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이 이제는 10시에 오는게 당연해졌네요
다 학원 가니까요 과외하거나 그러면 또 모르겠는데 저희 애들은 다 학원을 가서
거의 기본으로 10시에 오거나 좀 더 늦는 날도 있고요
남편도 대부분 야근을 많이 하는 편이라 일러야 8시 9시
그러다 보면 저녁 시간은 온전히 제시간 일때가 대부분이에요
이게 좋을 때도 있는데 때로는 좀 공허한 느낌도 들고
그래서 알바를 찾아보려고 했다가도
중간에 픽업을 한다든지 변수가 생겨서 좀 그래요
작은애가 중2요.
아직까지는 저희 집은 전업주부가 있다라는 전제로 굴러가기 때문에
애들이고 남편이고 좀 의존적인 경향이 있어요
저녁 알바라도 나가야 되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또 막상 하려고 보면
시작 시간이나 끝나는 시간이 애매하게 겹칠 때도 많고 쉽지가 않더라고요
어찌됐든 워킹맘들 진짜 대단해요... 이제 애들 다 학원가고 뭐 찬거리 좀 만들어놓으려면 장 보러 가고 그러려고요
코스트코를 밤에 가게 될줄 누가 알았겠어요
맨날 애들 등교하고 부랴부랴 다녀오기 바빴는데... 운동이라도 하면 좋으련만 그냥 집에 가만히 있네요. 누가 보면 팔자가 늘어졌다고 하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좀 그래요
남은 미역국에 밥 좀 말아 먹고 슬슬 움직여야겠네요
1. ...
'23.3.27 6:24 PM (211.109.xxx.157)전 출퇴근 빠른 직장인데요
아침 5시에 일어나 준비해서 밥먹여 등교시키면서 출근하고
5시에 날라와서 식당 앞에서 픽업해 대치동 실어다주고
열시에 데리러가서 독서실 집어넣으면
둘째는 열한시에 픽업 고3이는 열두시나 한시에 픽업
그러고 수시대비활동 점검하고 간식먹여 한시에 재우고 한시반에 잤어요
힘들었지만 뭐 수험생만큼 힘들었으려구요
애들이 대학도 잘 가고 엄청 뿌듯합니다 ㅎ2. ...
'23.3.27 6:26 PM (58.79.xxx.138)오 윗님!!! 고생하셨습니다 ^^
결과도 좋다니 제 마음이 더 좋네용3. ..
'23.3.27 6:28 PM (118.235.xxx.35) - 삭제된댓글그럼 애들 저녁은 밖에서 사먹나요?
저흰 차례대로 집에 와서 밥먹고 학원을 가서 오후 저녁시간 정신이 없네요4. 맞아요
'23.3.27 6:36 PM (61.254.xxx.88)돌아가면서 밥먹고 들락날락
정말 정신이없어요.
어떤 날은 2개 가는 날도 있어가지고...
위에 4시간 반 주무시고 애들 챙기고 일하신 분 정말 대단하네요 몸관리 잘하세요5. 짜짜로닝
'23.3.27 6:46 PM (172.226.xxx.43)엄마가 일하면서 키웠으면 애가 알아서 밥차려먹고 나가는 거죠 뭐.. 아침에도 알아서 씨리얼 말아먹고 나가고..
6. 아~~~
'23.3.28 8:12 AM (180.83.xxx.237)저도.딱 이런 기분입니다. 고딩 둘~~ 아르바이트 알아봐야 .. 집이 너무 크구나.. 줄여야겠다.. 뭐 그런기분이 들어요~
7. ㅇㅇ
'23.3.28 9:44 AM (211.206.xxx.238)애들이 들락날락하고
어쩌다 애도 데릴러 가야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님이 일할수 있는 기회를 날리면
나중에 시간 많고 일하고 싶을때는 정작 할수 있는 일이 없을겁니다.
혹여나 뭐라도 하실 생각이면
지금부터 하세요. 엄마가 일하시면 애들도 그에 맞게
조정되고 알아서 합니다.
가족들이야 님이 집에 있으면 편하죠
하지만 내 시간을 잠깐 필요한 가족들의 시간을 위해 통째로 비워놓는거
나중에 후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