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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라도 친정엄마와 거리두기.

그래도 조회수 : 5,087
작성일 : 2023-04-21 23:31:15
올해 80 이시고 정정하세요.
아버진 요양병원에 계시고.
본인은 느그 아버지땨문에 고생했고 그 와중에 니들남매 키우므라 고생했으니 나한테 잘해라가 주 레파토리.
저식들 부부관계 좋은거 은근 시셈하세요.
올해초 제 남편이 암 4기 진단받았괴 엄마에겐 그냥 아프다고 했어요. 그리고 저는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서업을 돕고있고... 나중일 대비차원.ㅠㅠ
남동생부부와 초딩아이랑 엄마 모시고 팔순기념여행을 해외로 가는데 엄마가 제가 쉬니 저도 같이가자고하셧고. 뭔.. 내가 시다바리도 아니고 거기껴서 갈일 없기에 거절했는데. 엄마가 서운타며 내가 살면 더 얼마나 산다고 레파토리 시작.
암마 사위 아프다고 했더니 요즘 암은 다 고친다더라. 치매가 더 위험하지 하시네요. 너무 서운하고...
지금 좀 울었더니 눈이 퉁퉁붓고 잘 안보여. 오타가 많을거에요. 너무 답답해서 이걸 누구에게 말도 못하겠고. 여가서 푸념할께요.. 저 50이고.. 그냥 남편. 애들힌테나 잘하고살껄.ㅠㅠ
IP : 175.120.xxx.15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4.21 11:35 PM (175.120.xxx.151)

    엄마에겐 암이라고 안해서 그정도인줄은 모르나보다 했는데 동생 통해서 암이라고 알았으면서도. 저러내요.
    절대 내가정이 먼저지 효도는 두번때로하세요.
    저는 야들에게 그렇게 가르쳐요. 아직 미혼이지만

  • 2. ㅜㅜ
    '23.4.21 11:36 PM (112.166.xxx.103)

    아마 남편분이 4기라고 까지는 못 들으셨겠죠.. ㅜㅜ

  • 3. ...
    '23.4.21 11:40 PM (14.47.xxx.152)

    에고..나이들면..자기 중심적이 되더라구요.

    딸이 50후반에 암으로 갑자기 갔는데도...
    그 친정 어머님이 본인 지병 걱정하시더라구요

    많이 속상하시겠지만..남편 분 치료 잘 하시고
    꼭 쾌유하시길 빕니다.

    부모님에겐 다른 자식이 있으니..원글님은
    원글님 가정에만 집중하세요. 토닥토닥..

  • 4. ..
    '23.4.21 11:41 PM (61.77.xxx.136)

    노인들은 어쩌면 그렇게 자기만 아는지..끔찍해요.
    우린 그렇게 늙지말자고 다짐 또 다짐하네요.

  • 5. 제비꽃
    '23.4.21 11:47 PM (125.176.xxx.50)

    네. 지금이라도 느끼셨으니 됐어요.
    어릴적 운동장에서 불렀던 어버이은혜 가사처럼,
    부모는 절대적인 헌신과 자식 사랑이 바다보다 넓다고 믿었지만 커서 생각해보니 다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세뇌당한 느낌.

    엄마를 이해하려고 하지마세요.
    억지로 사랑할필요도 효도할 필요도 없어요.
    그래도 늙어가는 엄마인데..라고 옆에서 훈수두는 오지라퍼들은 본인이 그 상황에 처하고 그런 입바른 소리 했으면 싶네요.

  • 6. ker
    '23.4.21 11:51 PM (180.69.xxx.74)

    기대를 마세요 님 가족만 생각하고요
    자식 시한부리고 해도 본인 조금 아픈게 더 걱정인게
    노인이에요
    들어도 금방 잊고 못들었다고하고요
    각자 알아서 살고 못움직이면 요양원 가야죠

  • 7. 상황을
    '23.4.21 11:55 PM (125.178.xxx.170)

    그대로 전달하세요.
    심각성을 엄마도 알아야 그런 소리 못하죠.

    엄마 생각해서 할 소리 안 하면 꼭 후회하게 되더군요.

  • 8. ㅇㅇ
    '23.4.22 12:07 AM (211.193.xxx.69)

    부모가 자식을 낳아서 성인이 될 때까지 돌보고 키우는 건 마땅히 해야할 의무사항이지만
    부모가 늙었다고 자식이 꼭 돌봐야 할 의무는 없대요 이게 자연의 이치이고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니 맞는말이죠
    자식이 부모한테 효도하는 건 하면 좋지만 안한다고 뭐라할 건 아니라네요
    조선시대 유교사상이 사람의 의식을 지배해 온 탓에 여전히 효 타령 하지만 이제는 효를 강요할 게 아니라
    오히려 인간적인 배려심을 갖도록 힘써야 할 것으로 보네요

  • 9. 노인들
    '23.4.22 12:49 AM (175.116.xxx.138)

    이제 초등1학년인 딸이 있는 딸이 폐암이라고하니
    75세 친정엄마의 첫마디가 나도 씨티 찍어봐야되겠다 였어요
    내 가정 잘 챙겨야지 다 소용없어요

  • 10. ...
    '23.4.22 12:50 AM (173.63.xxx.3)

    젊어서부터 한탄 심하고 고집 쌘 엄마들 늙으면 원글님 어머니처럼 남입장이나 생각,배려 없더라구요.
    그냥 자기말만 다다다 하고는 역지사지 절대 없어요. 남편분 암4기면 힘드실텐데 80대엄마고 뭐고 거리 두세요.
    사실 요즘은 너무 오래 사십니다. 80대도 너무 정정하시고. 그래서 중년 자식들이 죽어나요. 병도 더 많고.

  • 11. 맘이 아프네요
    '23.4.22 12:52 AM (108.41.xxx.17)

    지금 남편 분 걱정만으로도 너무 힘드실텐데,
    이런 맘 고생까지 하고 계시네요.
    정말 어떤 부모들은 너무 이기적이예요 ㅠ.ㅠ

    남편분 너무 힘드시지 않게 치료 잘 하시길 바랍니다.

  • 12. 에구
    '23.4.22 1:09 AM (180.224.xxx.118)

    얼마나 속상하실까요..ㅜㅜ 노인이 되면 자식보다 본인이 우선이 되는지 주위에서 이런얘기 많이 들어요..그냥 한귀로 흘리시고 남편만 신경 쓰세요 꼭 쾌유하시길 바래요..

  • 13. 그냥
    '23.4.22 1:52 AM (211.234.xxx.74)

    늙으면 호르몬 변화로 아이로 돌아간다니까
    서운해 하지 마세요
    90세 할머니가 아들 장례식에서 배고프다고 밥달라고 한대요
    사탕 빠는 아이가 된다니까 울지마세요
    저는 아이들에게 가끔씩 이야기 해요
    엄마가 늙어서 호르몬 변화로 남자처럼 무신경해지고
    이기적으로 변하더라도 서운해 하지 말라고요
    나도 그렇게 변할까 두럽긴 합니다
    의지를 갖고 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려고 해요

  • 14. ..
    '23.4.22 4:53 AM (211.221.xxx.212)

    에궁 너무 서운하시겠어요.
    어머니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셔도 너무 모르시네요.
    사위가 아프면 여행도 안갈 거 같은데요.
    원글님 힘내세요.

  • 15. 정떨어져
    '23.4.22 6:59 AM (122.254.xxx.46)

    어떻게 저런식으로 얘기할수가 있죠? 엄마라면서 ᆢ
    늙어서 그런거 아니예요ㆍ호르몬변화니 뭐니 나이들었다고
    저런 이기적인 사고방식이 생기나요?
    사람자체가 그냥 그런거예요
    가끔 친정엄마 이런글 올라올때마다 정말 놀라워요
    부모가 다같은 부모가 아니구나싶고ᆢ
    원글님 힘내세요ㆍ얼마나 속상하실까

  • 16. ......
    '23.4.22 8:48 AM (223.62.xxx.77)

    진짜 장수할까 겁납니다.친정엄마가 살짝 치매가 와서 뭐 병원진료나 은행가면 제대로 하지도 못해서 제가 대신 해주거든요. 진짜 속이 터집니다 뭐라고하면 나혼자 갈란다 이렇게 오기부리며 말하고 잔소리하면 듣기싫어 인상쓰며 안들린척해요.
    저도 항암을 해서 기운도 없도 나부터 살아야지 이런 생각들어요

  • 17. 제친구가
    '23.4.22 12:28 PM (39.7.xxx.90) - 삭제된댓글

    전화로 퍼부었어요
    본인이 갑상선인데 그거 암도아니다고
    해서요
    엄마보다 내가 먼저 죽을수도 있다
    딸이 암인데 그까짓게 뭐라고
    막퍼부으니 그후에는 좀조심 하시데요
    친구는 그후 용돈도안보내고
    좀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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