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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엔 김장을 100포기씩 했는데

ㅇㅇ 조회수 : 5,541
작성일 : 2022-12-17 12:18:36

저 어릴때 80년대 90년대에는 집집마다 김장 100포기

50포기 이렇게 하고 주변 아줌마들이 같이 도와주고

저희는 2식구라 이번에 7포기했는데요

예전엔 식구가 많아서 저리 했겠지만

그래도 좀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1인당 3포기?하면 보통 예전에는 기본 4에 할머니 삼촌까지

같이 사는 경우면 6명..그래도 18포기인데

저렇게 김치를 많이 먹었다는게 안믿겨져요..ㅋ

IP : 61.101.xxx.67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니까요
    '22.12.17 12:19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먹을거 없던 시절도 아닌데 왜 그리 많이 했었는지. ㅎㅎㅎ

  • 2. 그때는
    '22.12.17 12:20 PM (112.150.xxx.117)

    삼시 세끼 밥 먹었고, 도시락도 싸야 했고
    김치로 해 먹는 음식도 많았고... 그렇게 많이 해도 봄 즈음엔 다 떨어졌다는거...

  • 3. 그죠
    '22.12.17 12:20 PM (1.235.xxx.154)

    삼시세끼 밥만 먹어서 그래요
    배달 햄버거 피자등 이런건 한번도 없고
    일년내내 외식 했던 기억도 없어요

  • 4. dlf
    '22.12.17 12:21 PM (180.69.xxx.74)

    가족도 많고 여러집 같이 먹기도 하고
    찌개등 두고 오래 먹었죠
    다른 먹거리도 적고요
    우린 5인 30포기 한거 같아요

  • 5. 그러게요
    '22.12.17 12:21 PM (211.212.xxx.141)

    저는 마트에서 1킬로짜리 500그램짜리 사는데도 남아 버리네요.

  • 6. 외식없어서
    '22.12.17 12:21 PM (175.193.xxx.206)

    맞아요. 외식이 없어서 그랬던것 같아요. 김치가 주요 요리였죠. 지금도 우리집은 김치를 찌개끓여먹고 김치찜 해먹고 잘 먹긴 하지만 그만큼 많이하지는 않는거 보면 신기하긴 하죠.

  • 7. dlf
    '22.12.17 12:22 PM (180.69.xxx.74)

    97년 결혼한 친구
    정읍 시가가서 400포기 했대요

  • 8. ..
    '22.12.17 12:22 PM (223.38.xxx.84)

    ㅎㅎ 안믿어지죠?
    그런데 결국은 기어이 기어이 부득부득 악착같이
    그 많은 양을 다 먹어치웠죠.
    지금처럼 다양하게 먹을게 있던 때도 아니고
    김치찌개, 김치볶음, 김치찜, 김치전, 두부김치 등등
    메뉴는 무궁무진하게 많으니까요.

  • 9. ...
    '22.12.17 12:23 PM (220.116.xxx.18)

    그땐 먹을 게 없었으니까요
    겨우내 그 김치로 오만걸 다 해먹고 지냈어요
    만두 한판하면 김치통 하나가 쑥 없어지는데요 뭘

    지금처럼 외식도 배달도 흔하지 않고 집밥 위주니까 김치는 그냥 김치가 아니죠

  • 10. ㅁㅁ
    '22.12.17 12:23 P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있는게 김치뿐이었지요
    농사지은 콩으로 명절에 두부나 해먹고
    땅속에 묻어둔 감자 무 정도고

  • 11. ..
    '22.12.17 12:23 PM (106.101.xxx.151)

    주택살때 김칫독을 앞마당에 묻었어요
    저는 김치가지러 가는걸 너무 좋아했어요
    뚜껑열고 비닐열고 김치 꺼내면
    차갑고 싱그럽고 시원한 김치
    요즘 김냉에비할바가아니라는

  • 12. ,,,
    '22.12.17 12:24 PM (121.167.xxx.120)

    예전엔 반찬 없이 밥하고 맨 김치만 먹던 시절이 있었고
    지금보다 냉장시설이나 농사 짓는 하우스가 적어서 겨울에 야채 구경하기도
    힘들었어요. 다섯 식구 한끼 반찬으로 배추 1/4쪽씩 먹던 생각도 나네요.
    국수 말이나 비빔국수. 김치국. 김치찌개 만두로 소비하는 양도 많았어요.
    이젠 반찬도 많아지고 먹을것도 흔해서 김치 3kg 사서 한달 먹어요.
    식구 많고 김치 잘 먹는 집은 200포기 300포기 했어요.

  • 13. ....
    '22.12.17 12:24 PM (180.69.xxx.152)

    배추 자체가 지금처럼 크지 않았어요. 요새 배추는 누구말마따나 비료와 농약으로 키운 대왕배추...ㅜㅜ

  • 14. 밥밥밥
    '22.12.17 12:25 PM (121.125.xxx.92)

    아침에도밥 점심에도도시락 저녁에도밥
    이러니 김치가푹푹푹나갔죠
    월급받으면 연탄쟁여놓고 쌀사다놓으면 뿌듯한
    시대가있었으니 김치한가지로 해먹을수있는
    메뉴가 수십가지였으니까요

  • 15. 저도
    '22.12.17 12:25 PM (1.235.xxx.154)

    마당에 묻었어요
    주택 살고픈데 보안도 걱정되고 난방도 쓰레기처리등등
    걱정돼서 그냥 아파트 살아요

  • 16. 3인
    '22.12.17 12:25 PM (223.62.xxx.76) - 삭제된댓글

    세 식구 100포기 했어요
    11월에해서 3월 정도까지 먹었으니 5개월 만에 다 먹은셈이네요.
    땅에 묻어두고 겨우내 만두 부침개 볶은김치 먹다가
    설 지나서 봄동무침 먹으면 얼마나 맛있던지요

  • 17. 으싸쌰
    '22.12.17 12:27 PM (218.55.xxx.109)

    예전엔 밥도 진짜 많이 먹었어요
    밥그릇 크기가 어마어마했죠

  • 18. ..
    '22.12.17 12:27 PM (210.179.xxx.245)

    40포기이상 혼자 담그는데요. 밑반찬. 찌개. 국. 볶음밥. 부침개등 쓰임이 많다보니 이렇게 해놓아야 일년 먹을수 있어서요 ㅠ

  • 19.
    '22.12.17 12:27 PM (58.143.xxx.27)

    김치요리가 많았어요.
    김칫국, 김치찌개, 김치전, 김치 볶음밥, 어지간한 찜에도 김치 들어가고...하여간 김치를 미친듯 먹었던 기억 밖에는

  • 20. ???
    '22.12.17 12:28 PM (61.85.xxx.94)

    저 75년생인데, 김치먹은거 기억나는 초등고학년때 이미
    우리엄미는 마트에서 산 김치 주셨어요…되게 맛있어서
    쭉 마트김치…결혼후에도 계속 마트김치

  • 21. ...
    '22.12.17 12:28 PM (220.116.xxx.18)

    마당에 묻은 독 하나 클리어 하면 통째로 박은 무가 나타나죠
    그 무가 얼마나 맛있는지...
    김치 냉장고 쓰니까 그렇게 큰 무를 박아놓을 수 없어서 작게 썰어 넣는데 그맛만큼은 잘 안나요

    전 그 무가 너무 맛있어서 김치보다 더 좋아했다는

  • 22. ..
    '22.12.17 12:30 PM (114.207.xxx.109)

    외식이 흔하지않았잖아요 매번 국도 머꼬 하니깐

  • 23. 저흰
    '22.12.17 12:36 PM (58.143.xxx.27)

    오...김장독 하나 클리어하면 미션성공 기념으로 무가 있네요.
    와 머리 좋은 집안인듯...저흰 그런거 없고
    초반에 김치 위 조기 썬거 부터 클리어하고 시작합니다.

  • 24. 저희는
    '22.12.17 12:37 PM (1.247.xxx.237)

    지금도 김장김치가 맛있어서 7통 새로 넣고
    한통은 묵은지로 먹고 해요.
    겨울김장 김치는 최고더라구요. 일년 내내
    먹어요. 여름에도 아삭하니 시원하게 먹어요.

  • 25. 74년생인데
    '22.12.17 12:44 PM (219.248.xxx.248)

    초등때까지 매끼니 김치가 주반찬이었던거 같아요. 진짜 외식은 크리스마스처럼 특별한 날 짜장면정도?
    전 그래서 그런가 김치 안먹어요. 어릴때 매일 김치, 김칫국, 김치만두, 김치부침개, 김치찌개만 돌려가며 먹은거 같아요. 물론 다른 것도 먹긴 했겠지만 김치를 넘 먹었는지 전 김치 싫어해요.

  • 26. ******
    '22.12.17 12:56 PM (118.36.xxx.44)

    애들도 많고 외식도 어렵고 그 떄는 나트륨이고 뭐고의 개념도 없었어요.
    길고 긴 겨울방학에 김치 없으면 애들 뭘 먹이나요?

  • 27. 밥그룻
    '22.12.17 12:56 PM (59.2.xxx.222)

    마침 예전스텐 밥그릇 낭겨둔거 보았는데 지금 밥 2그릇이 더 들어갈거예요 예전 밥그릇은 그렇게 컸어요 김치도 따라서 많이 아니. . ㅎㅎ

  • 28. Qq
    '22.12.17 1:14 PM (221.140.xxx.80) - 삭제된댓글

    배추가 많이 작았어요
    요즘은 커도 너무 커요

  • 29. 13포기
    '22.12.17 1:21 PM (118.235.xxx.16) - 삭제된댓글

    4인가족거 이번에 했는데 20킬로짜리 2통하고 10킬로 반통나왔어요.
    예전엔 김장과 된장,간장 청국장, 쌀만 있음 되었어요.
    지금처럼 먹을게 지천인시대도 아니니 김장은 헌해 농사랑 같으니 망치면 안돼서 온동네 품앗이도 했고 맛나게 담는 솜씨 엄마들이 진두지휘해서 여기저기 불려다니며 했어요.

  • 30. 가난했던친구
    '22.12.17 1:23 PM (112.152.xxx.66)

    겨울이면 밥ㆍ김치만 먹었다고 했어요

  • 31. 대왕배추에
    '22.12.17 1:23 PM (112.167.xxx.92) - 삭제된댓글

    깜놀했자나요 세상에나 얼마나 큰지ㄷㄷㄷ 예전엔 배추가 요즘처럼 크지 않았는데 종을 개량했는지 비료때문인지 깜놀했음

    요즘은 김치 잘 안먹어요 한3포기 담가가지고 1년을 먹음ㅋ 외식 자주하고 배달음식 자주 시켜먹으니 쌀도 안줄어요 도체 4키로 쌀이 언제적 쌀인지 알길이 없음ㅋ

  • 32. 77년생
    '22.12.17 1:34 PM (211.184.xxx.190)

    초등학교때 김장 어마어마하게 하고 마당에 묻었던 생각
    나네요.
    겨우 4식구인데..아빠가 아침도 한식으로 많이
    퇴근 후 저녁식사 꼬박꼬박 하시고.
    봄에는 김장김치 없었잖아요. 땅 녹으면 보관할 곳도
    없구요.
    진짜 만두라도 거하게 몇백개 빚으면
    김치 많이 쓰고.
    싱싱한 채소보다 김치죽 김치국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계속 김치김치..그런데 신기한 건
    지겨웠던 기억이 없네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먹었죠.
    외식도 거의 없고 별미라고는 카레, 칼국수..
    그 칼국수도 엄마가 면 밀대로 밀어서...ㅜㅜ
    지금 생각하면 진짜 힘드셨겠어요.

  • 33. ㅇㅇㅇ
    '22.12.17 1:49 PM (120.142.xxx.17)

    저희집 어렸을 때 300포기 했어요. 큰 트럭에 하나가득 배추가 배달와서 마당에 내려놓고 그거 절이고 씻고 배추속 만들고... 동네 품앗이로 돌아가면서 도와줬던 기억이 나요.
    아주 어렸을 땐 고무장갑이 없던 시절, 김장한 날 밤에 엄마가 대야에 찬물 떠서 들고 들어와 손에 담그고 계셨던 것도 어렴풋이 기억나고요. 강원도 전방 살던 시절이니 진짜진짜 제가 어렸을 때였는데 엄마가 손 아려하던 모습이 맘아파서 어쩌지 못하고 바라보았던 기억이 있어요.
    전방을 나와 도시들로 옮겨 살면서 그리고 나중에 서울에 안착할때까지 김장과 연탄 쟁이는(?) 일은 큰 겨우살이 준비였죠. 김장 담고 창고에 연탄 꽉 채워놓으면(이건 몇 장이었는지 숫자가 생각 안남. 당시 서울은 주택이 대부분이었고 집집마다 창고가 있었어요.) 엄마는 이제 큰일 끝났다고 편안한 얼굴이 되셨었어요. 이젠 엄마도 세상에 안계시고 겨우살이라는게 딱히 큰 의미가 없는 시대가 되었네요.

  • 34.
    '22.12.17 2:10 PM (1.238.xxx.15)

    그렇게 해야 맛나죠
    땅에 뭍어두고 김치꺼내 먹던 시절 그립네요

  • 35. 80년대
    '22.12.17 2:12 PM (125.176.xxx.8)

    배추 백포기 뿐만 아니라 동치미 총각김치 한독을 했죠.
    우리집 식구수가 7명이고 외식 없고 겨울내내 삼시세끼 먹어야 했으니까
    어찌보면 그때가 웰빙시대였을수도.
    콜라 피자 떡볶기 햄버거 모르던 시절이였으니까요.
    간식으로 고구마구워먹던시절

  • 36. ㅇㅇ
    '22.12.17 2:18 PM (122.34.xxx.148)

    시아버님 보니까 밥그릇으로 두그릇 드시더라두요. 옛분들은 밥만큼 김치 드시는거 같아요 그러니 백포기씩 했겠죠

  • 37.
    '22.12.17 2:52 PM (211.109.xxx.163)

    저희집도 100포기했어요
    6식구였죠
    겨울에 늙은호박 속 파내고 껍질 벗겨
    아무것도 안넣고 물만 붓고 푹 끓인뒤
    먹을때 소금간 해서 밥 말아 김장김치 척척 앉어먹어도
    맛있었어요
    그리고 뒤꼍에 항아리 묻어놓고
    무우를거기에 보관하는데
    한겨울 입이 심심할때 그거 꺼내다 까먹었었는데
    그것역시 꿀맛이었구요
    다 옛날얘기네요ㅎㅎ

  • 38. 98년
    '22.12.17 3:33 PM (124.5.xxx.26)

    이전도 잘사는 집은 잘먹고 못사는 집은 못먹고..
    시래기 줏어다 담그기도 하고..
    젖갈 없이 담그기도..
    김장하는 날이 추운데 소금물 담그고 넣어따 뺏다
    잔소리 듣고.. 저녁 다 되어야 끝나고..
    나물반찬만 먹었던 기억이..

  • 39. ㅎㅎ
    '22.12.17 3:45 PM (121.162.xxx.174)

    밥상에 오르는 김치만 생각하면 그렇죠
    김치찌개. 만두, 김치찜. 김치볶음밥등등
    무나 배추도 가을겨울이 맛있고
    설 김치라도 새로 담으려면 제 철 아니니 채소들 비싸구요
    우리가 보긴 미련 곰탱이지만
    삼십년 후 사람들은
    옛날엔 편하다고 글케 플라스틱 배달음식 밀키트 썼대요 할지도요

  • 40. 저희
    '22.12.17 4:23 PM (110.35.xxx.95)

    저희어릴때는 30포기정도 했던건 같아요
    다섯식구.. 엄마가 도시락 5개싸고
    자영업하던 아버지와 직원 점심, 저녁도 날랐고.
    외식은 진짜 거의 안했어요.
    김치 조금 먹는 집이었어요.
    생각해보니 도시락에 김치는 안싸줬지만요.

  • 41. 김치
    '22.12.17 5:42 PM (211.209.xxx.224) - 삭제된댓글

    김치 얘기 재밌어요
    진짜 옛날 어머니들은 자식도 세네명씩 낳고 그 많은 식구들 삼시세끼 어찌 사셨을까요

  • 42. 미미
    '22.12.17 10:24 PM (211.51.xxx.116)

    저도 우리엄마한테 그 말씀 드렸더니 요즘 배추처럼 큰 배추가 아니었고 그때는 배추가 좀 작았고 속도 없는 배추였데요. 요즘 배추거 커진거라고 합니다. 김장김치가 있어야 식구 많은데 밑반찬되니 어쩔 수 없는 가정적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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