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생 남아 친구관계

원글 조회수 : 2,048
작성일 : 2023-04-03 10:39:24
아빠가 유순하고 착한데,, 아들이 아빠 심성을 빼다 박았어요..
그리고 크면서 형에게 당한 것들이 많아 억울함도 많아요.
엄마가 친구 사귀어 주는거 아니라지만 아이 성향이 그렇다보니, 그래도 가깝게 지내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영 성향이 다르기도 하고 나중에 보니 상대 아이가 아이를 이용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일이 있었는데,,
주말에 놀이터를 갔다가 친구들을 만나서 반가운 마음에 아이가 뛰어가 놀자고 했더니,,
아이들이 그냥 무시하고 놀더라구요.. 그냥 옆에서 계속 따라다니는 정도.. 4학년 이예요.

그게 상처였는지, 제가 의식됬는지, 마음을 털어놓는데,,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서 노는게 어렵다.. 함께 있는데 혼자 노는 느낌이다..
아이들이 쎈 말을 하거나 욕을 하면 나도 따라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분명히 친구라고 해서 놀고 있는데 어느 순간 아이들이 나를 따돌리는게 느껴진다..
그래서 놀이에 집중하지 못하고 재미가 없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많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노는 것에 기분이 좋았던 적이 없었고 늘 기분이 상한다.. 등등....

아이는 친구와 놀고 싶어 하는 성향이예요.
게임이나 유튜브를 접해보고 해보라고 해도 흥미를 느끼지 못해요.. 오랜시간을 못하고 십분 안에 종료되는 ..
미디어 자체에 흥미가 없어요... 욕을 하는 것도 두려워하는 것 같고.. 형이 워낙 바른생활 아이라 아마 형 눈치도 볼껍니다..

여렴풋이 힘들어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있긴 했고 남편과 상의했을때 남편 말이 자기도 어릴 때 그런성향이었고 왕따 비슷하게도 당했다.. 그런데 그건 부모가 어떻게 해 줄 수 없는 부분이니 우리가 상황 별 대처? 같은걸 자꾸 말해주는 수밖에 없다.. 머리크고 공부 우열을 가리게 되면 아마 자존감이 좀 올라갈꺼고 자신도 그랬었다..
라는 의견이고.... 형이랑 상의해보니 전학을 가도 아마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라고 하네요..
사실 전학을 가고 싶기도 한데 형이 중학생이라 통학을 시켜줘야 하거든요. 권내 전학이 안되니....
형이 옆에서 듣더니 친구가 뭐가 중요하냐. 너에게 집중하면서 살면되지.. 하니... 난 그게 잘 안된다고 !!! 하면서 울어버리네요.. 형은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고 찾는 친구도 많은데 남에게 관심이 없는 아이예요...
동생이 그게 너무 부럽대요...

이 아이를 어떻게 마음을 다독여줘야 할지... 저도 마음이 어렵습니다..
몇일 전에 어느 분 댓글에 공부고민이 가장 쉬운 고민이다 라는 글에 격하게 공감했는데 .
역시 이런 상황은 참 어려워요....

IP : 211.253.xxx.16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a
    '23.4.3 11:21 AM (58.231.xxx.212)

    제아이 성격과 아주 비슷하네요. 제 아이도 4학년이에요.
    제 아이는 넘 착하고 욕도 못하고 상황이 생겼을때 유연하게 태처못하는 게 문지 같아요. 그 나이때 아이들 어른도 마찬가지지만 너무 모범적이도 fm같으면 재미없잖아요. 저도 아이 친구 문지로 늘 조마조마해요. 외로워하고. 근데 자신감 없어하고…
    타고난 기질. 팔자도 있는거 같아오
    저도 이 문제로 늘 매일 고민하고 힘들어요

  • 2. ....
    '23.4.3 11:23 AM (223.38.xxx.16)

    저희 아이와 성향과 상황이 비슷하네요 제 아인 거기다 외동이예요 요즘 제 속시끄러움의 원인이예요 나아지겠지요?건강한 것으로 감사해야겠지요?

  • 3. 원글
    '23.4.3 11:28 AM (211.253.xxx.160)

    이런 성향의 아이들도 행복하게 학교생활 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어떻게 해줄 수 없지만 말이라도 따뜻하게 해주려고 노력하는데,,
    그럴수록 더 약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저만 의지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좋은 방법이 좀 있었으면 좋겠어요.. ㅜㅜㅜㅜㅜ

  • 4. aa
    '23.4.3 12:02 PM (58.231.xxx.212)

    제 아이도 주말에 친구에게 연락하거나 해서 좀 놀다 왔음 해요.
    주말에 늘 엄마 아빠랑 함께있고 저희는 놀아줘야 해요
    거기다 잠자는것도 늘 부모 옆에서 자려 하고요. 불안도가 높아요 (부부관계 거의 못해요) 작년이친구들이게 상처 많이 입고 다가가는걸 상당히 조심스러워하고 집에만 지내려 해요
    게임 유튜브나 보려 하고. ㅠ

  • 5. ㅇㅇ
    '23.4.3 12:03 PM (39.7.xxx.112)

    저희 아들도 저런 스타일인데 전 진짜 1등 하는 애들 안 부럽고
    놀이터에서 애들끼리 모여서 큰소리도 내며 같이 어울려다니는 애들이 젤 부러웠어요 근데 반전은 얼마전 글도 올렸는데
    자기처럼 순한 애랑 베프되고 6학년 2학기엔 학급 회장도 됐어요!! 근데 또 반전은 중딩되고 또 친구 없이 축 쳐저서 혼자 다님 큐 자식 걱정은 끝이 없네요

  • 6. ...
    '23.4.3 1:49 PM (106.102.xxx.102)

    비슷한 성향의 아이가 있을 텐데. 꼭 학교 친구가 아니더라도 태권도든 어디든 아이랑 비슷한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곳을 보내 보세요.

    아이가 관심있는 분야가 있다면 좋은데 보통 그 나이는 게임인데요.. 저희아이도 인기없고 조용한 스타일인데 포켓몬고를 좋아해서 맨날 포켓몬고하러 밖에 쏘다니더니 자기같이 포켓몬고하는 친구 사귀어 오더군요.

    남자애들은 친구 사귀기 때문에라도 운동이나 게임은 어느 정도 허용해 줘야 겠더라구요.

  • 7. ...
    '23.4.3 1:50 PM (106.102.xxx.102)

    그런 아이들이 공부 잘하면 중학교가서 또 공부잘하는 아이들끼리 친해지기도 하고 그래요. 학교든 어디든 자기 비슷한 아이를 만날 기회가 계속 있어야 해요.

  • 8. ...
    '23.4.3 1:54 PM (106.102.xxx.102)

    저는 그맘때 아이 친구 만들어 주려고 닌텐도 스위치를 일부러 사줬어요. 별의 커비나 대난투 같은 거 애들 엄청 좋아해요.

    스위치 있는 애들끼리 같이 모여서 집에서 게임하게 해주고 그랬더니 엄청 친해지더라구요. 같이 할 공감대가 있어야 해요.

    친구 만들어 주려고 비슷한 성향 아이가 다니는 블록방을 1년을 같이 다니기도 했구요.

    친구가 탁구배운 다길래 그 탁구코스 찾아서 끊어 주기도 하고. 주변 엄마들도 보면 친구만들어 주려고 애를 많이 쓰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3566 다우니향 나는 빨래비누 없나요? 궁금 12:54:28 24
1673565 남친과 그의 유뷰녀 여친 3 해수 12:52:25 336
1673564 'APT.', 빌보드 HOT 100 5위…K팝 여가수 새 역사.. .... 12:51:45 189
1673563 건강검진 결과 질염이라는데, 증세를 못 느낄 수도 있나요? 갸웃 12:51:45 83
1673562 전남도, 무안참사 추모공원 460억 들여 짓는다 8 ........ 12:50:05 426
1673561 우태하 한승& 용산피부과 잘 보나요? 1 gg 12:49:27 100
1673560 김태효, 비상계엄 다음날 미 대사에게 ‘계엄불가피’ 강변 4 ..... 12:49:13 447
1673559 부정선거 했으면 저짝에서 했겠지 4 ㅇㅇ 12:48:35 121
1673558 민주당, 지역화폐강제법 발의 … 나라 비상인데 '이재명표 정책'.. 6 기사 12:48:14 291
1673557 윤찍&국힘의 신박한 정신상태 2 .... 12:46:39 207
1673556 럴수럴수 이럴수가 8 . . . 12:43:52 802
1673555 이혼전문 변호사 3 힘드네요 12:42:19 233
1673554 돼지고기 갈은 것으로 6 체포해라 12:38:18 273
1673553 가성비 밀키트 명태요리 3 밀키트 12:37:29 368
1673552 몇달만에 생리를 하는데 온몸이 부서질듯 아파요ㅜㅡ 3 50대초 12:36:57 343
1673551 82쿡 샌드위치 유툽에 떴네요 2 anabim.. 12:31:45 805
1673550 리보트릴 드시는 분 계신가요? 2 ... 12:26:39 219
1673549 1981년. '사형수 김대중'. 인터넷을 말하다. 국힘해체 12:25:48 145
1673548 해장국집 개진상들 2 ㅇㅇ 12:24:02 861
1673547 윤석열 잡는데 현상금 6 .. 12:19:28 1,157
1673546 블랙요원은 경제금융 시스템에도 2 참네 12:18:15 458
1673545 블링컨은 왜 온 거예요? 7 ㅁㅁ 12:18:04 936
1673544 하안검과 애교살 .. 12:16:53 208
1673543 신평 조배숙 정치성향은 똑같네요 3 전부창부수 12:14:34 496
1673542 사람들 관계는 너무 피곤해요. 6 55 12:09:22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