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상 속의 작은 기쁨의 순간들 나눠주세요.
1. 봄마다
'23.3.27 11:06 AM (175.194.xxx.124)새잎이 나오는 우리집 머루나무요...
보통 4월 되야 나오는데 올해는 좀 일찍 손을 내미네요.
요즘은 한시간마다 이파리사이즈가 달라집니다.
꼭 초록색 별 같아요.
아침마다 안녕하고 인사합니다.2. ㅇㅇ
'23.3.27 11:06 AM (73.86.xxx.42)잘려고 누우면 너무 행복해서 이불 속에서 사지를 쭉쭉뻗으며 기뻐합니다. 근데 아침에 깨면 기분 안좋음 ㅡ ㅡ
3. ...
'23.3.27 11:06 A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서로를 사랑하고 신뢰하는 가족이라는 존재요
4. ..
'23.3.27 11:08 AM (49.142.xxx.184)자연에 감사해요
힐링만 주잖아요5. intj
'23.3.27 11:09 AM (118.220.xxx.115) - 삭제된댓글읽고싶은책 쌓아놓고 한권한권 읽어나가는 기쁨
좋아하는 음악들으며 산책하는 기쁨
빡센 업무를 무사히 끝내고난후의 개운함
친구들과의 여행을 앞두고 기다리는 설레임
온가족이 모여 맛있는 식사하며 즐거운대화나눌때의 행복감6. 저도
'23.3.27 11:10 AM (180.69.xxx.124)자는 시간 너무 감사해요. 행복하고 포근하고....밑에 깔린 전기장판...
옆에 같이 누운 남편....도...
근데 아침엔 저도 일어나기 싫어서 힘드네요 -.-
그런데 일어나서 5분 지나면 또 살만하고,
강아지 산책 다녀오면 갑자기 충전 됨7. ..
'23.3.27 11:13 AM (221.140.xxx.73) - 삭제된댓글사춘기 고1 아이랑 폭풍 아침시간 보내고, 등교시간 안 늦게 엘베 타고 내려갈때.
오늘 하루도 무사히 시작하게 됐구나 싶어 기뻐요.
평소엔 뚱하다가 엘베구석에서 인스타에서 찾은 웃기는 짤 같은거 보여주면 배시시 웃는게 마스크 안으로도 보여요.
중3 2학기부터 이어진 사춘기가 아직 진행 중이지만, 아직은 애기애기 해서요. 급식 맛나게 먹고 오길!8. ㅇ
'23.3.27 11:17 AM (222.114.xxx.110)철학이나 인문학 강의 좋아해요. 음악도 좋아하고 정확한 레시피대로 요리하는 것도 좋아요.
9. 그저 감사
'23.3.27 11:20 AM (59.6.xxx.68)아침에 어두울 때 일어나 아침 루틴 끝내고 분홍색으로 물들며 해가 떠오르며 푸른빛으로 바뀌는 하늘을 보면 가슴이 벅차요
매일 같은 날이 아니라 새로운 시간이 주어짐에 감사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저 물한 잔 마시며 그 시원함에 감사하고 화초에 물을 주며 이쁜 꽃잎 펼쳐놓은 넘, 작지만 파란 새싹을 틔우는 넘, 누가뭐래도 상관없이 꿋꿋하게 쭉쭉 자라는 넘,… 다 넘 이쁘고 그 보이지 않는 생명력에 감탄하며 그 자태를 보여주는 그들에게 감사합니다
눈뜨면 안아주며 잘 잤냐고 뺨 어루만져주는 남편에게 저도 잘잤냐고 웃으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아침 식사 맛있게 먹으며 감사하고 같이 사는 친정엄마 아침 드리며 이렇게 맛있는 아침 해줘서 고맙다고 잘 먹을께 하시며 웃으시는 모습에 감사합니다
운동 나가면서 건강하게 운동도 하고 여행도 다닐 수 있음에 감사하고, 이 책 저 책 읽으며 몰입하여 다른 세상을 엿볼 수 있는 즐거움에 감사합니다
멀리 사는 아이들과 한번씩 통화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잘 지내길 바라는 마음을 느끼며 감사합니다
하루 매 순간이 감사해요
감사가 사람을 얼마나 부자로 만들어주는지 깨달은 저 자신을 기특해 하며 그것을 깨달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10. ㅇㅇ
'23.3.27 11:21 AM (211.114.xxx.68)저는 어제 로봇청소기 동선을 바라보고 있다가 어찌나 야무지게 하는지
소리내어 고맙다 고맙다 했네요..ㅋㅋㅋㅋㅋ11. 아침에
'23.3.27 11:22 AM (211.245.xxx.178)마시는 띠뜻한 커피 한잔 ㅎㅎ
하루에 한잔밖에 안 마셔서 홀짝홀짝 아껴가면서 마셔요.ㅎ12. 자연 좋아요
'23.3.27 11:32 AM (217.74.xxx.42)힐링만 주진 않지만. ;;;
13. ..
'23.3.27 11:38 AM (211.49.xxx.136)강원도 산골입니다. 요즘 나무에 새순이 오르기 시작했는데 보고 있으면 가슴이 간졸간질해 집니다.
14. dd
'23.3.27 11:38 AM (122.45.xxx.114) - 삭제된댓글아침에 고양이 밥주면
냥냥냥 소리내면서 맛있게 먹어요
화장실 가면
흰장갑 낀 손을 문틈사이로 밀어넣고 열어서
옆에서 지키고 있어요15. 봄
'23.3.27 11:40 AM (119.69.xxx.78)봄이라서인지 새잎들 돋아나는거 보면 놀랍고 설레요.
은목서, 데이시스 화이트, 은청가문비...
특히 침엽수는 봄에 환상입니다.
이런 자잘한 기쁨으로 하루를 견뎌요16. ㄹㄹ
'23.3.27 11:45 AM (211.252.xxx.100)어릴 때 "네, 엄마" 대답 자주하던 녀석이 이젠 고딩이 되어서 대답할 때 "녜" 하는데 너무 감사하죠 귀엽죠.
17. ㅇ.ㅇ
'23.3.27 11:50 AM (47.218.xxx.106)요가요
20분이라도 하고 나면 행복해져요18. 아팠어요.
'23.3.27 11:56 AM (211.253.xxx.160)몇일 많이 아팠는데,, 속이 너무 비어 힘들어 나갔더니 식탁위에 본 죽 이 올려져있더라구요.
집근처에 그 체인이 없는데 어찌 샀나 했더니 자전거 타고 두정거장을 가서 엄마 먹으라고 죽을 사온 중딩딸.
그 아이가 내 아이인게 늘 감사해요.19. ㅎㅎㅎㅎ
'23.3.27 12:14 PM (59.15.xxx.53)강아지가 앙심을 안품는거 ㅎㅎㅎㅎ귀엽네요
20. 저는
'23.3.27 12:19 PM (223.62.xxx.157)아침에 눈뜰 때 냥이가 늘 먼저깨서 제 어깨쯤에
엎드려서 저를 바라봐주고 있어요
어릴 땐 막 깨웠는데 이제는 기다려 주는 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얼굴을 쓰다듬으면 기다렸다는듯이
골골송 부르며 제 손과 얼굴을 그루밍 해주는데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나요 ㅠㅠ21. ..
'23.3.27 12:22 PM (218.48.xxx.188)대딩 아들 깨우러 방에 들어가면 자고 있는 모습이 너무 이뻐서...행복이란 이런거구나 평화롭게 자고있는 아들 보며 느껴요. 옆에 같이 자고 있는 울집 개님은 덤. 푸들이라 털을 만지면 너무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아들 자는 얼굴 보며 개님 털을 만지는데 정말로 행복하네요ㅎㅎ
22. Zoo
'23.3.27 1:00 PM (218.54.xxx.164) - 삭제된댓글울 강아지
밥 잘먹고
똥 잘싸고
산책가자고하면 뛰어나갈때요
동물이라 말을 못하니
걱정스러울때가 많은데
기본적인거 잘하면 좋아요
저녀석 잘 살고있구나
마음이 놓여지면서 웃음이 절로나요 집에선 짖지도않고
종일 자기만하는 녀석이거든요23. 愛
'23.3.27 2:36 PM (121.135.xxx.96)새벽출근하는 남편 배웅하고..
늦은 출근전에 조용해진 집안
침대에서 드라마 재방시청
너무 좋네요24. ----
'23.3.27 4:11 PM (125.180.xxx.23)성당 가까운거..
내가 원하면 미사는 매일 드릴 수 있는거..
자연이 꽁짜인거..
애들이, 몸은 건강한거..
이래저래 고생은 많았지만, 남편이 그래도 돈부족으로 맘고생은 시키지 않은거..
커피값 정도는 머릿속으로 계산 없이 누구에게든 대접할 수 있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