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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아들 사춘기 학원을 안가겠다고해요

하... 조회수 : 2,417
작성일 : 2023-01-10 13:16:40
겨울방학하고 눈빛이 싹변했어요

밤에 2시나되야 자려고 눕고요

학원은 착실히 다녀서 잘하고있다생각했는데

어제는 졸려서 영어학원을 못가겠다고하고

오늘은 전화가 와서 무릎이 아파서 수학학원을 못가겠대요

일하는중이였는데

어제는 꾹참았는데

오늘 미친광년이처럼 난리를 쳤습니다

무조건 가라고했고

처음엔 오늘만빠질게요하더니

마지막엔 안가겠다고 하네요

이젠 엄마가 전혀 무섭지 않은듯해요

집에서 종일 유튜브보고 있는데

속이터집니다

화를 냈더니 목소리마져 차갑게 변해서

아들이 무섭네요

본전생각도 나고 혼자 뒤쳐지면 어쩌나 조바심도 나고...

제마음을 어찌 다스려야할까요

트러블나기 싫어서 최대한 잘 넘어가려고하는데

아이가 제 약점을 잘알고있는듯해요

자기와 불편해지면 제가 불안해하는걸요

당분간 말섞고싶지도 않은데

곧있으면 명절 집안행사 줄줄이라

그러기가 싫어요

아이가 학원가기싫다고하면

어찌해주시나요

현명한 82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21.157.xxx.19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춘기에
    '23.1.10 1:22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대한 대화를 나눴어요.
    결론은 감정을 모르겠거나. 조절이 안될때는
    초인적으로 참고 상태를 말해달라. 엄마가 참조해서 최대한 배려하겠다.
    그후 싸우기도 하고 해도
    애가 차분히 요구하면 들어줍니다.

  • 2. ,,,
    '23.1.10 1:36 PM (118.235.xxx.248)

    학원 끊으세요 어차피 그런 식으로 다녀봤지 수포자에요

  • 3. ..
    '23.1.10 1:37 PM (222.117.xxx.76)

    저도 일할때 그런저나받으면 솔직히 일단 빡침!!
    방학에는.얄짤없이 가라고하고요
    학기중엔 들어줘요 지도 힘든가해서
    울 아들도 예비중1인데ㅜ자긴 왜 연차가없냐며 ㅠㅠ
    방학인데 지는

  • 4. ,ᆢ
    '23.1.10 1:37 PM (175.203.xxx.198) - 삭제된댓글

    그 분이 오셨군요 ㅎㄷㄷ
    여기 사춘기 경험담 읽어 보시고 마음 다스리길 바래요
    젤 좋은건 역시 신경 안쓰고 잔소리 안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이 시기엔 부모말 듣는게 아니라 역으로 더
    엇나가요 눈빛도 살벌하고 욕도 하고 화를 주체 못하면
    던지고 ....근데 점점 나아지긴 해요
    힘내세요~~~

  • 5. 아정말
    '23.1.10 1:41 PM (121.157.xxx.198)

    얼마전까지는 가라고하면
    눈물을흘리며 갔다오긴했는데
    이젠 마지막에
    안갈거에요
    딱 이러는데 아.. 끝났다
    이생각 들더라구요
    이런식이면
    학원을 다 끊겠다했더니
    그건 안된대요
    갈수록 더 하면 어쩌나 잠이안옵니다
    무자식상팔자 맞네요

  • 6. 울애들도
    '23.1.10 1:52 PM (112.165.xxx.175) - 삭제된댓글

    울 예비고1 아들들. 쌍둥이 맘이예요.
    한 녀석이 중1 되면서 그렇게 사랑스럽고 조잘대던 아이가 갑자기 눈빛이 획 바꼈어요.
    그러더니 세상 무서운게 없이 변하고 공부도 안 하고ㅜㅜ
    혹시 홧김에 휴대폰만 들고 집 나갈까봐
    (여기 82에서 아들들은 그럴수 있다고 조심하라고 해서요) 꾹꾹 참고 참았어요.
    1-2학년, 2년 그러더니 3학년 되더니 조금씩 조금씩 돌아오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80-90프로 돌아왔어요.
    그런데 다른 아이가 요즘 눈빛이 조금 변하더니 제게 가혹하고 슬픈 비수를 막 꽂네요 ㅜㅜ

  • 7. 신기해요
    '23.1.10 1:52 PM (59.9.xxx.45)

    우리 아들이랑 패턴이 똑같아요!! 이럴수가..중학생 되니까 본인이 안간다고 하니 어떻게 할 도리가 없더라고요.
    가다 안가다 하다 중2때 반년 쉬고 --;; 중2 끝나니까 본인이 사춘기가 정리되어가는지..이제좀 가볼까..꼬시니 조금 넘어왔어요. 근데 전 이제 공부에 대한 미련을 버렸어요...그래도 집에만 있는건 안된다. 네가 무언가 학원이든 운동이든 하지 않으면 인터넷 끊어버리겠다고 했어요. 무엇이되었던 집에만 있는건 안되고 계획이 있어야 한다로 타협...저도 맞벌이라 집에만 있는건 안되거든요

  • 8. less
    '23.1.10 2:01 PM (182.217.xxx.206)

    울 아들이 예비중3 인데..
    얼마전 영어학원을 처음 보냈거든요.
    5일째 학원갔다와서 하는말이..

    엄마.. 우리반이 총 10명인데 그중 반은.. 학원에 돈벌어 주러 오는거 같아.
    공부를 안해.. 시간만 때우다 간다고..

    억지로 다니는 학원은. 안보내는게 맞는듯..

  • 9. 아정말
    '23.1.10 2:05 PM (121.157.xxx.198)

    이런식이면
    정말 다 끊고싶어요
    특강이다 뭐다해서
    1월 학원비만 130정도 들어갔는데
    그돈으로 피부관리받는게 나을거같아요

  • 10. ..
    '23.1.10 2:38 PM (223.38.xxx.137)

    비슷하군요. 애가 안가려하면 도리가없어요. 저흰 딸래미 1학년을 그리보냈어요. 이제는 조금 하려고하는데 이 분위기 쭉 이어지면 좋겠네요.

  • 11. ker
    '23.1.10 2:42 PM (180.69.xxx.74)

    보내지 말고 가만 두세요
    그 돈으로 엄마가 나가서 맛있는거 먹고 쇼핑하시고요 .
    좀 지나면 간다 할거에요

  • 12. ker
    '23.1.10 2:43 PM (180.69.xxx.74)

    무의미한 돈 쓰고 고생하고 사이 나빠지는데
    뭐하러 보내요

  • 13. 최근 경험자
    '23.1.10 2:59 PM (121.143.xxx.68)

    최근 학원과 관련된 반항을 경험한 엄마로서 방법론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기에 저의 경험을 공유합니다.
    아이마다 성품이나 기질이 다른데 저희 아이는 내성적이고 남눈치를 좀 보는 타입이라 이렇게 했습니다.
    우선 제 아들도 읍소하고 설득하고 타이르는 몇년의 세월이 지나니 그게 지겹고 이해가 안되고 했나봐요.
    그래서 학원을 안가겠다 수업을 못하겠다 거나 거짓말도 몇번하고 등등 해프닝들이 있고 나서

    1. 먹히지도 않은 설득이나 훈계의 말은 그만해야 겠다.
    2. 엄마들의 다정한 행동들과 배려들 (아침에 깨워주기, 옷챙겨주고, 학교 가기 전에 준비해준 모든 것들, 걸어가도 되는 학원 라이드, 아이 간식, 아이 방정리, 심지어 아침 저녁 인사까지 모두 포함) 싹 다 끊고 싸늘히 냉담하게 지내겠다.
    3. 아침에 출근을 더 일찍하고, 저녁에 야근하고, 전화연락 하지 않고, 마사지 가고 쇼핑가고 아이와 철저히 만나지 않겠다.
    4. 아이와 만나도 먼저 인사도 하지 않겠다. 용건없는 카톡도 하지 않겠다.
    5. 아이의 사과나 반성도 바라지 않겠다.
    6. 원하면 지금 집을 나가서 바로 독립된 삶을 꾸려도 좋다고도 했습니다.

    1학년 동안 3번 정도 도돌이표로 지난거 같아요.
    지금 아이는 상당히 좋아졌고, 이제 거의 사춘기 이전의 태도로 돌아간거 같습니다.

    다만 지금도 거의 훈계와 잔소리는 하지 않고, 아이방에도 청소 때 외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심지어 아이가 거실에서 혼자 있고 싶다고 하면 제 방으로 들어가서 몇시간이고 나오지 않아요.
    아이가 자기의 프라이버시를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게 사춘기 아들과 지낼 때 유의해야 할 점이라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두번째 공부에 대해서는 우선 엄마 아빠의 인생의 과정을 공부와 관련하여 객관적인 시각으로 말해주었습니다.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하라고 하는게 아니다, 너만의 인생을 충실히 건강히 사는 것이 부모의 바램이라구요.
    부모가 비교적 잘한 점, 살면서 잘못한 점 등도 말해주고, 우리도 어릴 때 시행착오가 많았다는 것도 말해주구요.
    아이가 더 업그레이드된 인생을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너의 시행착오도 또한 존중한다고 했습니다.
    공부를 어느 정도 충실히 따라가는 태도를 보이면 그 자체만으로도 인정해 주고,
    좋지 않은 학원 성적을 받을 때도 수고했다고 했고, 잘했을 때도 물론 매우 기뻐해줬어요.
    아이는 여전히 기복이 있는 성적표를 받아오고 있지만 정서는 안정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친구 관계 등에서 오는 고민 등으로 제 2의 사춘기가 올 수도 있지만
    아이가 엄마와의 애착 관계를 잠시 벗어나서 냉담의 시기 동안 엄마 아빠가 자기를 얽매이려고 하는 존재라는
    오해에서 벗어나게된 계기가 된 것같아요.
    아이가 지금은 적어도 엄마가 자기가 잘되길 바라서 많은 걸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도움되는 구절 한 개라도 있길 바래봅니다.

  • 14. 아정말
    '23.1.10 4:18 PM (223.38.xxx.31)

    최근경험자님
    경험에서 나온 조언 너무 고맙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살짝 무관심으로
    대하고 나왔는데
    좀더 거리를 둘 필요가 있는거같아요
    써주신 글 보며
    공부해야겠어요
    고맙습니다

  • 15. happy12
    '23.1.10 5:08 PM (211.234.xxx.123)

    저 같으면 학원에서 힘든일은 없는지, 공부하는데 어떤점이 힘든지 물어볼 것 같아요. 엄마가 들어주는게 해답은 아니겠지만, 아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아는건 중요한 것 같아서요.
    사춘기에 자녀와 적당한 거리유지가 중요한건 맞는 것 같아요. 근데 엄마가 자신이 행복한 일을 찾아서 집중하고 자녀일에 더 간섭 안하는건 맞는데, 그렇다고 냉담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자식 마음 불편하게 해서 좋을게 뭔지...

  • 16. ㅡㅡㅡㅡ
    '23.1.10 5:34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다닐건지 말건지 물어 보고
    제대로 할거면 다니고,
    아니면 네가 제대로 공부하러 가고 싶을때 얘기하면 보내 주겠다 하세요.

  • 17. ㅁㅇㅁㅁ
    '23.1.10 8:07 PM (125.178.xxx.53)

    누구나 다 공부 열심히하고 잘할 수 있는 거 아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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