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푸들이
얼굴은 아직도 1살때랑 비슷한데
하루가 다르게 약해지네요ㅜㅜ
집안에 사정이 있어서 친정집 멍이가 저희집에
와 있은지 1년쯤 되는데 멍이가 두마리다 보니
한마리만 키울때랑은 넘 많이 다르더라고요
산책이나 놀아주는 시간도 팍 줄게 되고
온전히 한 녀석에게만 올인은 절대 불가능하고요
그래서였을까요
평소처럼 그냥 울 할매견만 있었다면
어디가 불편해하면 금방 알았었을텐데요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말을 못알아 듣더라고요ㅠㅠ
엄청나게 머리가 좋은 녀석인데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식구들의 목소리가 안들리니
얼마나 답답할지 그 생각만 하면 넘 속상해요
동물병원에 데려갔더니
노화에 따른 증상이라 더 나빠지면 나빠졌지
호전될 가능성은 0%라고...ㅠ
이럴줄 알았으면
숨기놀이도 더 많이 해주고
찾아봐라 놀이도,
떠들면서 산책도 더 많이 해줄걸 그랬어요
말대답도 곧잘 하던 녀석인데
제 말을 들을수가 없으니 말대답이 없어졌던것도
전 이렇게 뒤늦게서야 이제서 알았어요
이렇게 저희집 할매견도 불쌍하고...
8년간이나 친정아빠가 키우시던 멍이녀석도 왜 할아버지가 자길 찾으러 안오실까 늘 풀죽어 있는걸 보는것도 넘 가슴 아프고 (갑자기 지병이 악화되셔서 돌아가셨어요ㅠㅠㅠㅠ)
요즘은 이 두녀석때문에
제가 진짜 넘 속상해서 눈물을 흘리는 날이 많네요
사랑하는 아빠도 넘넘 그립고요..
애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