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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는 왜 나한테만 아프다고 하는 걸까요?

맏며느리 조회수 : 4,988
작성일 : 2022-12-21 00:43:31
시어머니는 81세시고 혼자 사세요.

남편이 첫째인데 아들 사랑이 대단하시죠.
저희부부는 맞벌이고 주말부부인데 지난주말에
어머니모시고 유명 갈비탕집에 함께 갔어요.

집으로 모셔다 드렸는데
남편이 잠시 밖에 나갔고
어머니와 저(맏며느리) 둘이 있었는데
거실에서 1달전에 넘어져서 엉덩이에 멍들어서
한참 아팠다고 하시네요.

마침 남편이 들어오길래
어머님이 넘어지셔서 엉덩이 아프셨다고 하니
남편이 그랬냐고 처음 들었나봐요

그동안 남편이 1주일에 한번은 찾아뵙고
자주 전화드렸는데 남편한테는 말 안하고
오랫만에(3개월) 보는 며느리에게만 말하는 이유는 뭘까요?

남편앞에서는 저한테 잘해주고
단 둘이 있으면 잔소리하던 분이라 의도가 좋게 보이지 않네요
IP : 121.161.xxx.19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21 12:46 AM (118.37.xxx.38)

    좀 더 찾아오고 하녀노릇 더해라.

  • 2. ...
    '22.12.21 12:48 AM (221.151.xxx.109)

    니가 나 챙겨야지라는 뜻이죠
    시어머니 80대면 원글님도 50대이실거 같은데 저도 아파요 해보세요

  • 3. 님이
    '22.12.21 12:55 AM (123.199.xxx.114)

    만만한거에요.

  • 4. 아들한테
    '22.12.21 12:57 AM (125.134.xxx.134)

    아프다 소리하면 아들이 걱정하거나 신경쓸까봐 그런거죠. 며느리한테 아프다 소리하면 징징대는것도 들어주고 나도 자주 찾아보고 신경써달라는 압박이죠.
    아들있을때랑 없을때 티나게 행동하는거 진짜 치사해요. 늙을수록 현명해지기 참 어렵죠.

  • 5. ..,
    '22.12.21 1:04 AM (118.37.xxx.38)

    남편에게 들으란듯이 말하세요.
    어머니 편찮으신거 보살피지 않고 뭐했어?
    나야 남의 딸이라 관심 없지만
    친아들은 그러면 안되지!

  • 6. 아파
    '22.12.21 1:14 AM (61.254.xxx.88)

    의식의흐름

    넘어짐
    너무 아픔 계속아픔
    누구에겐가 말하고 누군가 나를 염려해주고우쭈쭈받고싶음
    바쁘고 귀한 아들에겐 함부로 얘기하기 힘듬
    걱정시키기 싫음
    내가 어떻게 마음까지 헤아리지 않아도 되는 여자가 그 옆에 있음
    감정 쓰레기통으로 삼음
    뭘 딱히 바라고 하는 건 아닌데 그냥 말하고 나니 시원함
    그런데 막상 말하고 나니 좀 잘해줬으면 좋겠는 마음이 생김

  • 7.
    '22.12.21 1:29 AM (220.94.xxx.134)

    의지하고 싶은듯 울시어머니가 아들앞에서만 아프다하더라구요

  • 8. ㅇㅇ
    '22.12.21 1:30 AM (106.101.xxx.128) - 삭제된댓글

    3개월만에 며느리 봐도 그냥 오케이 하시면
    그리 나쁜시모도 아닌거같아요.
    매주찾아가는데 와이프에게 효도 닥달안하는
    남편 인품도 좋으시구요.

    총기도 흐려지고 애가되는데
    그냥 너그럽게 여기세요.
    가슴에 대못박는 친정 험담도 아니고.

  • 9. ㅇㅇ
    '22.12.21 1:31 AM (106.101.xxx.128)

    3개월만에 며느리 봐도 그냥 오케이 하시면
    그리 나쁜시모도 아닌거같아요.
    본인은 매주 찾아가는데 와이프에게 효도 닥달안하는
    남편 인품도 좋으시구요.

    총기도 흐려지고 애가되는데
    그냥 너그럽게 여기세요.
    가슴에 대못박는 친정 험담도 아니고.

  • 10. ...
    '22.12.21 1:43 AM (118.37.xxx.38)

    나도 늙어가니 여기저기 아픈데
    남 아프다는 소리 듣는거 힘들어요.
    특히 시부모들 아프다고 하면
    어른이 아프다는데 모른척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엄마처럼 애타는 것도 아닌...
    그저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울 친정엄마는 아들 며느리에겐 절대로 아프단 말씀 안하고
    막내에게는 조금 힘들다고 하고
    제겐 세상 온갖 병 다 걸려서 오만군데가 아픈듯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걱정되어서 동생들에게 엄마가 많이 편찮으시다고 했더니 조금 있다 전화오기를
    언니는 왜 그래?
    엄마 아무렇지도 않다는데 왜 거짓말 해?
    제가 얼마나 황당했겠나요?
    그렇게 어리광 부리고 싶은 자식이 있나 봅니다

  • 11. 대신 말
    '22.12.21 2:09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하라고요.
    아프긴 아프고
    직접 말하긴 체면 안살고

  • 12. ..
    '22.12.21 3:43 AM (221.155.xxx.170)

    울 시어머니도 그래요.
    어디 아프니까 남편한테는 씩씩한척 쿨하게 대하시면서.
    저한테는 다 죽어가고.
    사랑한다 사랑한다는 문자 폭탄 보내고.
    하루 세번씩 전화하고. 미칠거 같아요.

  • 13. ..
    '22.12.21 3:46 AM (173.73.xxx.103)

    딱히 할 말이 없어서..?
    친척 지인 아픈 거 이야기해봐야 며느리는 누군지도 모르고
    본인 이야기는 아픈 이야기밖에 없어서 아닐까요..?
    아들하고는 남 이야기로 2박 3일도 짧은데 가끔 보는 며느리한테는 딱히 할 남 이야기가 없어서

  • 14.
    '22.12.21 3:53 AM (14.44.xxx.60)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가 그럴때마다 아들에게 바로 연락해서 아주 호들갑스럽게 큰일났다는듯이 어머니가 어디가 아프시대 빨리 어머니에게 안부전화 드리라고 하거나 퇴근 때 찾아뵈라고 해보세요

  • 15. 그거
    '22.12.21 6:01 A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다 죄책감 주입하려는 거죠
    매번 보는 아들에게는 좋은 얘기만 하고
    오랜만에 보는 며늘..너 말야..
    내가 잘 지내는 게 아니야 아팠다구...
    이게 고도의 계획된 전략이라기 보다는
    그저 수준낮은 시모의 본능 아닌가 싶어요

  • 16. ..
    '22.12.21 7:17 AM (182.212.xxx.61) - 삭제된댓글

    듣고 남편에게 전달하지 마세요.
    시모가 원하는건 님이 듣고 님 남편에게 전달해서
    아들이 아픈데도 왜 말씀 안하셨냐 하면서 측은하게 대하고 호들갑 떨면
    어머님은 아들에게 아이고 이제는 괜찮다. 걱정마라. 하면서 좋은 엄마노릇 하고 싶으신거니까

    그러셨냐. 하고 건조하게 넘어가세요.
    아들한테 말핛 싶으시면 본인 입으로 하시도록

  • 17. ..
    '22.12.21 7:41 AM (211.184.xxx.190)

    아직은 저도 며느리 입장이라 그 상황되면
    답답하고 부담스러울 것 같기도 하고..
    시어머니가 별 뜻 있었겠나...억지로 이해하려고
    들면 짠?할 것 같기도 하고..ㅜㅜ어렵네요
    가끔 보는 거니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의미부여하고 파고들면 피곤합니다.

  • 18. 다큰아들
    '22.12.21 8:02 AM (113.199.xxx.130)

    어려워하는 부모도 많아요
    딸이면 벌써 얘기하고도 남았죠
    며느리니까 이런일이 있었다고 그냥 하는말 아닐까요
    같은 여자니까 수다 떨듯이요

  • 19. 윗님 딱
    '22.12.21 9:57 AM (1.225.xxx.101)

    제가 하고 싶은 말 쓰셨네요.
    여자들끼리 시시콜콜한 수다 많이 떨잖아요.
    저도 그냥 그렇게 생각되는데..
    저희 시어머님도 나중에 가서 어디어디 아팠었다 그러실 때 있는데 그럼 그냥 아 그러셨어요? 아프셨겠다아~저는 요즘 어디어디가 안좋더라구요. 저도 나이먹나봐요~호호~....이러거든요.^^
    허구헌날 징징대시는거 아님 걍 이해해주세요~^^

  • 20. ㅇㅇ
    '22.12.21 10:49 AM (223.38.xxx.205)

    신기해요. 누가 가르쳐주는건지. ㅎㅎ 저희집도 그래요. 남편이 아프신데 없냐고 물어보면 엄마는 잘 지낸다. 걱정마라. 하시다가 저랑 단둘이 있을땐 여기저기 아픈 이야기, 속상한 이야기 한참 하세요. 저는 그냥 아들한테는 인고의 어머니가 되고싶은데 아들내외가 너무 관심 안둘까 무서워서 저러시나부다 해요. 에휴~~ 며느리 노릇도 힘들고 시어머니 노릇도 힘드네요.

  • 21. 싫으면
    '22.12.21 11:44 AM (104.149.xxx.242)

    얘기해도 무시하면 되요.

    비교를 하거나, 예를 들어 저희 지인 어머니도 넘어져서 아팠대요. 하면서 아무렇지도 않을 일이라고 해버림. 그리고 다른 사람 아픈 이야기 더 해줌.

    아님 화제를 돌려버리세요.
    아 그러셨어요. 근데 어머니 오늘 여기 갈비탕 맛있네요 이런식으로...

  • 22. 저희
    '22.12.21 1:01 PM (211.114.xxx.107)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도 꼭 저한테만 아프다고 하세요. 이를테면 다른 자식들 알면 난리 난다. 니 남편한테도 말하지 말라면서 말하세요.
    그러면 예전에는 어디다 말도 못하고 저 혼자 이리뛰고 저리뛰고 했는데 이게 30년 가까이 되다보니 요즘은 들은척 만척 합니다.

    그래도 되는게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암환자 며느리한테 자기 허리 아프다 다리 아프다 징징 거리시거든요. 누울자리 보고 다리를 뻗어야 하는데 멀쩡한 사람들 다 놔두고 하필 아픈 며느리한테 그러고 싶을까 싶어요. 그래서 듣는둥 마는둥 하면서 제가 아파서 어찌 못해드리니 시누이나 남편에게 전하겠다 하면 또 아니다고 그정도는 아니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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