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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 주는 빌라 인테리어를 하게 됐는데 큰 돈을 쓰면서도...

ㅇㅇ 조회수 : 4,486
작성일 : 2023-04-03 23:51:43
세 주는 구옥 빌리가 있어요. 일명 썩빌이라 하죠..90년대에 지어진
샤시도 오래되고 베란다에 실리콘이 삭아 지붕도 다시 덧 데아야하고
그리고 부동산 말로는 요즘 세입자들이 올 리모델링 아니면 안들어온다고 해서
샤시 하는 김에 오래된 싱크대, 화장실, 도배 장판, 방문 교체 등을 하다보니
견적을 받는데 2천만원 가량 들더라구요..15평 투룸 빌라인데..
거기다 베란다는 샤시 교체를 안하고(500만원 더 추가 되어서)
어짜피 베란다에서 거실이나 방으로 들어오는 샤시를 다 교체하고 창문도 다 이중으로 교체할꺼라 단열이 어느정도 될꺼기 때문에 베란다는 교체하지 않기로 결정했어요.

견적을 여기 저기 받았지만 디자인이 좀 잘 들어가고 실력 좋게 잘 신경 쓴다 싶으면 2천이나 들어가고
그나마 동네 부동산 한테 소개 받은곳은 인테리어 회사가 아니라 그냥 1인 사장이 혼자 하는 곳인데 1400만원에 할수 있어
여기로 계약을 했어요.
제가 인테리어 공정을 꽤나 알기 때문에 숨고 같은 곳에서 견적을 받아 개별 공사를 할까 한군데서 턴키를 할까 꽤 고민했지만
지금 전세금 나간것도 마통에서 빼서 준거라 빨리 세입자를 들여 마통 대출을 채워 넣어야 해서 그냥 좀 더 비싸도 토탈로 하는 턴키로 하기로 한거거든요

위에 적은것 처럼 여긴 인테리어 실장이 있는게 아니고 사장님 혼자 하는 곳이고도배랑 샤시만 맡기고 나머지는 혼자 다 하시는 듯..

그럼 영세 업체다 보니 좀 디자인이라던가 그런 세세한것들이 고급스럽지는 않은데..
지금 내가 살 집도 아닌 전세 그것도 요즘은 lh전세 자금 대출 아니면 들어오지도 않는다고 해서 lh에서 전세금을 정해줘 내 마음데로 전세금 정하지도 못하거든요. 12000만원 짜리 전세에 1400만원을 쓰고 올수리 하는데
내 마음에 맞게 뭔가 하기도 힘들고...

스트레스가 있네요 ㅠㅜ 올 수리 해야한다는건 부동산에서 중개하기 좋을려고 하는 말 같단 생각도 이제 들기 시작하고
업체 정하고 나니까 내가 뭐에 씌어서 너무 대충 업체를 고른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계약서 써달라고 했더니 그냥 견적서에 대충 내용 적어 사진 보내주더라구요.
계약서 안써주면 계약 안하겠다고 햇어야 했는데
계약금도 50% 가까이 주고..
돈 600 보내고 나니까 내가 뭐에 홀렸나 왜 주도권을 못잡고 성급하게 결정했나 싶네요

내일 샘플 결정하러 만나기로 했는데 계약서 다시 써달라고 해야겠어요
너무 부동산 말에 휘둘린듯..업체도 부동산 사장 말 듣고 소개해준데서 하고(커미션 먹겠죠)

뭔가 찜찜하게 시작하지만 공사 잘 되어서 좋은 세입자 빨리 들어온다고 기도좀 부탁드려요 ㅠㅠ
IP : 112.152.xxx.6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4.3 11:56 PM (14.35.xxx.21)

    에구.. 맘 힘들겠다. 공사 잘 되고 좋은 세입자 올 거예요. 제집 올인해봐서 그 맘 압니다

  • 2. ..
    '23.4.4 12:07 AM (112.150.xxx.19)

    15평 투룸에 샷시교체에 싱크대, 화장실, 도배 장판, 방문 교체까지하고 1400만원 올수리인데 무슨 중개인이 뒷돈을 받는다고 생각을 하세요. 피해의식이 너무 강하신것 같아요.
    인테리어 잘 아신다는 분이 할 생각은 아니세요.
    원자재 가격에 사장님 인건비 먹는건데...그거 아까워 하시면 임대업을 그만두셔야죠. 병나시겠어요.

  • 3. ...
    '23.4.4 12:19 AM (112.152.xxx.69)

    중개사가 뒷돈받는건 팩트에요. 소개비. 그런 식으로 영업하더라구요. 그 동네 중개사들이 다 이 업체랑 엮어있어요.
    사장님 인건비 먹는건 알아요. 숨고 업체랑 비교했을때 여기 업체가 좀 더 먹는건 아는데 여기도 남아야 장사하지 싶은 마음으로 좀 비싸도 한군데서 해야 빨리 끝나니까 여기로 결정한거였어요
    대신 전문 업체보다 전문성은 없죠. 인테리어라는게 디자인이랑 깔끔한 마감이 가장 중요한데....그래서 결정은 해 놓고도
    큰돈 드는데 만족은 적고 그래도 디자인 업체보단 싸니까 한거라
    이도 저도 걸리는게 많아 걱정인거죠
    계약서도 안쓰고, 계약금도 50% 넣어버리고 그러다 보니 더..

  • 4. 중간중간
    '23.4.4 12:45 AM (59.8.xxx.216) - 삭제된댓글

    제가 그렇게 올인테리어 마친 빌라에 전세로 들어왔는데 어찌나 엉망으로 해놨는지 기가 찹니다. 집주인이 3시간정도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지라 부동산에 일임했더라구요. 부동산에선 늘 거래하던 인테리어업체에 맡겼죠. 양변기를 잘못 앉혀서 욕실에 암모니아냄새가 진동해 문을 못열었어요. 그 냄새 잡는 비용을 부동산사장이 지불했어요. 장판은 제일 싼 걸 깔았는지 얼마나 무른지 몰라요. 방에 둔 휴지통이 무거우면 얼마나 무겁겠나요. 근데 휴지통 놓은 자리가 푹푹 꺼져요. 일주일도 안돼 욕실 타일 틈 사이 백시멘트가 물에 불어 나와요. 도배지는 한달만에 몰딩쪽이 들뜬걸로 기억해요. 이거 외에도 진짜 어이없는 하자가 너무 많은데 두 업체는 늘 하던대로 한거같아요. 문제는 집주인이 완성된 상태를 보지도 않았다는거죠. 전혀 모르더라구요. 문제 생길 때마다 사진으로 남겨두고 2년 간신히 채워 나갈 예정입니다. 원글님은 꼭 꼼꼼하게 살피시길 바래요.

  • 5.
    '23.4.4 12:46 AM (122.37.xxx.185)

    10년전에 실평형18평짜리 구축 인테리어 견적을 받았어요. 부동산 중개소의 소개였고요. 월세 줄거여서 확장도 샤시 교체도 없이 그냥 기본으로 해달라니까 1억2천을 부르더라고요. 미친…
    그때 발품팔아 동네 가게에서 1800에 했었고 작년에 샤시랑 확장2곳 포함 4500에 했어요.

  • 6. july
    '23.4.4 12:50 AM (223.131.xxx.33)

    lh전세로 들어오는 건 lh쪽에서 세입자에게 도배장판비 지원되는 걸로 알아요.
    저라면 샤시, 도배,장판 싱크대, 화장실 도기교체만 하겠어요. 샤시도 거실샤시만요.

  • 7. july
    '23.4.4 12:51 AM (223.131.xxx.33)

    lh전세로 들어오는 게 분명하면 도배장판패쓰구요.

  • 8. 하긴해야할걸요
    '23.4.4 2:38 AM (188.149.xxx.254)

    일반 아파트도 10년넘은 집에 인테리어를 도배만 해놓고 살아서 처음엔 집주인아니고 월세인가전세인가 했었어요.
    그정도로 아끼고 안쓴집 나중에 전세놓으려하니 부동산에서도 안받아주더래요.
    안나갈거라고.

  • 9. 하긴해야할걸요
    '23.4.4 2:40 AM (188.149.xxx.254)

    투룸 빌라도 전세나 월세자들 인테리어 깨끗한 집 들어가려하지 낡은집은 절대로 안들어가려할거에요.
    하자가 너무 심하니깐요.
    남편 월세 원룸 잡을때 올드하다 싶으면 들어갈때부터 뜨악 했었어요.
    휘 둘러보기만하고 후다닥 나갔구요.

  • 10. 부동산이
    '23.4.4 2:50 AM (112.144.xxx.120) - 삭제된댓글

    안받아주긴요.
    부동산이야 뭐가됐건 시세에 맞는집 중계해서 수수료만 받으면 되고
    안맞는 세입자면 들고있다가 안보여주면 끝인데 받아주고 말고가 어디있어요.
    매매가 10프로 인테리어라..
    1억2천 전세 세입자 받아봤자 복비 보험료 세금 내면 마이너슨데
    빚만 느는 거예요.
    도기만 바꾸고 문짝은 내려앉은것도 요즘 이마트입주한 체인에.의뢰하먄 일부교체해줘요.
    도배장판은 세입자더러 하라고하고요. Ih면 해준다니까 하지마세요.
    썩빌일수록 하나하나 다 맞추고 차 불러야돼서 수리비 많이나와요.
    전세도 대출받아서 내준 분이 썩빌에 돈 바를 때가 아니네요.

  • 11.
    '23.4.4 2:55 AM (211.212.xxx.141) - 삭제된댓글

    무슨 90년대에 지어진 빌라 베란다샷시교체도 아까와서 이러시는건가요?지금 자재비올라서 인테리어 엄청 비싸요.
    저는 다른 건 몰라도 샷시교체 안된 집은 안 들어갈 듯

  • 12. ..
    '23.4.4 6:48 AM (218.236.xxx.239)

    싸더라도 남겨먹으려고 아마 더 싼거로 깔꺼예요. 오늘 가셔서 계약서 제대로쓰고 안써주면 부동산에 책임지라고하세요. 그리고 공사하는거 꼼꼼히 참견하시고요. 가격에 맞게 인테리어 하시길바래요.

  • 13. 숨고
    '23.4.4 7:44 AM (124.51.xxx.231)

    숨고를 믿으시다니..
    거기 완전 초짜들 천국이에요

  • 14. 그런데
    '23.4.4 10:04 AM (121.190.xxx.146)

    그런데 싼 빌라든 비싼 아파트든 우중충하면 안나가는 거 맞아요.
    지인이 잠실에 몇십억짜리 아파트 지금 전세 안나가서 전전긍긍해요. 그집도 인테리어 한지 십수년은 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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