윗분 말씀 뭔지 알아요. 저희 할머니가 치매초기였을때 한번 할아버지때문에 치매의 무서움에 당해(?)본 자식들이 모시고 가 검사했는데, 갑자기 명료해지셔 질문 다 대답하시고, 자식들 황당해하고ㅜㅜ
    같이 사시는 어머님은 늙으면 다 저렇다 대수롭지않게 여기시고,아들은 우리아버지가 그럴리가 없다 부정.
    제가 시엄니께 살짝 건강검진 얘기도 했는데,이나이에 무슨 검진이냐고 그냥 명대로 간다고 ㅜㅜ
    참 저혼자 힘든 상황이네요

  • 21. ditto
    '23.9.3 1:14 PM (125.143.xxx.239) - 삭제된댓글

    어머님 아버님 같이 사시는 지역 보건소 가셔서 혈압도 재고 피검사도 하고(이건 가물가물하네요) 치매 검사도 같이 하면(우리 건강 검진 하듯이 여기서 저기 가라 하면 가면 되는 거라 자연스럽게 치매 검사 받을 수 있음) 거기서 나온 결과에 따라 치매 팬정 나오면 약 처방 받을 수 있는 큰 병원 가시면 돼요 보건소 예약부터 하셔야..

  • 22. 조연출
    '23.9.3 1:23 PM (175.125.xxx.194)

    86세 퇴화되는 뇌를 약먹는다고 늦추진 않을듯 해요.
    요즘 약 잘나와서 늦춘다 어쩐다 하는데 퇴행이 시작걸 막는 약이 어디있나요.
    병원 가서진단 받는거 너무 집착할 필요없어요.
    다만 치매로 인한 사고가 않나도록 가족들이 신경써야지요.

  • 23. ..
    '23.9.3 1:24 PM (211.234.xxx.154)

    선 긋고 싶네요.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이렇게 아무 문제없다 하시면 뒷일은 전 모릅니다.
    나중 저에게 뭐라하지 마세요~ 라고 시모 남편에 통보하세요.

  • 24. ...
    '23.9.3 1:42 PM (58.226.xxx.35) - 삭제된댓글

    이 글 보여주면 남편도 수긍할 것 같아요
    저희 아바지도 경동맥 상태도 안좋고 목 뒤에서 뇌로 가는 혈관도 안좋은데 뇌도 줄어들었다고 해서,,걱정이에요. 주츼의는 그나이에 뇌 줄어드는거 그정도는 자연스럽단식으로 넘어가요. 신경정신과 전문의한테 진료 안받고 순환기내과에서 다른 질병약 매달 받으러 가서 거기 주치의한테 뇌 줄어든거 상담하고 괜찮다 위로받고 안심하는식 ㅠㅠ 나이가 있다보니 뭐든 다 괜찮다 노화정도다 식으로 반응 ㅠㅠ 뇌영양제 글리아타미난 처방받아 먹고있는데, 이걸로 충분치 않은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mri결과 뇌가 줄어들었다는 얘길 듣고 신경정신과 진료를 예약해야하는데 두려운지 순환기내과에 물어보고 약 받으시더라구요 ㅠ

  • 25. 그게
    '23.9.3 1:44 PM (121.133.xxx.125)

    혈관성 치매나
    사람에 따라서 진행이 더디거나
    또 치매가 진행이 되어도 인지능력에 따라
    조금씩 다 다르니까요

    치매로 종합병원. 검사등도 많이 받아보았는데
    그렇게 약으로 어찌 되는건 아니고

    우울성치매. 혈관성치매가 약 효과는 좋고
    혈관성치매는 퍼센트가 낮은 편이래요.

    88세시면 자연스러운 현상 아닐까요?

  • 26. ᆢ건강검진
    '23.9.3 1:45 PM (122.36.xxx.160)

    치매에 거부감이 있어서 인정하지 않으려는 심리가 있으니
    검진 받는 항목에 치매항목도 넣어서 신청하시고 뇌mri검사도 해서 혈관건강도 보자고 하세요.
    친정아버지도 기억력이 심하게 나빠지셔서 검진했는데 뇌상태로는 치매로보기 어렵다며 뇌영양제 처방 받았거든요.
    치매로 접근하지 마시고 뇌혈관 검사와 뇌영양제 처방 받자는 쪽으로 얘기하고 시부모님 두 분 다 함께 건강검진 받는 걸로 하시면 거부감이 덜할거예요.

  • 27. ...
    '23.9.3 1:47 PM (58.226.xxx.35)

    이 글 보여주면 남편도 수긍할 것 같아요

    저희 아버지도 경동맥 상태도 안좋고 목 뒤에서 뇌로 가는 혈관도 좁아진 상태인데, 이번 mri검진에서 뇌도 줄어들었다고 했어요.
    그 결과를 가지고 신경정신과 전문의한테 진료 받아야하는데 다른 질병약 매달 받으러 가서 거기 순환기내과 의사한테 뇌 줄어든거 상담하더라구요. 그 의사샘도 나이가 있으시고 중한환자 많이 보셔서 그런지 이정도면 노화로서 자연스러운 정도라며 괜찮다 위로받고 아버지는 안심하는식이에요. ㅠㅠ 나이가 있다보니 뭐든 다 괜찮다하고 노화정도다 식으로 말씀해주시는 순환기내과 의사샘한테만 가셔요ㅠㅠ 그분한테 뇌영양제 글리아타민이란 약을 처방받아 먹고있는데, 이걸로 충분치 않은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mri 결과에 따른 진료는 신경정신과를 예약해야하는데 거긴 절대 안가셔요 ㅠ

  • 28. **
    '23.9.3 1:50 PM (211.58.xxx.63)

    원래 그래요. 저희도 시어머니..같이 제사준비하면 알쟎아요. 어머니 좀 이상하니 검사 받아보는게 좋겠다고 남편한테 이야기했더니 그대로 전해서 시어머니가 기분나빠하시고..그런데 약 빨리 먹는다고 치매가 크게 달라지는것도 없는것같아요.

  • 29. 두세요
    '23.9.3 2:09 PM (223.62.xxx.88)

    저 연세면 약 먹으나마나이고
    원래 가족이 너그러우면 치매진단 안받고 그냥 노환이다...하고 말아요

  • 30. 배회
    '23.9.3 2:27 PM (211.250.xxx.112)

    불쑥 집나가서 배회하다 길을 잃으면 심각해집니다. 11월 추운날에 시아버지가 그렇게 나가서 안돌아오셔서 경찰 도움을 두번 받은적있어요. 만약 못찾았으면 어찌되었을까요. 당시에 시아버지가 치매라고 생각하지 않았었어요. 겨울에 배회하다 못돌아오시면 객사입니다. 얼른 조치 취하세요

  • 31. 배회증상
    '23.9.3 3:11 PM (223.38.xxx.236)

    치매 배회증상
    매일 어떤옷입고 키, 체중
    경찰청에서 사람 찾는다는 문자메시지 생각납니다
    뭔가 조치를 취하세요

  • 32. ㅇㅇㅇ
    '23.9.3 4:01 PM (211.247.xxx.177)

    제가 70보다 80이 가까운 나이인데
    제 또래분들,
    기억력이 왔다리갔다리 하는 분들이
    화도 버럭버럭 잘내고 주변에서 검사 받아
    보라고 해도 죽어라 안해요. 더 화를 내면서..
    저는 치매초기여도 무조건 요양원에다
    입원 시켜 달라고 누누히 말하는데
    막상 그런 처지가 되면 땡깡 부릴까 봐 겁나요.
    치매환자가 얼마나 여러 사람을 힘들게
    만드는지 잘 알기때문에 언제고 병원간다고
    마음다짐 하고 있지만 오래 산다는게 참 무섭고
    겁이 납니다..

  • 33. 뭐였더라
    '23.9.22 5:49 PM (211.178.xxx.241)

    아버지 초기일 때 제가 서둘러서 약 드시면서 현상 유지인데 엄마는 내가 보기에는 치매 맞는데도 인지 검사만 하면 정상이거나 경계거나..
    그렇게 일년 동안 나만 속 태우다 인지 검사 점수 나왔다고 병원가서 검사하니 벌써 중기가 지났다고 했어요

    인지검사로도 확실히 안 나오니 자비 들여서라도 뇌사진도 찍으세요
    인지검사 결과봐야 되는 줄만 알고 그냥 뒀다가 너무 늦었어요

    치매검사라고 하지마시고 인지 검사는 노인들 건강검진 항목이라고 설득하셔서 검사 꼭 받으세요

  • 34. 뭐였더라
    '23.9.22 5:52 PM (211.178.xxx.241)

    우리 엄마는 치매중기 진단에도 치매아니라고 믿고있고 저도 치매예방에 좋다더라 하면서 약도 먹이고 공부도 시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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