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병원에서 엄마한테 소리지르는 늙은 아들보니..
귀가 잘 안들리시는것 같은데...가까이 얘기 안하고 떨어져 말하니 할머닌 똑같은걸 또 물어보고 말하고...아들은 소리 지르며 한숨 푹푹 쉬고..
울엄마도 귀가 잘 안들려 제가 소리 많이 질렀어요..보청기 안하신다 고집이시고..
남들눈에 얼매나 못된 딸로 비췄을까요.ㅠ
아저씨 좀 가까이가서 말씀하세요 .라고 오지랖떨번 했어요.
각자의 사정이 있을지 모르는데..
아침부터 엄마생각이 나서 한바탕 울고 말았네요....
1. 네
'23.3.25 7:13 PM (121.157.xxx.71) - 삭제된댓글오지랖 참은 거 잘하셨어요
세상 모든 엄마가 다 진짜 엄마 아니에요
그 늙은 아들에게 어떤 엄마였을지는 그 사람 인생 살아보지 않고는 몰라요2. 그쵸..
'23.3.25 7:14 PM (211.223.xxx.123)당사자는 답답하니 짜증내겠지만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정상인 사람이 가까이가서 좀 크게 말해주는게 해결책인데
귀찮음이 앞서고 못알아듣는다 짜증내고...
엄마는 진짜 서글플텐데.
정상인 사람이 맞춰야지 약한 사람이 정상한테 맞출 방법이 없는데 안타깝네요.3. ...
'23.3.25 7:16 PM (118.37.xxx.38)그분도 엄마 돌아가시고 나면
그러지말걸...후회할겁니다.
저도 10달전에 엄마 돌아가셨는데
계실때 잘하라는 말을 들으면
그래야죠 하면서도
당장 눈앞 상황이 힘드니 못그랬네요.
그리고 때때로 눈물바람 합니다ㅠㅠ4. ㅇㅇ
'23.3.25 7:16 PM (223.62.xxx.86)본인이 하는건 모르고
남이 하는건 눈에 잘 들어오죠5. 남동생ㄱㅆㄲ도
'23.3.25 7:21 PM (39.7.xxx.88)아픈 엄마아빠한테 욕하고
소리지르고...
개쓰레기 ㅅㄲ.
부모님모시고
병원 십년넘게 다녀봤는데
아들들은 부모 막대하고
소리지르고
귀찮아하고..
몇몇 다정한 아들도 있긴 했지만.6. ker
'23.3.25 7:26 PM (180.69.xxx.74)신경과 가보면 그런 아들 많아요
노모가 몸이 말 안듣는데 빨리 움직이라고 어찌나 타박을 하던지 ..
자식도 힘든거 알지만 눈치 보는 할머니 좀 안스러웠어요7. …
'23.3.25 7:30 PM (125.191.xxx.200)사정이 있겠지만
어려서 충분한 사랑을 주지 않고 키운탓도 있어요.
약자를 돌보고 아껴야한다는 것을 배우고 자라면
친모에게 그러지 않겠죠..
물론 태생적으로 성격이 그런 자식도 있지만요..8. 그래도
'23.3.25 8:02 PM (180.70.xxx.213) - 삭제된댓글노인은 약자지만 성인이잖아요.
애들은 약자이면서 미성년자인데 그런 애들에게 못알아듣는다고 윽박지르고 자기 뜻대로 안된다고 성질 부리며 키워놓고서....아이들은 그 무서운것 꾹 참고 견디면서 그렇게 컸어요. 본인들 늙으니 본인들이 한대로 해주니까(일부러가 아니라 해놓고보니 똑같다는) 막 따지더라구요. 애들은 무서워 따질수나 있었냐구요...당해도 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이제와서 미안하다 한마디로 배째라식--저랑 제 엄마얘기--그 아들도 그랬는지 원글이는 모르잖아요.그 엄마 거울처럼 나온다니까요.9. 못된 것들이
'23.3.25 8:26 PM (1.227.xxx.55)아들, 딸 할 거 있나요.
부모 죽이는 자식도 있잖아요.
인간 아니죠 뭐.10. 필담
'23.3.26 6:22 AM (223.39.xxx.195)해야죠. 천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