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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쌍한 멍이들때문에 가슴이 넘 아파요

속상속상 조회수 : 1,016
작성일 : 2023-08-27 17:49:41

15살 푸들이

얼굴은 아직도 1살때랑 비슷한데

하루가 다르게 약해지네요ㅜㅜ

집안에 사정이 있어서 친정집 멍이가 저희집에

와 있은지 1년쯤 되는데 멍이가 두마리다 보니

한마리만 키울때랑은 넘 많이 다르더라고요

산책이나 놀아주는 시간도 팍 줄게 되고

온전히 한 녀석에게만 올인은 절대 불가능하고요

 

그래서였을까요

평소처럼 그냥 울 할매견만 있었다면

어디가 불편해하면 금방 알았었을텐데요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말을 못알아 듣더라고요ㅠㅠ

엄청나게 머리가 좋은 녀석인데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식구들의 목소리가 안들리니

얼마나 답답할지 그 생각만 하면 넘 속상해요

 

동물병원에 데려갔더니

노화에 따른 증상이라 더 나빠지면 나빠졌지

호전될 가능성은 0%라고...ㅠ

이럴줄 알았으면 

숨기놀이도 더 많이 해주고

찾아봐라 놀이도,

떠들면서 산책도 더 많이 해줄걸 그랬어요

말대답도 곧잘 하던 녀석인데

제 말을 들을수가 없으니 말대답이 없어졌던것도

전 이렇게 뒤늦게서야 이제서 알았어요

 

이렇게 저희집 할매견도 불쌍하고...

8년간이나 친정아빠가 키우시던 멍이녀석도 왜 할아버지가 자길 찾으러 안오실까 늘 풀죽어 있는걸 보는것도 넘 가슴 아프고 (갑자기 지병이 악화되셔서 돌아가셨어요ㅠㅠㅠㅠ)

요즘은 이 두녀석때문에

제가 진짜 넘 속상해서 눈물을 흘리는 날이 많네요

사랑하는 아빠도 넘넘 그립고요..

애휴...

 

IP : 114.203.xxx.8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가득
    '23.8.27 5:54 PM (220.79.xxx.250)

    눈물나요. 너무 슬퍼요 ㅜ.ㅜ

  • 2. 00
    '23.8.27 6:01 PM (182.215.xxx.73)

    노견들은 산책도 힘들어하고 놀이도 줄고 적게먹고 잠 많이자요
    안들리면 더욱 외출이나 놀이가 불안할수도있어요
    푹신한 잠자리와 조용하고 안정감있는 집에서
    항상 보호자가 곁에있다면 무엇보다도 행복한 노후를 보낼거에요
    간에 무리가 없는선에서 영양제랑 건강식 챙겨주세요
    지금도 잘하고 계시니 넘 애끓지마시고
    무지개다리를 건널 그날까지 항상 곁에있어주세요

    아버지도 떠나시고 님도 힘들텐데 노견들 키우느라 힘드시겠네요
    힘내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3. ..
    '23.8.27 6:39 PM (211.221.xxx.33) - 삭제된댓글

    슬퍼요. 언젠가는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이.
    그리고 아파도 말못하는 강아지들이.
    ㅜㅜ

  • 4. ..
    '23.8.27 6:50 PM (121.163.xxx.14)

    시골 사니까
    강아지들 불쌍해요
    도시엔 묶어서 키우는 강아지 없잖아요
    여긴 많아요
    하다못해 앞집 보더콜리도 너무 가엾어요
    엄마라고 자칭하던 여자가 주인인 거 같은데
    개산책하는 꼴도 못봤고
    예민해서 지나가는 차만 보면 우리 안에서 이리저리 뛰고
    컹컹 짖는데… 이걸 길가에 방치하니까
    우리 개 데리고 지날 때마다
    가엾어 죽겠어요

    개를 안쪽으로 데리고 가던가 해야지..

    이 가엾은 녀석을 3년을 봤어요
    주인도 없이 혼자 있었던 아인데
    최근 엄마라고 오긴 왔는데
    보면 너무 안됐어요
    시골엔 불쌍한 개 많아요

  • 5. ㅠㅠ
    '23.8.27 7:06 PM (114.203.xxx.84)

    같이 공감해주시고
    도움 말씀도 주시고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님~
    묶여있는 보더콜리도 넘 불쌍하네요
    얼마나 외롭고 심심하고 하루가 길까요

  • 6. 원글님은
    '23.8.27 7:28 PM (175.214.xxx.81)

    따뜻한 분이세요.
    강아지들은 복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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