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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와의 관계

괴로워요. 조회수 : 2,983
작성일 : 2023-01-31 11:58:58
50대입니다.
엄마와의 관계로 괴롭습니다.
어렸을적부터 엄마는 공감 잘 해주고, 잘 들어주는 물러터진 둘째딸 저한테만 하소연을 하셨어요.
전 엄마 불쌍하다...이렇게 가스라이팅 당한거나 마찬가지죠.
그러다가 최근에 정말 너무  서운한 일이 있어서, 엄마 전화를 안받고, 멀어지려고 나름 노력했어요.
전화를 정말 무섭게 해대길래, 한번 받았더니, 울면서 엄마 아파...xx아... 하더군요.
내가 맘 약한거 알고 저렇게 바로 공격을.
연세도 많으시고 제가 그동안 잘 보살펴 드렸어요. 여행도 가고, 호텔 부페도 가고, 각종 택배 등등...
그런데, 너무너무 배신감이 들어서 딱 끊지는 못해도 서서히 멀어지고 싶어요.
좋아하는 아들 한테 봉양 받고 사시라고 하고 싶은데, 연세도 많으시고 몸도 안 좋으시고 등등으로 
제가 모질게는 말 못합니다. 전화를 차단까지는 못하겠고.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아까도 전화가 계속 오길래, 회의중이라고 나중에 전화하겠다 하고 끊었는데, 전화가 또 와요.
저는 어찌해야 할까요...
IP : 61.79.xxx.11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ㅇㅁㅁ
    '23.1.31 12:01 PM (125.178.xxx.53)

    곤란하면 아픈엄마 있어서 그맘 알아요
    저도 지금 불편한 관계에 있어요

  • 2. ker
    '23.1.31 12:02 PM (180.69.xxx.74)

    차단하세요
    성인되면 거리두는게 맞아요
    우린 너무 가까워서 문제죠
    부모도 자식도 의지 하려하지말고 살아야죠
    님이 잘하니 더 잘하길 바라고 안하면 난리치는거에요
    울며 아프다니 한심해요 아들에겐 안하겠죠
    젤 좋은 효도는 내가 건강하게 잘 사는거에요

  • 3. 그냥
    '23.1.31 12:03 PM (220.75.xxx.191)

    바쁘다하고 이후 오는 전화는 무음처리하고 받지마세요
    그런 엄마들은 꼭 딸에게 죄책감을 심어주죠
    저도 그런 딸인데
    속으론 괴롭지만 표 안내고 냉정히 대합니다
    어쩔 수 없어요

  • 4. 차단이나 해외
    '23.1.31 12:03 PM (59.9.xxx.185)

    인연 안끊고 아니 전화차단이라도 해야지 무슨 수로 어머니가 연락 안할까요?
    연세는 있으신데 해외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요 업무라던가 이민이라던가
    아니면 방법이 없을 듯 합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나중에 원글님이 어머니 차지가 될겁니다.

  • 5. 전화도
    '23.1.31 12:06 PM (211.106.xxx.210)

    가스라팅같아요
    님 좀 무심해지세요

  • 6. ㅇㅇ
    '23.1.31 12:07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엄마 아파..
    어디가요? 병원가세요
    혼자못간다ㅡ택시타고 일단가세요
    저는 일이바빠 못가요
    큰병이면 ㅡ 오빠또는 남동생과 의논하세요
    저는 요즘 일이바빠 시간못 내요
    먹고살아야죠
    예전처럼 그렇게 못해요

  • 7. ..
    '23.1.31 12:10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저러면서 유산은 남자형제 주죠. 님 또 받아주면 나중에 정신병 걸려요

  • 8. 저도
    '23.1.31 12:11 PM (39.124.xxx.242)

    저도 그래요
    엄마 40대부터 죽을거 같다고 아프다고 해서 평생 얼마나
    잘들어드리고 용기드리고 선물드리고 했는지 몰라요

    그런데 참 이상하죠
    잘하는 애들한테는 하소연만 늘어지고
    나눠주고 싶은거 생기면 아들만 떠오르는 것 같더라구요

    딸은 본인한테 무슨일 있을때 치닥거리 하고 선물줘야 당연하게 여기고
    아들은 아무것도 안해도 안스럽고 불쌍하고
    없는돈 쪼개서라도 도와주고 싶고 그렇더라구요...

    그냥 아들은 엄마한테는 연애인 같은 존재인가 보다 싶어요
    바라만 봐도 사랑스러운 존재인거죠...

    그냥 그 모든 사실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이젠 내가
    하고 싶은 만큼만 해요

    원글님이 서서히 멀어지고 싶다면 우선 전화해서
    원글님 넋두리 부터 한번 시작해 보세요

    아마 원글님 전화를 피할걸요...
    돈없다 아프다 징징거려 보세요...

    주변에 친구도 나한테 그렇게 막대하는 인간 없어요
    누가 세상에 일하는데 안받는다고 전화를 하고 또 하고 하나요???
    본인 아프고 힘든거 본인 책임 스스로 알아서 하라고 하고
    내몸도 아프고 힘들고 돈없으니까
    그만 좀 징징거리라 하세요

  • 9. nana
    '23.1.31 12:15 PM (121.163.xxx.181)

    저와 아주 비슷하시네요.

    저는 부모님 차단했어요.
    엄마가 제일 문제가 큰데, 아빠도 그걸 방관하면서 비슷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힘들다 소리 할 때는 어쩌겠니 너는 원래 혼자 잘하잖니, 하고 듣기 싫어하면서
    본인들 아플 때는 끝없이 전화하고 징징.

    그 좋아하는 아들이랑 노후 즐겁게 보내시라고 했어요.

  • 10. ahwl
    '23.1.31 12:25 PM (211.197.xxx.68)

    안본지 10년 넘었는데 아무 생각안나요
    본인, 남편, 자식한테 더 잘한다고 바빠 생각조차 안나요

  • 11. 어찌하기는 요
    '23.1.31 12:50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그 나이면 그냥 살던대로 살다 가는거지 ..
    엄마는 나이가 많아 무슨말을 해도 소귀에 경읽기에요

    거리두고 살거면 진즉 그러든지
    50대가 되면 어느집이고 부모를 돌보야할 시기인데
    배신감이 들어도 그렇지 아픈부모 아주 안보고 살것도 아니고 ..

    돈 문제라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라도 한번 해보는게 ..

  • 12. 전화오면
    '23.1.31 1:07 PM (116.40.xxx.27)

    하소연하세요. 얘기들어주지말고 나도힘들다. 갱년기때문에 병원다닌다...우는소리좀하세요. 자식도 좀 어려워해야합니다.

  • 13. 전화
    '23.1.31 2:43 PM (121.182.xxx.161)

    횟수만 들어도 .엄마 성품이 짐작되네요
    진심으로 딸을 아낀다면 안받아도 얘가 받기 싫나보다
    수용하고 딸이 전화올 때까지 기다리지
    받을 때까지 전화하진 않죠.
    부드러움을 가장한 폭력성이죠
    스토킹이 뭐 다른 게 스토킹인가요
    전화 안받겠다는 데 받을 때까지 전화 하는 게 스토킹이죠

    전 법륜스님 즉문즉설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엄마의 감정은 엄마것이니 말하면
    네네 많이 아프시죠 하면서 들어드려요
    그리고 내 시간과 공간으로 돌아오면
    내 할일 하고 내 감정을 돌봅니다
    엄마의 감정이 나를 침해하지 않도록..
    그건 의외로 엄마의 감정은 엄마 것이고
    내 감정은 내 것 이러고 엄마랑 나를 분리하는 걸
    훈련하다 보니 되더라구요.

  • 14.
    '23.1.31 2:54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울면서 아프다고 자식 일하는 중이라는 거 알면서 전화하는 거 정상 아닙니다
    위급한 상황이면 몰라도
    자기 마음 알아달아고 저러는 건 그냥 무심하게 거리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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