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 늦게 먹는 아이 몇시간까지 기다려 보셨어요?

0011 조회수 : 2,425
작성일 : 2023-01-07 21:17:08


아~~~~~예 밥에 관심 없는 아이예요
이유기부터 그랬어요

이제 10살인데
밥 한끼 먹는데 기본 1시간 입니다
한 두시간 까지 곁에 있어줘 본거 같아요

어느날은 할 일 태산인데
저러고 있으니
그냥 중간에 제가 이탈해 제 할일 하기도 하고
핸드폰도 하다가 그건 또 아닌 거 같아
다시 말 걸며 기다려도 보고

뭐 티비에 나오는대로
뺏어도 보고 시간도 정하고 별 쇼를 다해봤는데
안 통해요 ㅋㅋㅋㅋ
그냥 밥에 관심이 없으니까요...........

금방 한 밥도 굳고 찬밥 되도록 먹고
짜파게티 맨날 늘러 붙어요
뭐 투뿔 소고기 치킨너겟 돈까스 그냥
비싼재료나 국민 어린이 반찬 바로바로
해줘도 별반 다르지 않아요

보니까 방송인 박소현씨처럼 먹어요
그냥 딱 그래요.....
한번은 얘 씹는 만큼 저도 씹어봤는데
저는 의도하지 않아도 넘어가며 씹히던데
얘는 어떻게 이 한입을 5분 넘게 씹는지..
그래서 엄청 마르긴 했어요
아마 저희 아이 속도랑 양 맞추면
제 위염 다 나을거예요 ㅎㅎ

지금도 1시간 묵언 수행하다가 화가 또 날 것 같아
하소연 하며 버텨봅니다....
IP : 58.233.xxx.2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7 9:18 PM (115.138.xxx.141)

    얼마나 속이 타실까요.
    운동시켜보세요.
    에너지가 부족하면 장사없어요.

  • 2. 어후
    '23.1.7 9:19 PM (122.42.xxx.81)

    공간분리되어있으세요 그거보다간 속에서 부글부글 결국 급발진합니다

  • 3. 0011
    '23.1.7 9:20 PM (58.233.xxx.22)

    어후님... 맞아요 급발진 할거 같아 음악 틀고 말상대 하며 글 남긴 거예요.....

  • 4. 그게
    '23.1.7 9:20 PM (114.222.xxx.191)

    아이도 먹기 힘들어서 그래요,
    아마 아이 장도 약할거고, 비위도 약할거에요,
    억지로 먹이지 마시고,
    조금씩 밥 세끼에 간식을 자주 주세요,

  • 5. ...
    '23.1.7 9:21 PM (112.147.xxx.62)

    옆에 같이 있지말고
    그냥 먹으라고 두세요

  • 6. 0011
    '23.1.7 9:25 PM (58.233.xxx.22)

    112님... 그래봤더니 내일까지 먹을 기세더라고요.. 결국 같이 앉아서 화 안내고 씹어야지~~ 해야 그나마 먹어요...
    제가... 다 해봤어요...... 영양소가 뭐가 부족해 저러나 맛있는 영양젤리도 사줬는데 그것도 10분넘게 씹더라고요^^^^^^^ 제 인내심 늘어난 가장 큰 계기가 아이 식성이엥요^^ 인정과 받아들임도 배운 계기입니다 ㅋㅋ

  • 7. 0011
    '23.1.7 9:28 PM (58.233.xxx.22)

    근데 제가 더 속이 터지는 건
    본인은 지금 엄청 맛있게 먹고 있는 거래요..
    그러니 어째요 맛있게 먹게 1시간씩 곁에 있어주는 수밖에요.... 학교 얘기 학원 얘길 별 얘길 다 물어보고 제 회사 얘기도 하고........ 그래요....

  • 8. ..
    '23.1.7 9:33 PM (114.200.xxx.116)

    제 아이가 그랬어요 아이도 먹기가 힘드니 그럴걸요
    초보 엄마라 화도 내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하니 미안해져요
    대학생된 지금도 1시간 까지는 아닌데 일반인보다 오래 먹어요

  • 9.
    '23.1.7 9:37 PM (106.101.xxx.66)

    한시간 이상도 먹어요. 그냥 천천히 먹으라해요.
    저는 제할일하고 편히먹으라고 둬요.
    안먹는 애는 아닌데 천천히 먹어요^^

  • 10. 저는
    '23.1.7 9:39 PM (124.54.xxx.37)

    그래서 애가 밥먹을때 옆에 안있어요. 그거 보고 있으면 속터져 내가 죽을것같아서요..나이가 들어도 똑같아요..지는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는건데 엄마가 옆에서 빨리 먹으라한다고 지도 저리 가라하더라구요.그냥 두면 한시간은 족히 걸립니다.밥은 내 밥의 1/10밖에 안퍼주는데두요ㅠ

  • 11. 0011
    '23.1.7 9:43 PM (58.233.xxx.22)

    124님 저도요.... 밥 유아 만큼 줘요.. 그래도 이리 오래 걸려요..지금 반찬이 다 차갑게 식어서 계한 후라이 새로 해줬네요 ㅋㅋㅋ 너무 맛있데요 ㅋㅋㅋ 미쳐 증말 ㅋㅋ

  • 12.
    '23.1.7 9:45 PM (59.17.xxx.105)

    근데 화 안나세요?
    우리 둘째 죙일 씹고 있어서 저 결국 폭발해서
    아예 그냥 치우기도 하고
    빨리 좀 먹으라고 퍼먹인게 한두번이 아니예요..
    밥을 한두시간 먹는건 아닌거 같아요.
    학교 가면 급식도 하는데 혼자 못먹고 있음 결국 못먹잖아요.
    그건 둘째고 제 속이 터져서 밥량을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그 꼴은 못보겠어요.

  • 13. 0011
    '23.1.7 9:48 PM (58.233.xxx.22)

    화 났었죠!! 근데 그 단계를 지났어요...
    1시간 반 정도까진 기다리고 그 후엔 그만 먹으라고 해요....

    학교에서도 늦게 먹어서 담임쌤이 배려로 가장 일찍 배급 받게 해주셨는데 그래도 늦어서 학교 끝나고 나면 늘 배고파 학원 가기 전에 학교 앞에서 뭐 먹여 보내요..

    자식 키우는게 묵언수행의 연속이구나 해요..

  • 14. ...
    '23.1.7 10:15 PM (119.202.xxx.59)

    중고딩되면 좀나아져요
    떡볶이도먹고 좋아하는거먹더군요

    우리딸
    밥먹고 한시간도넘어 병원가서
    아~하니 입에 밥ㅠ

    밥늦게먹는다고
    초1담임이 절래절래ㅠ
    굶겨도안먹더군요

  • 15. ...
    '23.1.7 10:19 PM (124.111.xxx.48)

    저희 딸이요. 어릴 때 아침 다 먹으면 점심 차려서 또 먹여야 하나 고민하던 날이 새털 ㅠㅠ

  • 16. ...
    '23.1.7 11:11 PM (211.109.xxx.157)

    한시간 반요
    문제는 그게 고딩되어도 안 고쳐지더라구요
    고3이 하루 세시간동안 입에 음식 넣고 있어요
    학교 안 가는 날엔 열시에 일어나서 열한시까지 밥먹고 꾸물대다가 열두시에 독서실간다고 집 나서면 두시에 식당 결제문자 옵니다
    한시간 공부하고 밥먹으러 나선 거죠
    라면은 우동이 되고 부침개는 말라서 가장자리가 들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0108 자주색 양복이 유행인가요? 12:22:44 5
1680107 노령연금도 중국인이 절반이라네요. 1 ㄹㄹ 12:21:17 74
1680106 당뇨 전단계 곶감하나 먹어야하나 말아야하나 1 12:20:55 42
1680105 트럼프가 종북이네 .... 12:18:41 85
1680104 시장전집 가서 모듬전 한접시 사려고 했더니 4 시장 12:18:15 246
1680103 네이버페이(오늘꺼 최신포함)등 포인트 받으세요 1 해맑음 12:17:01 64
1680102 검찰은 얼른 기소하라 검찰 12:14:46 75
1680101 김공장으로 답례품 보낼뻔요 앗차할뻔 12:14:02 233
1680100 중증외상센터 재밌네요. 2 ㅇㅇ 12:09:04 438
1680099 옥돔 빠르게 소진 하는 방법 있나요. 10 옥돔 12:06:46 322
1680098 도라지,호두 정과 그렇게 별로인가요 11 ... 12:05:18 427
1680097 남의 자식들 비교하는 ..... 12:02:53 200
1680096 요새 대학로 토요일에 어떤가요? 1 ..... 12:02:22 73
1680095 한가인이랑 김주하랑 여러모로 닮지 않았나요? 3 .... 12:02:03 313
1680094 인도사람인지 아이 학교만들기 서명안했으면해요 10 ..... 11:58:26 548
1680093 6개월간 냉동실에 있는 생연어...버려야 할까요. 4 오늘은선물 11:56:04 412
1680092 현재 10대 남자들만 문제인게 아닌거 같은 심각한 노무현 대통령.. ... 11:55:00 345
1680091 검찰은 기소 안하고, 연장을 또 신청 9 .... 11:52:48 1,042
1680090 넷플 트렁크 봤어요 1 ... 11:52:13 440
1680089 나경원 전광훈은 참 신기해요 6 내란빨갱이당.. 11:49:31 767
1680088 갤25 자급제폰 가격 좀 봐주실래요 7 자급제폰 11:48:33 561
1680087 이런 다래끼 약으로만 나으신 분 계신가요?(진료 다시 봐야할지... ........ 11:48:04 116
1680086 명절 휴게소 매출 1위는 아메리카노 4 ㅁㅁ 11:47:28 638
1680085 사람 좋아하는 개도 타고 난 걸까요? 7 ii 11:44:48 367
1680084 기센?아들 키우신분들 팁좀 주세요.. 5 .... 11:42:38 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